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강스포)5회차 하며 발견한 소소한 내용, 감상 정리해 봤습니다.

개인적인 해석 및 잘못 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워싱턴 베드로 사냥: 김정도 일당은 워싱턴에서 대통령(=세례명 베드로)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CIA에 도청되어 발각됨.

김정도는 증거인멸을 위해 현지에서 고용했을 암살자들을 직접 총살한다.

2. 학생들 데모하는 장면, 공부하던 조유정 책 페이지 윗부분에 조유정이라고 깨알같이 이름이 적혀 있다.

3. 맨 처음 동림으로 지목된 신기철 교수의 고향은 공교롭게도(?) 전라도이다.

4. 83년 다시 강남 아파트 한 채는 3,000만원. 장경자가 6,400억원대의 사기를 쳤다고 하니 아파트 한 단지쯤은 너끈히 사고도 남았을 것 같다.

5. 목성사는 베드로 사냥을 위해 만든 위장 회사로, 김정도와 함께 광주 진압을 하러 갔던 최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베드로 사냥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6. 예편: 군인이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편입함(Ex. 예편한 군납업자=최대표)

전후 맥락으로 대충 파악은 가능하나 정확한 의미는 몰랐던 단어. 여성 관객들은 아마 처음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7. 도쿄 총격전에서 카메오로 등장한 배우들 중 주지훈, 김남길 배우만 사망한 것으로 처리된다.

(스케줄 여건 상 추가 촬영이 어려웠을 수도...)

8. 드보크란 간첩들이 공작 활동에 필요한 자금 및 물자를 은닉해놓은 장소이다. (처음에 드보크가 뭔지 몰라서 한참 헤맸음...)

9. 가택연금 중인 김순식 장군과 김정도가 만나 밀담을 나눈 날짜는 1983년 1월 24일이다.

그때 다음주부터 안기부에 들어간다고 했으니 김정도는 1월말~2월초부터 안기부에 출근했을 것이다.

(1월 31일이 월요일이니 아마 이날이 첫출근이 아닐까)

10. 김포에서 보스턴 가는 비행기삯은 376,000원이다.

11. 박평호가 리용수를 만나러 오사카와 도쿄에 갈 때 작전 여권을 한 번 썼는데 그때 사용한 이름은 최형대이다.

12. 박평호는 방주경을 죽였다. 방주경의 목을 조르는 장면에서 얼굴을 자세히 보면 왼쪽 눈에 눈물이 맺혀 있다.

직후 장철성이 김정도에게 전화를 걸어 "박평호가 방주경을 죽이고 도주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13. 박평호가 당성 테스트를 당하는 장소를 습격한 김정도는 이미 사살된 장철성을 내려다보며 "동림은 사살되었군요"라고 한다. 동림이 박평호인 것을 알면서도 같은 목표를 가졌다는 걸 알기에 잠시 손을 잡으려는 의도. 실제로도 김정도는 쓰러진 박평호에게 손을 내밀기도 한다.

14. 방주경과 장철성은 열일한 대가로 죽음을 맞이한다.

(K-직장인에게 애도를...)

15. 목성사 최대표의 위치를 알아낸 김정도는 최대표를 직접 신문한다. 목성사의 목적과 관련인물을 말하라며, 그러지 않으면 당신 죽는다고 말하는 김정도의 눈가가 그렁그렁하다. 최대표 또한 자신이 죽어야 함을 알고 있는 듯 바라던 바다, (전기 고문을) 먹여라, 라고 하며 죽음을 맞는다.

16. 3년 전, 박평호와 조원식이 차에서 잠복하는 장면, 박평호 얼굴이 잡히는 각도에 따라 물기(아마도 비를 맞은 듯)가 흥건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옥의 티 첫번째.

17. 애국가는 두 번 정지되었다.

(차장님들은 애국가를 듣기 싫었던 것 같다.)

18. 각하를 구하라는 안 부장의 말에 김정도가 "각하를 왜 구합니까?"하고 일갈하며 부장을 사살하는 장면은 영화 내에서 가장 통쾌한 장면 중 하나였다.

19. 방콕 테러 후 죽어가는 김정도. "살고 싶었나?"하는 장면 이전에는 입가에 피가 튀어 있으나 대사 이후로는 입가의 피가 닦여 있다. 옥의 티 두번째.

20. 남해의 절에 가 있는 조유정을 만나러 간 박평호. 조유정을 비롯한 북 간첩에게 총을 맞고 죽어가면서 조유정에게 새로운 신분의 여권을 건넨다. "넌 다르게 살 수 있어" 박평호의 말에 조유정은 마음을 먹은 듯 간첩 일당을 쏴 죽이며 화면이 암전된다. 조유정은 아마도 박은수란 이름을 가지고 새롭게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