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 실제 시나리오와 영화가 다른점.

우연찮게 악마를 보았다 실제 시나리오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굉장히 감명(?)깊게 봐서 그런지 몰라도 하나하나의 모든 장면이 생생히 기억났는데 실제 시나리오와 판이하게 다른점이 있더라구요

스포가 있을수도 있으니 아직 못보신 분은 이 글을 읽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1.  세영과 경철의 관계

극중에서 경철이 밥을 먹고 난뒤 세영의 엉덩이를 보고 흥분상태에 빠져서 거의 강제로 덮치는 장면이 보이는데 실제 시나리오에서는 세영과 경철이 서로 알고 있던 그것도 굉장히 친밀했던(?) 과거가 있는걸로 나옵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그 이후는 영화와 동일합니다.

2. 경철이 수현과 만나는 첫장면

경철이 수현과 만나는 처음 장면에서 경철은 여학생을 비닐하우스에 데려간 후 강간하려다가 수현을 만납니다.
실제 시나리오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아닌 갈대밭에서 만나며 첫 대결이 끝난후 편집된건지 아닌지 모르는데 수현이 경철을 반 죽여놓은후 여학생을 데리고 사라지죠

3. 모텔에서의 결투

모텔에서 수현이 경철에게 총을 맞을뻔 한후 2층으로 잠입, 낚시도구를 꺼내서 경철과 나머지 일당(?)들을 작살내는데 시나리오 상에서는 마땅한 무기가 없어서 화장실의 변기뚜껑을 이용해서 작살을 냅니다.
낚시바늘을 바닥에 뿌리는건 영화와 동일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세영>인육좋아하는 뚱보아저씨>경철 순으로 작살내는게 아닌 세영>인육좋아하는 뚱보아저씨=경철 순으로 작살냅니다.
즉 2대1로 붙는거죠

4. 얼굴 이쁜 처제

처제가 형부 잘못만나........... 아니 재수없게 사이코패스 잘못만나 끔찍하게 강간당하고 살해당하고 아버지는 역기로 얼굴이 뭉개지는데 시나리오상에서는 처제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즉 초반에 수현의 약혼녀가 외동딸입니다.
그리고 장반장(수현 약혼녀 아버지)은 린치만 당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살해당합니다.
경찰에 자수할때 경철이 택시 트렁크에 시체를 싣고 오죠

5. GPS의 정체를 알게된 경철

영화에서 모텔에서 작살을 낸후 경철을 병원에 옮기죠
그리고 자기 후배와 이야기 중에 GPS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화에서는 그거 설사하지 않는 이상 절대 안나온다 고 하는데 실제 시나리오에서는 그런 대사가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경철이 설사약을 먹고 GPS를 빼느냐? 경철이 또다시 일어난후 길을 가는중에 쥐가 싼 똥을 보고 아~~ 이거다 싶어서 설사약을 먹죠
그리고 나머지는 보신 그대로 입니다.

6. 경철의 가족을 만나는 장면

경철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서 경철의 가족들과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시나리오에서는 그런 장면이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7. 짱구를 두들겨 패는 장면

이건 편집이 된건지 아니면 그냥 그렿게 찍은건지 모르겠는데 야동보고 성욕 해소하려는 놈을 몽키스패너로 고자로 만든후 짜장면 배달하던 놈을 두들겨패는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시나리오 상에서는 야동사내와 마찬가지로 고자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만듭니다.

8. 마지막 복수 장면

마지막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목을 잘라서(직접 자르는건 아니지만) 죽이는데 시나리오 상에서는 그냥 각종 연장 (쇠못,톱,정글도)등을 동원해서 난도질을 합니다.
애초에 시나리오상에 경철의 가족언급이 없으니 당연한 거겠죠
촬영중에 시나리오가 수정되었거나 찍기전에 시나리오가 수정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경철과 수현이 마지막에 대화를 나누는데 대화가 그렇게 길지 않으며 수현도 극도로 말을 아낍니다.
경철의 얼굴을 드라이버로 찍어버리는데 시나리오상에서는 어깨를 쑤십니다.
그리고 수현이 좀더 말을 많이합니다.




무삭제 판에서는 저런장면이 나올지 안나올지 아직 보지 않았어 모르겠네요

보면서 여운이 남았던 한국영화는 복수는 나의것 이후로 이 영화가 2번째 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