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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 트레인-원작과 원작자 이야기, 착한 맛

소설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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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서는 저도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정보를 찾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데 오늘 책 사려고 보니, 이사카 코타로 소설이...불릿 트레인? 제목 변경이 되어서 좀 신기, 생소, 웃음, 복잡까지. ㅎㅎㅎㅎㅎ

 

불릿 트레인 원작인 마리아 비틀은 아마 제가 기억하기에, 그래스호퍼(만화로 보심이), 마리아비틀, 악스, 이어지던 킬러 3연작 뭐 이런 시리즈였던 듯해요. 어째든 마리아 비틀은 읽은 지가 오래 되어서.(최소 10년은 훌쩍 넘은 듯한데요, 요즘 재디자인 재출간이 대세라)

원작자인 이사카 코타로는 포장 없이 써보자면, 영상화하기 좋은 글을 쓰지만 탐독하는 재미가 약한 작가로, 제가 잡지나 글에서 평합니다. 출판사 주례사 비평이나 소개글은 사실 찬양 일색이라... 특히 나무위키 역시나 이 작가 글 다 읽은 게 맞나 싶은 글로 쓰여 있어서.

 

한국에서 가장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생존극, <골든 슬럼버> 같은 경우도 불릿 트레인과 비슷하게 우당탕당 소동극에 약간의 음모론을 섞었지만 논리적 귀결이나 정교한 맛은 상당히 떨어지거든요. 

뭐랄까, 참신한 발상과 이를 이끌어가는 전개가 의외인 점들, 그래서 이 참신함이 영상화하기에 적합하다고 할지. 이 작가 한 작품이 좋아서 구입하는 많은 독자들도 어느 순간 멈추는 이유가, 정말 여러 상황극 즉 시츄에이션 드라마를 써내지만 그것마다 달라서, 어느 순간 놓게 되는 작가라고 하면 이해가 될지요. 

다른 의미로 스티븐 킹과 쌍벽을 이루는 에드 맥베인의 경우는 그가 써낸 수많은 작품에 비해 상당히 영상화가 되지 않는 작가라고 평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범죄소설이 가진 미덕을 두루 갖추고 있고, 결말의 논리와 정합성 역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작가랍니다. 

즉 장르는 분명 다르지만 에드 맥베인보다는 스티븐 킹 옹 쪽에 가까운 작가라고 하면 쉽게 이해가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 해도!

더 과거이기는 합니다만. 기리노 나쓰오의 소설 <아웃>이 처음으로 에드거 엘런 포 상에 노미네이트 되던 때를 생각하면, 정말 격세지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일본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소설 상 중 하나인 나오키 상 같은 경우도, 아 이건 논란이 될 수 있어 여기서는 생략하고요. 

어쨌든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이 할리우드 영화의 원작에까지 미쳤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네요. 원작에 대한 경외와 함께 원작 그대로를 옮겨 영상화하기 좋아하는 나라인 일본에서는 자국의 콘텐츠가 이토록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데에 상당한 평가를 내릴 듯도 하네요. 

저 역시도 다른 의미로 반성하게 됩니다. 

 

불릿 트레인. 여차저차 다른 부분을 떠나 브래드 피트라는, 할리우드 절대 원탑 중 한명을 통해 영상화 되었다는 점은, 그 원작 자체가 이미 범접할 수 없는 경지까지 가버리는 듯하기도 합니다. 제가 위에 저렇게 썼다고 하지만, 상당히 잘 읽히고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니 원작을 읽고 영화를 보시는 것,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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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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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소설가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12:53
22.08.12.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당직사관
오잉, 당직사관 님. 오랜만이세요. 요즘 통 안 보이셔서, 잘 지내세요, 하고 쪽지 보낼 뻔...
건강하게 행복한 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12:56
22.08.12.
소설가
개인적인 일정이 도통 정리가 안되어서....
시간이 걸렸습니다. 잘 지내셨죠???
그랴도 익무가 따듯한 곳이구나....다시금
느끼게 하시는 분들 중에 한분이라
항상 배우고 갑니다.
비와 더위가 번갈아가며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잘 보내시길 저도 바라겠습니다
12:58
22.08.12.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당직사관
아하. 그렇군요.
몸 잘 챙기시고요. 건강 잃으면 다 잃잖아요.
저도 요즘 살짝 번아웃이 온 듯해요.
우리 사모님은 당분간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고 하는데. 또 그게 그렇게 안 되어서...ㅎ

여튼 건강 잘 챙기시며 일정도 잘 챙기세요.
13:23
22.08.12.
profile image 2등
전 책으로 읽으면 좋은데,영상화하기 까다로운 작가라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생각하시니 흥미롭네요.골든슬럼버는 이걸 왜 영상화하지,
망할텐데 하는 생각까지 했었던.. 일본에선 영상화가 자주 됐지만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빼곤 영 별로였던.. 이것도 원작의
힘이었지만..
12:59
22.08.12.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모베쌍
저랑 반대로 생각하시는군요. 완전 흥미롭습니다. ㅎㅎㅎㅎㅎ
아마 많이 읽으시는 듯하여 말씀하자면, 서술트릭 쪽이 아무래도 영화화나 드라마화하기는 어렵겠죠.
이사카 코타로 글처럼 쭉 플롯이 펼쳐지는 글은 영상화하기가 매우 용이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작가님 까는 건 아니고 비슷한 시기에 많이 출간되었던, 또 평가가 비슷한 작가로 치면, 저는 이시다 이라의 글이 훨씬 좋더라고요. 물론 두 작가 모두 함정은, 적당하다?
13:22
22.08.12.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모베쌍
아 동의하는 부분은.
골든 슬럼버.
왜 이걸 한국에서 영상화하지? 했더랍니다. 동원 님께서 직접 하신다고 하셨다니...
13:25
22.08.12.
profile image 3등
영화 보기 전에 읽어보려고 사놓았는데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3:10
22.08.12.
profile image
소설가 작성자
카란
오, 역시 카란 님.
우당탕탕 소동극?
코드 맞으면 상당히 재미있을 겁니다.
13:23
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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