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화 후기 - 내가 그렇게 아름답습니까?
신랑과 신부는
많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퇴장을 하고 있다
그때, 어딘가를 바라보며 제자리에 선 신부
신랑은 뒤돌아서 신부의 손을 잡아끌고
그 순간 신부가 넘어지면서
웨딩드레스가 흘러내린다
가족 뿐만 아니라
하객들도 충격을 받고
신부의 등에는 커다란 문신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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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박은빈)는 출근전 아버지 가게에 들러
김밥을 먹고 있다
아버지는 TV에 나오는 결혼식 장면을 보면서
드레스 입어 보고 싶지 않냐고 하고
영우는 결혼 이야기에서
고래 이야기로 빠지는 듯 하다가 그만두며
이제 고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있어서
아무때나 하지 않겠다고 한다
광호는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묻지만
영우는 답을 하지 않고 회사로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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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구는 한바다를 방문해
딸의 결혼식을 망친 대현을 상대로
10억원을 받게 해 달라고 말한다
명석(강기영)의 만류에도
선영(백지원)은 태산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 제안을 수락하고
명석은 수연(하윤경), 민우(주종혁), 영우와 함께
이 불가능한 소송을 이기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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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결혼을 하고 독립을 할 때까지
항상 부모의 그늘에 있다
부모의 기대, 관심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의 말에 순종하며
내가 그린 미래보다
부모님의 소망을 위해서 산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어른들의 경험은
내가 걸어가는 길에
실패를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온실 속의 화초처럼
예쁘게 자라기만 하면
내가 직접 부딪혀야 하는 일을 마주할 때도
머뭇거리거나 두려워한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날 위해서 한 번도 밥상을 차려본 적이 없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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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는 언제나 아버지가 차려준 밥을 먹었다
항상 조심해야 하기에 그렇지만
언젠가는 아버지의 품을 떠날 날을 위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서 하고 싶다
아버지는 고래 이야기를 언제나 들어주셨고
영우는 항상 해도 되는 줄 알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낯설어 하기도
거리를 두기도 한다
어린아이를 지나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경청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영우는 이제 고래 이야기를 조금만 할 것이다
고래보다 더 궁금해진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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