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넷플릭스’ 5768개… OTT도 불법 스트리밍 판친다
불법으로 무료영상 송출 사이트
도박사이트 광고로 막대한 수익
8일 본지 기자가 불법 영상 콘텐츠 공유 사이트인 ‘○○티비’에 접속해 봤다. 최근 인기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모범형사 시즌2′ ’신병’ ‘헤어질 결심’ 등 최신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이 올라와 있었다. 이용자는 별도의 결제 없이 클릭만 하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사이트 운영진은 홈페이지에 도박 사이트 광고 배너를 게시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K웹툰, 웹소설을 공짜로 올리고 불법 퇴폐 광고로 돈을 버는 불법 사이트들과 똑같은 방식이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은 중국 네티즌들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해 한국 드라마·영화 등을 공공연히 시청하고 있다.
한국 영화·드라마 같은 동영상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콘텐츠 불법 공유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웹툰·웹소설 유통 시장에선 한국 작가들의 인기 작품을 불법 공유하는 ‘○○토끼’ ‘△△토끼’ 사이트들이 성행하는 것처럼, 각종 영상을 불법 송출하는 ‘○○티비’ ‘△△티비’ 같은 사이트들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진화한 불법 공유… 해외 서버 두고 웹사이트로 송출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을 불법 복제해 영상 파일을 공유하는 것은 예전에도 있었다. 주로 국내에서 운영되는 파일 공유 사이트에 동영상 파일을 무더기로 올려놓고 공유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웹사이트를 통해 송출하고 있어 불법 유통을 차단하기가 더 어렵다는 게 콘텐츠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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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2/08/12/ZYYAQQWSTBAZXBGIM3XUAMYF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