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코멘터리 후기 + 내용정리 (스포)


감독, 배우 코멘터리랑 감독, 촬영팀 코멘터리를 한꺼번에 몰아봤습니다.
기존에 들리던, 촬영장에서 나홍진은 폭군이다는 루머를 약간은 의식하면서 봤는데
기대이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더군요.
회식도 엄청 자주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더군요.
코멘터리는 전체적으로 영화 촬영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자주 나온 멘트가 '저 장면 정말 고생했습니다..' ㅋㅋ
역시나 까다로운 나홍진 감독 때문인지.. 몇번씩이나 촬영을 했다고 한숨을 쉬더군요.
그리고 하정우가 아무래도 막 주목을 받을 시기여서 그런지 뭔가 신인 같더군요.
최근에 들었던 범죄와의 전쟁 코멘터리에서와는 다르게
뭔가 각이 잡혀있는거 같다고 해야할까..
그나마 나홍진과 김윤석은 좀 영화 이외의 얘기도 하는데
하정우는 말그대로 딱 소품이나 세트촬영에 대한 언급만 하더군요.
코멘터리에서 들은 것 중에 괜찮았던 내용을 몇가지 알려드리고 싶지만..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는 부분이라.. 딱히 건진게 없네요;;;
1. 추격자에서 대부분 얇은 옷을 입고나오지만 80%이상은 겨울에 찍었습니다.
2. 많이들 아시는 부분이지만.. 첫 추격씬에서 크게 넘어진 하정우와 하정우의 집인줄 알고 찾아갔다가 수상한 남자를 쫒는 추격씬에서
크게 넘어진 김윤석은 대본상이 아니라 달리다가 리얼로 넘어진거라고 합니다.
3. 오좆이 수상한 남자를 쫓다가 큰 벽돌을 맞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실제로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4. 하정우는 마지막 김윤석과의 격투씬보다 슈퍼에서 서정희를 죽이는 씬이 촬영하기 더 어려웠다고 합니다.
5. 촬영장에서 하정우가 처음으로 대사 NG를 낸 장면은 여경찰에게 생리하냐고 물어보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6. 하정우가 웃음이 많은 편인데, 촬영장 분위기가 워낙 진지하고 무거워서 웃어서 NG를 낸 적은 없다고 합니다.
7. 골목에서 하정우와 김윤석의 차가 접촉사고가 나서 처음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당시에 골목에 수많은 차량을 투입시켜서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민이 차를 끌고 와서 그 골목으로 무조건 지나가야한다고 해서, 몇 십대의 차량을 골목에서 뺏다가 재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8. 김윤석은 김유정이 마음에 들어, 다음 출연작(거북이 달린다)에 본인의 딸로 출연시키고 싶어서 감독(거북이 달린다)에게 말하려고 했지만
너무 추격자랑 이미지가 겹칠것 같아서 포기했다고 합니다.
9. 골목 촬영씬이 유독 많은 추격자는 주로 야간에 촬영이 이루어지다보니 역시나 주민분들의 민원이 장난아니였다고 합니다.
10. 하정우가 묻은 시체를 찾기위해 수많은 엑스트라 경찰들과 함께 땅을 파는 장면이 나오는데
첫날 촬영을 하고 너무 힘들어서 다음날 촬영 거부를 하는 엑스트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코멘터리에서 김윤석이 나홍진에게 말하는데, 나홍진 감독이 약간 놀라더군요.
김윤석도 장난처럼 얘기한것은 아니여서 실제로 몇몇분은 촬영거부를 했나 봅니다.)
일단 생각나는거 최대한 적어봤습니다.
따로 체크하면서 본건 아니지만 확실히 어제 본거라 기억이 잘나네요.
황해 코멘터리도 이번달안에 감상하고 내용정리글 올릴 예정입니다.
일단 이번 주말에는 썸머워즈를 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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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랜만에 재관람하고 아역배우 김유정인거 알고 놀랐습니다 ㅋ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코멘터리 보게되면 내용정리글 자주 쓰겠습니다~

그리고 김윤석 & 하정우 콤비의 영화가 다시 한번 나와주었으면 하는 기대도 해보게되네요.
김유정 ㄷㄷㄷ 오랜만에 추격자 다시 봐야할까봐요. 슈퍼아줌마 때문에 보기 힘들었는데 말이죠.
잠깐... 추격자 아역이 김유정이었나요?
이런... 왜 모르고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