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관 영화 간단평] 베르네부인의 장미정원, 오마주, 매스, 더노비스, 애프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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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봤던 더노비스, 오마주, 매스, 애프터양 모두 상당히 좋았지만,
산수유?마냥 참 좋은데 어뜨케 좋은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후기를 쉽게 못쓰겠더군요. ㅎㅎㅎ
(평소 아트관 영화가 취향에 맞을 확률은 60%도 안되건만... 최근 희안하게 타율이 높던...)
대부분 2차하기 직전에 뭘 더 집중적으로 볼지 생각하면서 후기 초안을 써두는 편이지만,
관람료가 올라서 N차+후기쓰는 영화가 거의 없어졌어요. 😭
(이게 다 씨집 느네 때문이야!!!! 앜!)
애프터양은 워낙 극호인데다, 그나마 3차를 했더니 생각이 좀 정리되면서 후기를 적었으나...(1~2개 더 쓰는중...ㅋ)
[애프터 양] 서정적인 SF영화 속 4가지 주제의 기억 (강스포)
나머진 걍 몰아서 짧은평을 적어봅니다.
[베르네부인의 장미정원] ★★★
내용은 다소 빤하지만 편안하게 경치/장미꽃을 감상하며 유쾌하게 즐길수 있는 힐링물(+케이퍼물?)
작년에 봤던 와인패밀리, 메이드인 이태리처럼 소소하게 유럽감성을 느낄 수 있는 프랑스 영화로,
중장년 여성층이 주 타겟이라 느껴진다. (오필리아 봤을 때 관객분위기가 떠올랐던...😊)
꽃/가드닝 좋아하시는 어머님들께 보여드리기에 꽤 좋을듯...ㅎㅎㅎ
[더노비스] ★★★☆
블랙스완과 위플래쉬를 닮았다는 홍보문구가 그대로 맞아들어갔던 영화...
영상과 사운드가 굉장히 영화적이라 극장에서 보는 맛이 있었다. 😳 (스타일이 취향저격인...ㅋ)
ost랑 사운드는 약간 과하게 힘을 줘서 영화를 압도한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미장센과 편집으로 아드레날린을 마구 돋구는데, 그 몰입감이 대단하더란... (더레이서가 떠오르기도?)
오펀의 여주는 어렸을때마냥 스릴러 장르에 최적인 느낌 그대로 잘자란듯? ㅎㅎㅎㅎ
[오마주] ★★★☆
독립영화 정도의 완성도를 기대하고 갔다가,
어랏? 배우의 연기 뿐 아니라 각본도 굉장히 공들였단 느낌에... 완성도도 상당히 높아서 좀 놀랬다. 😯
최초의 여판사를 오마주한 최초의(아니 두번째던가?) 여감독 작품을,
세개의 작품을 찍고 일을 접을지 고민하던 후배 여감독이 새로 더빙하면서 오마주한다는 주제로...
어려운 시대, 어려운 업계판 속에서 고군분투해온 여성에 대한 존경(오마주)이 담백하게 들어있다.
[매스] ★★★★
4인의 대화만으로 영화를 끌고 감에도 엄청난 몰입감으로 밀어부친다!!
개인적으로 두번은 보기 빡세겠단 생각이...(기빨림 장난아님! 😱)
얼마전에 니부모의 얼굴이 보고싶다란 영화를 봤었는데, 그보다 주제가 좀더 한발짝 들어가있는 듯한...
(묘하게 케빈에 대하여가 떠오르기도...)
이영화의 방점은 피해자 부모의 치유과정 뿐 아니라...
가해자 부모 또한 자식 잃은 부모이자 오히려 죄책감/방어기제를 갖고,
어디서도 공감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란 점에서 양측을 모두 다뤘다는 점이 아닐까?!
[애프터양] ★★★★☆
가득한 여백 사이로 고요하게 수묵이 퍼져나가는 동양화 같기도,
낯설지만 희안하게 울림이 느껴지는 현대미술작품 같기도 한...
기억에 관한 기묘하고 신비로운 감성의 SF영화.
볼수록 향이 깊어지고, 생각할 수록 맛이 느껴지는 잘 우려낸 한잔의 차를 음미하는 기분이 든다.
영상미+음향이 훌륭하나 화면이 어둡고 텐션이 넘 낮아서 졸릴 수 있으니 커피한잔 후 또랑한 정신일때 볼것!
+매스도 그렇고, 애프터양도 그렇고 숨죽이며 고요하게 몰입해야하는 영화인데,
희안하게 깨발랄하게 팝콘을 씐나게 씹어드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힝...😥
(뭐... 취식금지 해제되었으니 어쩔수없다 생각하긴 하지만 눈치가 넘 없;;;)
Nashira
추천인 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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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가 로맨스장르를 잘 안보는 편인데, 우연과 상상은 로맨스, 멜로라고 되어있길래 요건 안봤네요. ^^;;
노비스는 감각적인 연출이 약간 과해서 MV같단 느낌이 좀 들더라구요.
그래도 죄다 맘에들었고, 특히 애프터양은 완전 푹 빠져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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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를 보면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떠올랐습니다. 비슷한 사건을 가지고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단순히 분노하기 위한 영화라면 <매스>는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각본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감독의 차기작이 궁금해질 정도였습니다.
<애프터 양>은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최근에 나온 안드로이드 관련 영화 중에서 <아임 유어 맨>과 더불어서 추천할 만한 작품이죠. 신기하게도 <애프터 양>을 보면서 졸거라고 예상한 것과 다르게 눈이 말똥말똥해서 제가 이런 장르를 좋아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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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는 와아... 휘몰아치는게 장난아니라서...
보고나니 생각도 뒤죽박죽되는게 전 쫌 멍~해지더라구요. (넘 충격받았나...)
애프터양은 저도 N차하면 할수록 더 말똥말똥해지면서 다른것들이 마구 눈에 들어오는게 신기했습니다.
원래는 더노비스처럼 아드레날린 폭발시키는 영화가 취향이지만... 요즘 애프터양에 완전 푹 젖어있어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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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중 3개가 시사회로 본거네요. 오와...
장미정원은 초중반에 갑자기 해병대 스타일로 드리프트 꺾을 때 좀 뿜었었고ㅋㅋㅋ 더 노비스는 스포츠 영화 클리셰를 지독하게 하나하나 꺾어 만든 안티 스포츠 영화같은게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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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양은 보면볼수록 빠져드네요. 요건 인테리어 소품관련 글을 쓰려고 준비중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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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더노비스는 익스트림한 클로즈업으로 운동중독?의 과정을 보여주는게...
더레이서(사이클링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애프터 양> 결국은 수퍼s 챙겨봤는데 정말 화면 전환때 자동 마스킹 되면서 높이감이 그대로 보여서 좋았네요~ 무인 이동 수단 외창에 격자 무늬도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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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무인자동차에 그건 못봤네요. 애프터양은 의외로 인테리어랑 소품에 의미가 많이 담겨있는듯해서 그부분을 작정하고 정리해보고픈데... 짬이 잘 안나네요. 아흡...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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