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비완 케노비> 1, 2화 돌비시네마 시사회 후기 (스포)
스타워즈 무비 시리즈의 중간 이야기를 볼 수 있다니.. 그것도 '오비완 케노비'의 이야기를 돌비시네마에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재밌게 보고왔습니다. 스타워즈 팬 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더라구요. 라이트세이버는 기본에 코스프레까지.. 진행요원 분들이 안전과 보안 문제로 통제하는 것때문에 그런 부분은 조금 분위기가 무거웠으나 시사회 자체는 이런 팬분들 덕분에 되게 화기애애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영화 아니 드라마 자체는 '기승전결'의 '기'만 보여준 것 같아서 크게 말할 건 없지만..
드라마의 시작을 풀어내는 1화는 오비완의 현재 상태 (그리고 과거회상), 제다이의 현 상황, 빌런인 인퀴지터, 그리고 레아 공주 납치 등등을 보여주면서 사건의 전개방향을 알려주는 것 같이 전개가 됐는데 이 부분을 생각 외로 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크게 보여주는 것 없이 에피소드의 스타트를 끊는 느낌이라 그냥 드라마 속 스타워즈 세계관의 비쥬얼과 ost 사운드를 느끼느라 정신없었네요.
근데 이 <오비완 케노비>에서 주인공의 부활을 보여주는 2화는 솔직히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1화에서 기대감을 키워놓고 2화에서 맥없이 무너뜨리는 것 같았어요.
메인 빌런인 '세번째 자매'는 물론이고, 고용된 용병 납치범들까지도 악당다운 멋이 없고 어색하고 허접한데다 액션은 진짜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1화의 납치씬도 그렇지만 2화의 추격전이나 액션마저.. 스릴넘치고 긴박해야되는데 그런게 1도 없었어요. 액팅 자체가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빌런 중에서 안 어색했던건 그랜드 인퀴지터랑 다섯번째 형제(성강) 그리고 스톰트루퍼들이 전부 였습니다.
총 쏘는 거랑 스턴트 액션같은 것도 너무 별로였고 등장인물들이 하는 행동들이 이유도 모르겠는데 당위성도 없고.. 연출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 cg나 소품 그리고 미술 디자인 비쥬얼은 훌륭해서 더 아쉽더라는..
그래도 마지막 베이더의 모습과 숨소리는 진짜 최고였어요!
영화에 대한 단평은 여기까지 하고
그래도 돌비시네마에서 보는 스타워즈 세계관 속 오비완은 정말 최고였어요. 1, 2화만 상영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ㅠ
6화 다 나오는 일정에 맞춰 전체 시사회했으면 진짜.. 대박이었을 것 같아요 ㅋㅋ
(아, 오프닝이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스타워즈의 대표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디자인 자체가 정말 멋지더라구요!)
ott 개봉작 영화는 이런 식으로 영화관에서 상영도 해줬었는데 드라마도 기획전 같은 걸로 상영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