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놉] 아이맥스 시사 후기
RoM
520 1 0
예상한 것과 꽤 다른 영화였습니다.
볼륨이 상당히 커졌는데 점점 조여오며 쉴틈없이 긴장하게 만든다기보다는 느린 전개와 완급조절로 서서히 차오르는 두려움을 인식하게 합니다.
이전 작품이 물로 꽉 찬 작지만 무거운 물풍선이라면
이 영화는 공기도 같이 넣은 더 크지만 보기보다 가벼운 물풍선입니다.
풍선이 터지는 순간보다 풍선을 터트리려 바늘끝이 다가가는 과정에 더 큰 공포감을 느끼듯이 그 분위기를 조성하는 솜씨가 대단합니다. 풍선이 터졌을 때의 파괴력이 작든 크든 그건 중요하지않죠. 그 표면에 다가가는 바늘끝에 비하면
이야기 전개도 주제도 상상했던 것과 다릅니다.
흑인사회와 미국내 부조리를 주제로 미스터리 호러 장르를 만들어온 감독이 영화에 보내는 헌사는 이런 방식이군요. 길들여지지 않은 것을 감히 길들이려는 오만이 그렇게 닿게된다니
풀아맥 화면이 꽤 있었는데 크기를 보여주는게 중요한 씬이라 시야가 확 트이는게 좋았습니다. 꼭 풀아맥이어야한다!는 건 아니지만 압도감에서 차이가 날 거 같네요. 마스킹을 해주는 상영관이면 좀 낫겠네요.
영화 중에 사운드가 조성하는 공포도 분명히 있는데 용아맥의 출력은 좀 떨어진다 느껴졌습니다.
여담으로
주연 중 Angel은 엔젤이라고 불리는데 분명 앙헬이 본명일 거 같았는데 이게 외모를 보고 남미계일거라 생각한 저의 편견인지, 남의 이름을 멋대로 영어로 바꿔 읽는 미국인에 대한 비꼼인지 궁금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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