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짧은 후기 (일부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제 용산에서 보고 왔습니다.
상영 전에 감독님과 출연 배우들의 인사가 있었는데
무대인사에 오셨던 배우분들 중에 비중이 아주 적은 분들도 있고 오히려 참석하지 않은 분들의 비중이 더 큰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치 단역배우 마저 유명한 배우로 꾸린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중간중간 아는 얼굴들이 나와 재밌었습니다.
박감독님 작품이기에 가능했던 캐스팅이 아닐까 생각드네요.
자세한 줄거리는 패쓰하고...
사랑이라는 직접적인 단어 없이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보고 나니 이 영화는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었구나 하는 여운이 길게 남았습니다.
중간중간 신기한 연출 장면도 있고 유머스러운 대사와 상황도 있어서 긴 러닝타임 내내 집중해서 봤던 것 같네요.
탕웨이 배우의 한국어 대사처리가 대부분 원활하지만 가끔씩 잘 안 들렸던 부분도 있어서 더 귀 기울이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고경표 배우가 배역과 무척이나 잘 어울렸고 영화 초반부에 흥미를 이끌만한 주요한 역할이었다고 봅니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김신영 배우 또한 개그우먼이라는 선입견을 쳐 깨부술만큼 뛰어나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주 짧지만 인상 깊었던 박정민 배우의 등장은 개인적으로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매번 다른 사람이 되어 등장하는 배우인 거 같은데 이번에도 역시 강렬하게 한 몫을 해냅니다.
박찬욱 감독님과 진득하게 한 작품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박해일 배우는...
사.랑.합.니.다.
그 눈동자를 잊을 수가 없네요.
눈빛으로, 손 끝으로, 숨소리로, 온 몸으로, 온 맘 다해 해준을 표현하셨습니다.
빨리 개봉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이야기 하고 싶네요.
여러 번 볼 결심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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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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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박정민 배우 활약이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