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일상 스릴러의 공포
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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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연 전 슈아픽처스 대표님이 하신 이야기 중 전주영화제 후기에 어떻게 이 영화를 끝까지 꽁꽁 숨겨둘 수 있냐 너무하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는데 왜 그랬는지 알겠습니다.
이 영화 셉니다.
보는 내내 온 몸이 조일 정도로 긴장하게 만들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는 다리에 힘이 다 빠지게 만들어 90분이 되지않는 짧은 분량에도 탈력감이 느껴집니다.
쥘리가 시간에 쫒기며 시계를 쳐다보고 달릴 때 심장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정말 모자르지 않습니다.
일상 스릴러라는 포스터의 문구에 깊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그저 일상일 뿐인데 그 일상이 벗어날 수 없는 수렁같은 절망만 가득할 때 삶 자체가 공포로 돌변하는 일주일의 서스펜스가 너무나 익숙하기에 숨이 막히게 합니다.
머리로는 이미 그 절망을 체념했는데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잊지 못 한 몸이 감정의 동요없이 저 혼자 흘리는 눈물, 악몽밖에 꾸지 못 하는 짧은 잠 같은 것
프랑스를 똘레랑스의 나라, 파업과 시위의 나라라고도 하지만 모두가 그 파업을 지지하는 사회라는 건 또 다른 판타지일 수 밖에 없다 싶네요(대체로 업무공백으로 인해 짜증은 나지만 파업 자체를 반대하진 않는 거 같긴 합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파업으로 인한 지각에도 불구하고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풀타임 잡은 아닐테니까요.
그리고 여기에 파업이 아니라 침수로 집을 가지 못하고 헤매는 사람이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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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서 조심해서 집에들어가시길!!!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