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2
  • 쓰기
  • 검색

「 실종 」 극호 후기

Josée☘️ Josée☘️
2335 23 12

aaaaaaaaaaaaa.jpg

개인적으로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중에 꼭 보고 싶어 했던 작품 중 하나였던 <실종>, 관람기회를 놓쳐서 정말 아쉬워했었는데 이번에 정식개봉전에 미리 볼 수 있게되어 행복했습니다.

시사회 때 한번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제 정성일 평론가님 GV까지 총 두 번 봤는데, 차마 제가 강요는 할 수 없지만 두 번째 보았을 때 더 좋아지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볼 땐 카타야마 신조 감독의 신랄한 트릭과 독특한 스타일, 예상치 못한 이야기 전개에 감탄만 할 뿐이라면,

 

두 번째 볼 때는세 가지 이야기로 조각조각 나누어져 있는 영화를 재구성해내면서 이 영화가 시작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가기 위해 어떻게 달려왔는지, 단순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 스릴러를 보는 관점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봉준호 감독님의 조감독으로 활동하셨던 분이시기에, 그분의 영향을 받아 <살인의 추억>이나 <마더> 같은 작품을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공격적인 음색 전환이나 카메라워크, 강도있는 연출 덕분에 `감독이 나를 시험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중간중간에 일본스러운 유머가 녹아들어 있지만 앞으로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감 때문에 차마 웃을 수 없었던...ㅋㅋㅋ

다른 스릴러 영화에 비해 헤비한 부분이 있지만, 이야기의 실마리를 본격적으로 풀기 시작하는 세 번째 이야기부터 내레이션과 영화 속 장치들을 이용하여 관객들에게 설명을 정말 친절하게 해주기에 내용이 어렵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도대체 이 좋은 영화가 왜 이리 상영관이 적은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자극적인 장면과 사람에 따라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기에 어쩌면 대중에게 어필하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본인이 수위가 어느 정도 있는 영화에 훈련된 관객이라면, 꼭! 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2022년 2분기의 마지막(어쩌면 누군가에겐 3분기의 시작)을 이 <실종> 장식한다면, 그건 정말로 좋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마 작은 스포일러도 영화관람에 영향을 미칠까 봐 줄거리에 관한 이야기는 적지 않겠습니다.

 

카타야마 신조 감독님께선 이미 새로운 작품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다음 작품은 어떨지, 얼마나 더 발전될 모습을 보여줄지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쿵쾅쿵쾅 뜁니다. ㅎ_ㅎ

 

o0640042715066318828.jpg

 

 

 

 

Josée☘️ Josée☘️
17 Lv. 27509/29160P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3


  • Trequartista

  • 방구뀌지마는영어로돈까스
  • 스타니~^^v
    스타니~^^v
  • 누가5야?
    누가5야?
  • 나란46
    나란46
  • GiGi.
    GiGi.

  • ㅇㄹㅈㅇ
  • 화이트나이트
    화이트나이트
  • 오키의영화
    오키의영화
  • DeCaelo
    DeCaelo
  • 비밀이지만
    비밀이지만
  • golgo
    golgo

댓글 12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후기 잘 읽었습니다. 꽤나 불쾌한 장면이 있어서 시사회 때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들었어요ㅠㅠㅠㅠ 전 수위가 있는 영화에 아직 취약하니,, 지금은 패스를 해야 하나 싶네요ㅠㅠ 궁금했는데 🥺

22:42
22.06.12.
profile image
붱웡
형편없는 글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아무래도 잔인함과는 별개로 불쾌한 장면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다보니 영화를 정말 좋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추천을 하는데에 있어서는 약간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내일 9시에 <실종>스피드 쿠폰을 뿌리는걸로 알고있습니다.정말 궁굼하시다면 싼 값에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보시거나 나중에 VOD로 풀리면 그때 한번...!
23:07
22.06.12.
2등
부국제에서 너무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못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곧 보러 가야겠어요!
22:46
22.06.12.
profile image
지케이
15일 개봉인데 버즈 라이트이어와 같은날 개봉하더라구요. 둘 다 완전 상반된 분위기의 영화라 분위기 전환용으로 괜찮을듯합니다.
23:08
22.06.12.
3등
하 저는 한 번도 겨우봐서 두 번은 못보겠더라고요
진짜 다들 연기 너무 잘해서 진짜 같았어요
22:49
22.06.12.
profile image
용산요정호냐냐

저도 보면서 이건 뭔가 사람들이 불편해하겠는데 싶은 장면이 좀 많긴 하더군요

그 불쾌함엔 야마우치의 행동도 있지만 야마우치 역을 맡은 시미즈 히로야의 엄청난 연기력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정말 보면서 소름 돋고 숨 막히더라고요;;
 

카에데 역을 맡은 이토 아오이는 약간 이케와키 치즈루 느낌도 나더군요. 이제 막 16살이 된걸로 알고있는데 앞으로의 필모가 기대됩니다 +_+

img1.daumcdn.net.jpg

23:20
22.06.12.
profile image
저도 큐어 느낌을 받았는데 비슷한 감상을 받으신 분들이 꽤 계시군요 ㅋㅋ 외지인을 아무 의심 없이 집에 들여보낼 때부터 큐어가 생각났는데.. 결국..
전체 내용을 머릿속에 재구성하고 다시 파편화된 플롯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저도 재관람을 고려 중입니다.
22:52
22.06.12.
profile image
DeCaelo
같은 감상을 나누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극 중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죠 "이게 무슨 게임이야….."

어쩌면 하나의 퍼즐게임 같은 이 영화를 잘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ㅋㅋㅋㅋㅋ (물론 감독님의 의도는 이게 아니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23:25
22.06.12.
퍼즐 맞추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영화.. 저도 매우 호였습니다.
23:04
22.06.12.
profile image
호불호는 조금 갈릴 것 같아도 확실히 매력적인 영화였죠. 재밌었어요!
23:06
22.06.12.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3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3일 전08:38 17745
HOT 숀 레비 감독, <데드풀과 울버린> 관람 전 “예습 필요... 1 카란 카란 3시간 전23:39 599
HOT 2024년 4월 27일 국내 박스오피스 3 golgo golgo 2시간 전00:01 898
HOT 시티헌터 + 오늘자 눈물퀸 소감<유스포> 4 라인하르트012 3시간 전23:09 503
HOT 현시점 범죄도시4 3편과의 평점 비교 4 Opps 5시간 전21:39 1666
HOT 코난 극장판 시리즈 총관객 1억명까지 3 GI GI 6시간 전20:33 467
HOT ‘범죄도시 4‘ 300만 돌파 4 crazylove 6시간 전20:13 1697
HOT 아트하우스 관련 한탄글 9 집에갈래 6시간 전20:06 969
HOT (스포)<범죄도시 4> 봤어요 7 카란 카란 6시간 전20:05 901
HOT 범죄도시4 1주차 용산CGV 무대인사 3 동네청년 동네청년 7시간 전19:47 748
HOT <배트맨 리턴즈>에서 원테이크로 마네킹 머리 쳐내는 ... 8 카란 카란 7시간 전19:41 1563
HOT 챌린저스 후기(스포x) 2 보내기 보내기 7시간 전19:37 896
HOT 할리우드 배우들의 젊은 or 어린 시절 7 카란 카란 7시간 전19:32 836
HOT 스턴트맨 두배우 예능프로 놀라운 토요일 홍보확정 범죄도... 3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7시간 전19:16 866
HOT <범죄도시4> 개봉주 토요일 무대인사 사진 공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18:02 752
HOT 롱 레그스 - 또 다른 티저 [한글 자막] 3 푸돌이 푸돌이 9시간 전17:05 617
HOT <마놀로와 마법의 책>을 보고 나서 (스포 O) 6 톰행크스 톰행크스 10시간 전16:26 253
HOT 왕가위, 10년만에 차기작 작업 진행중 3 NeoSun NeoSun 10시간 전16:17 1627
HOT 마릴린 먼로 4 Sonachine Sonachine 10시간 전16:14 673
HOT ‘챌린저스’ 시네마스코어 B+ 4 NeoSun NeoSun 10시간 전16:14 904
1134311
image
hera7067 hera7067 17분 전02:40 36
1134310
image
hera7067 hera7067 21분 전02:36 58
1134309
image
hera7067 hera7067 49분 전02:08 81
1134308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01:46 124
1134307
image
hera7067 hera7067 1시간 전01:34 149
1134306
image
선선 1시간 전01:17 208
1134305
image
선선 1시간 전01:04 405
1134304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00:44 143
1134303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2시간 전00:41 249
1134302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2시간 전00:41 101
1134301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00:37 215
1134300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00:35 202
1134299
normal
멈춘시계 2시간 전00:22 325
1134298
image
초우 2시간 전00:05 553
1134297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00:01 898
1134296
image
카란 카란 3시간 전23:39 599
1134295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시간 전23:19 1083
1134294
normal
라인하르트012 3시간 전23:09 503
1134293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3:06 451
1134292
normal
미래영화감독 3시간 전23:02 335
1134291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4시간 전22:46 679
1134290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2:44 459
1134289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2:42 347
1134288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2:20 223
1134287
image
카스미팬S 5시간 전21:46 236
1134286
image
Opps 5시간 전21:39 1666
1134285
image
왕정문 왕정문 5시간 전21:08 2299
1134284
image
윤도경 6시간 전20:57 489
1134283
image
GI GI 6시간 전20:33 467
1134282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6시간 전20:16 626
1134281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6시간 전20:14 486
1134280
image
crazylove 6시간 전20:13 1697
1134279
normal
집에갈래 6시간 전20:06 969
1134278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20:05 901
1134277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9:50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