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1부] 다회차 후 호~ 리뷰 (약스포)
평소 영화를 2회차 이상 보는 경우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원데이 프리패스를 두 번 거치면서 굿즈도 모을 겸 어쩌다 보니 실관람 8회차를 하게 된 외계+인 1부 (이하 외계인)를 두루뭉실 살짝만 되짚어 봅니다.
다회차를 하며 점점 스며든 영화가 혹평에 시달리는 걸 보는 건 참 가슴 아프더라구요. 근데 또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라서 더 맘이..ㅠ
정작 영화를 본 현장에선 재미있었다고 서로 얘기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본 터라 뭐지?? 싶기도 했구요. 젊은 여성들의 반응이 특히 상당했는데 아.. 거의 여자 화장실에서 들었으니 그럴 수 밖에?! ㅋㅋㅋ
그나저나 촬영기간 동안 주 52시간 근무제를 준수하며 보통 1년이 되기 전에 흔히들 자른다는 스탭들을 퇴직금까지 챙겨주며 촬영하셨다는 이야기에 당연한 일임에도 가슴뭉클 했었는데 흥행이 안 되었다 해서 안 좋은 선례로 남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다수의 노스포 불호 후기를 먼저 접한 후 예고 영상도 안 보고 (원래 모든 영화의 예고를 안 보는 편)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는데 어랏! 툭하면 졸기 일쑤라 매번 졸지 말자를 다짐하기에 걱정했으나 전날 늦게 잤음에도 정말 1도 잠이 안 오는 거예요. (이미 이 자체로 전 대만족^^)
유치찬란 오그라드는 대사들이나 8,90년대 만화영화 같은 장면들이 왕왕 있어서 엥?! 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꽤 재미있었네요.
무륵(류준열)의 캐릭터도 능글능글 잘 맞아서 좋았고 고구마라는 이안(김태리)의 아역도 원래 가만히 있지 않아야 이야기가 진행되려니 해서 별로 고구마스럽지 않았는데 딱 소간지님의 캐릭터만 좀 아쉽더라구요. 유독 이번에만 그만의 뭔가가 없는 맹맹함 ;;
저도 많은 분들처럼 고려편이 훨씬 재미있었지만 시간을 왔다리갔다리 하는 것 자체는 별로 거슬리지 않고 괜찮았어요.
그리고 외계인의 유머 담당 신선 커플의 케미는 8번 보는 동안 다 빵 터졌다는...ㅎㅎ 뻔히 무슨 말과 행동을 할 지 다 알면서도 매번 웃는 저란 사람은 그냥 쉬운 사람인가 봐요.
근데 솔직히 러닝타임이 길긴 길더라구요. 집에서 봤다면 현대의 몇몇 장면들은 스킵했을 듯.
처음 봤을 때는 이안이 왜 5분이 지났다며 시간을 재나 의아했었는데 보다 보니 저절로 알게 되고 뭔가 복잡하고 방대한 세계관 속 많은 등장 인물들에 굳이 너무 이해하려 애쓰며 보지 않았음에도 n차를 하다 보니 역시 절로 정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내년 2부는 좀 더 많은 분들의 호 리뷰를 기대해 봅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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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갓태리님👍 유연하시기까지 하더라구요.ㅋㅋ
거긴 얼치기 도사가 아니라 제대로 도오~사가 나올까요?^^
[김태리관]은 어디 있는건가요!
김태리관은 cgv영등포 5관이었는데 너무 은혜스럽더라구요^^
그러게요.. 왠만하면 안 보는 분위기가 강하네요 ㅜ
저도 가볍게 봐서 재미있었나 봐요. 이런 장르의 한국 영화도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는데 어렵네요^^;;
2부 제발 잘나와서 외친자들이 당당히 외칠수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