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익무은혜] (노스포) 영화 '멋진 세계' -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의 편견없을 이야기
- Sin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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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운전을 하려면 운전 면허증이 필요하고,제법 규모가 큰 회사를 다니게 되면 사원증 과 출입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무엇을 하더라도 자격증과 본인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이 필요한 이 시대에 13년을 복역한 한 남자가 발을 디디려 합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자가,
멋진 세계를 살아갈것을
다짐하면서요.
すばらしき世界
UNDER THE OPEN SKY
2020
# 1 . 온몸으로 연기하는 배우 '야쿠쇼 코지'
일본내에서만이 아닌,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야쿠쇼 코지.이 영화에는 수많은 배우분들께서 열연하신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그것도 주인공 못지 않은 높은 비중과 반드시 필요할 매개체의 역할로서요.
빛을 합친것보다 더 밝게 빛나는 별,그 별이 이 영화를 시작부터 끝까지 이끌고 갑니다.대단함을 넘어선 대단함.대사 없이도 연기가 가능한 배우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특정 장면에서는...뒷모습 잠깐만으로도 오만연기를 보여주십니다.온몸으로 연기하는 배우..야쿠쇼 코지.이 영화를 꼭 극장에서 관람해야할 가장 큰 이유입니다.대배우 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것이 아니더군요.
# 2 . 소외계층,약자,무직자..
그리고 야쿠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
이 영화엔 생각보다 많은 수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대표적으론 소외계층으로 볼수도 있으며,외국인 노동자,오갈곳 없는 이들,그리고 야쿠자까지요.이 캐릭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를 돕고 감싸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도움의 목적이 결코 동정어린 마음은 아닙니다.진실되게 나아가려는 이들을 향하는 이타적인 시선이라 생각되요.
# 3 . 암흑속에서 발버둥 치는 이들.
그러나 시종일관 유쾌한 연출.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주인공 미카미는 끊임없는 노력을 합니다.세계속에 물들려 노력하고 그들을 이해하려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속에 동화되는 단순한 곳에서부터도 난관이 가득하죠.암울한 현실입니다.그러나 영화는 이러한 상황들을 유쾌하고 희망적으로 풀어냅니다.과잉되는 시퀀스 없이 적절한 균형을 지키면서요.완급조절이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 4 . '이중성' 아닙니다.'이면'입니다.
주관적으로 영화를 관람하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입니다.자칫하면 이중성을 지닌 캐릭터로 비춸질수도 있을 부분을... 그저 '이면' 일 뿐이라고 영화는 얘기하는것 같아요.
모르는 거잖아요.그 사람이 왜 그런일을 한건지.좋은일을 한건데,공교롭게도 나쁜일을 한것처럼 보여질수도 있는 거구요.
사회가 가지는 일반적인 시선을,미나미의 상황에 대입시켜 멋진 세계로 가는 멀고도 험난한 길을 '이면'적으로 표현해준것 같습니다.
# 5 . 영화제목이 던지는 메세지는
결코 하나가 아닐것 입니다.
니시카와 미와 감독님의 전작들과, 필모를 읋으실수 있는 씨네필 님께서는 아실것 같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와,멋진 세계라는 제목을 지으셨던 의도를요.사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선 GV의 내용을 통해 어느정도 이해하고 감독님의 필모를 보며 유추해봤어요.영화자체의 분위기는 시놉시스와는 다르게 그렇게 어둡지 않아요.그리고 영화제목 '멋진 세계'가 던지는 메시지는 여러갈래로 나눠지며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그것도 아주 묵직하게요.
아,그리고 휴지 필수 입니다!
# 6 . GV
사실 '썸머,필름을 타고' 익무GV시사때부터 이용철 평론가님의 팬이 되었습니다.두분의 티키타카는 그때보다 더 유쾌했으며,무엇보다 GV시사 시작때 이용철 평론가님께서 말씀하셨던..
" 어..오늘은 제 목소리가 굉장히 멋지게 나오는것 같아요 그렇죠? "
2회만에 어떻게 이런 익살꾼이 되셨는지,그렇다고 해서 영화의 내용에 대한 이해와 해설을 놓치신것도 아닙니다.오히려 너무 길게하시어 문제였죠😁 (feat.다크맨님의 단칼)
어쩌면 평생 모르고 갈 부분들에 대해 두분이서 함께 관람객분들에게 이해를 도와주시며 너무나도 알찬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해주신데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언제나 최고의 시간이에요.
- 총평 아닌 ... 영업평 -
사실 일본 영화하면,손발이 오그라드는 감정과잉이 가득한 연출들에 피로감을 느끼시며 기피하실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러나 그러한 영화들이 있는것이지,일본영화가 전부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저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일본 멜로 영화와 하이틴 무비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여기,너무나도 훌륭한 영화 한편이 있습니다.멋진 세계를 살아가고 계신 익무님들께서 꼭 봐주셨으면 하는 영화요.익무님의 오늘과 내일..그리고 지금을 돌아보게 하는 사려깊은 작품이 될것입니다.
저에게 멋진 세계는,씨네필님들이 가득 하신 이곳 입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추천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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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네아 -
소울라이브 -
로드무비 -
남미정
댓글 17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마지막이 참... 인상적입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남미정님ㅠㅠ 그 ( )가 참...휴우.스포가 될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달께요!😁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리뷰 잘 읽었어요!
<멋진세계> 극장가서 꼭 볼 예정인데요.
요근래 신작 <썸머 필름을 타고> 일본 영화 이후 기대되는 작품이지요!
야쿠쇼 코지는 두말할 필요없이 믿고 보는 배우이구요 ㅎㅎ
게다가 나가사와 마사미 배우도 출연한다길래 !!
더욱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일드에서 주로 더 인상깊게 본 여배우인데,
그녀의 영화 출연작은 <바닷마을 다이어리> 에서 특히 좋았구요!
장난이구요😁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로드무비님! 말씀하시는 영화들이 죄다 걸쭉한 작품인걸 보니 닉네임에 대한(?)확신이 200%센트가 되는것 같아요!

억.. 좋은 말씀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술 한잔 하고 읽었다면 주체하지 못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것 같아요ㅠㅠ.. 보잘글 없는 글에,우산을 씌어주시는 듯 따듯하게 댓글 달아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잘 읽히고 마음에 와닿으며 여운까지 있는 멋진 후기를 올려주셔서 어떻게 댓글을 남겨드려야 할까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제목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말씀대로 하나는 아니고 복합적일 것 같아요. 많은 씨네필님들이 계신 이곳에서 자유롭고 멋진 시간 누리시길 바라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