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필름을 타고!] 익무 단관 GV 다녀왔습니다. (약스포)

늦었지만 써보는 <썸머필름을 타고! > 익무 GV 후기입니다.
이런 기회가 처음이라 기대를 안고 갔네요.
영화는 재밌게 봤습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솜사탕이 날아가듯 뭉게구름이 피는 한여름이 다가오는데, 이런 여름의 푸름을 가득 담은 영화입니다. 여름을 담은 영화가 뭘까? 라고 물었을 때 생각날 법한 영화네요. 일본 특유의 골때리는 코믹 감성이 있긴 한데 영화 자체가 진지하다기보다는 청량한 열정을 담은 즐거운 영화이기에 거슬린다기보다는 오히려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고 느꼈습니다.
시사회때 다크맨님 말씀처럼 시간적인 느낌에 집중이 될 수 밖에 없는 영화였습니다. 추후 영화 보실 분들은 과거-현재-미래를 어떻게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지를 주의깊게 보신다면 좀 더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우리의 학창시절, 좋아하는 것을 위해 열정적으로 함께 뭔가 해나가는 모습들이 메인이 되는 영화입니다. 그러다보니 대단한 역경도 없고 (사실 학생들이 학생들끼리 뭔가 하는데 굉장한 역경이 생기기도 어렵습니다만ㅎ) 큰 갈등구조도 없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더 이 영화에 적합한 연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영화라기엔 생각할 요소들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감독이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 보이고, 앞으로의 차기작품들이 기대가 되는 데뷔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도 확실하게 와닿구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리는 기분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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