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포프란:사라진 X를 찾아서>후기(스마일쓰님 나눔)

신선한 발상과 재치로 영화 현장 연출진들의 노고를 웃프게 그린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감독 우에다 신이치로의 신작을 보고 왔습니다.
일단 결론은 너무 슴슴합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정식 작품 사이에 잠깐 소품집 정도로 만든 것같은 퀄리티였어요.
자고 나니 자신의 소중이 즉, 포프란이 없어져서 그걸 되찾으러 간다는 시놉은 눈길을 끌기 충분했으나 표현 방식이 전혀 새로울 게 없습니다.
생각보다 코믹적 요소도 적을 뿐더러 이야기도 전형적이기 짝이 없어서 감독 기대치에 비해 너무 보잘 것 없는 결과물이 나와버렸어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가 워낙 넘사벽이라 쭉 이것과 비교를 당할테지만 그렇다 쳐도 이 작품은 어떤 '센스있게 만들어야지' 하는 야심이랄게 아예 없어요.
잃어버린 포프란을 찾으러 자기 순수했던 초심의 장소인 고향으로 향하고, 그 회복 과정 또한 순수했던 본질을 되찾는 데서 이루어진다는 점 이런 것들이 뻔하기만 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 볼만은 했지만 감독의 역량에 비해 지나치게 안일하고 심심한 각본이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차라리 날아다니는 포프란으로 더 과격하고 병맛으로 나갔으면 개성이라도 살았을 것 같네요.
귀한 나눔 해주신 스마일쓰님께 감사드립니다!
p.s. 주연 배우는 뭔가 낯이 익다 했는데 3년 전 비판에서 본 <멜랑콜릭>이란 작품의 주연배우였네요.(오른쪽에서 세번째) 당시 내한해서 gv도 있었어서 사진이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기억에 실물은 호남형에 진중한 역할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영화들에선 뭔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 역할을 맡아서 잘 소화해내네요. 다음 비판에서도 또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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