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리포트(2) : 007 위기일발(1963) - 스릴러의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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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 김에 007 시리즈 작품들 중에서 비교적 "올디스 but 구디스"라는 표현에 걸맞는 초기 작품들의 감상기를 계속해서 올려보겠습니다. 007 시리즈의 첫 작품인 "닥터 노"의 성공에 대해서 22편의 全작품들중에서 최고의 히트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투입된 제작비가 역대 작품들에 투입된 제작비 중에 최저 수준인 1백만불이었으나 전세계 흥행 실적은 무려 60배에 가까운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제작자인 솔츠맨과 브로콜리 두사람에게 후속 작품 제작을 서두르게 만들었습니다.
첫작품의 소재가 미국 미사일 발사를 방해하려는 스펙터의 음모였다면, 두번째 작품인 "007 위기일발"(From Russia With Love)에서는 당시 냉전의 긴장이 초절정에 다다랐던 시기에 미국과 소련간에 첩보전과 그것을 배후 조정하는 스펙터의 음모가 소재가 됩니다. 여기서 007 시리즈가 시작되던 1960년대 초반의 정치/문화적 상황을 간략히 돌아보겠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로 대표되는 미국과 소련 양진영의 냉전 상황
미국에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소련의 후르시초프 서기장으로 대표되는 민주와 공산 강대국간에 쿠바에 미사일 기지 설치를 놓고 벌어진 힘겨루기는 결국 미국의 승리로 끝을 맺게 되었지만, 핵전쟁 발발의 문 앞에 까지 다가가는 위기의 상황은 아이러니하게도 007 시리즈의 좋은 소재를 제공해준 셈이 됩니다.
-미국과 소련 양 강대국간에 벌어진 우주 개발 경쟁
제1탄 "닥터 노"의 소재가 미국 미사일 발사 실험의 방해를 위한 스펙터의 음모였듯이 우주 개발 계획은 이후 007 시리즈의 작품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로 사용되곤 합니다. "두번 죽다"에서는 스펙터가 미국과 소련 우주선을 납치하는 사건을 다루었고, "문레이커"에서는 아예 우주 공간에서 레이저 총을 들고 충격전을 벌입니다. "다이어몬드는 영원히"에서는 공중에 다이어몬드로 만든 인공위성을 띄워서 지상에 목표물로 레이저를 쏘아대는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것은 1990년대 현실이 된 미국의 "스타워즈" 프로젝트와 다를 바 없습니다.
-페미니즘 이전의 여성 경시 사상
1962년에 할리우드 섹스 심볼 마릴린 몬로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됩니다. 수많은 남자들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스캔들을 퍼뜨리면서 결국 비극적인 삶을 마감합니다. 당시에 여성들은 아직 여성들의 권리 주장과는 거리가 먼 남성에게 복종하고, 종속된 위치에 만족하고, 현모양처만이 최고의 미덕인 것으로 생각하는 시대였습니다. 이런 당시의 문화는 007 시리즈에서 본드가 그에게 다가가서 사랑을 갈구하는 골빈 본드걸들에게 마음대로 육체를 탐하고, 심지어 임무를 위하여 정보를 얻어내야 한다는 이유로 뺨까지 때리는 장면이 수차례 나오기도 합니다.
어쩄든 이런 배경에서 007 시리즈 그 두번째 작품이 1963년 10월에 발표됩니다.

-1963년 10월 발표
-제임스 본드 역 : 숀 코네리
-감독 : 테렌스 영
-제작비 : 220만불
-미국 흥행 : 2,480만불
-전세계 흥행 : 7,890만불
-러닝 타임 : 118분
제목이 원래 "From Russia With Love"라고 하는데 충실하게 의역하면 "러시아에서 사랑과 함께 탈출"한다는 정도가 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면서 제목을 아예 "위기일발"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다분히 60년대 구봉서씨, 서영춘씨가 출연하여 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코미디 방화 제목처럼 느껴졌지만 영화속에서 본드가 직면하는 위험 천만한 사건들을 보면 이런 제목이 그리 동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 줄거리 요약 *
전편에 이어서 또다시 숀 코네리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60년대 영화 치고는 매우 박진감 넘치고 스릴 만점의 액션과 달콤한 로맨스가 어우러진 시리즈 全작품들 중에서 수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범죄조직 스펙터는 전편 "닥터 노"에서 미국의 미사일 발사 방해 음모에 이어서 이번에는 소련의 암호 해독기를 미끼로 자유진영과 소련간의 심각한 갈등 상황을 만들어 자신들이 그 사이에서 이익을 꾀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스펙터의 두목인 언스트 스타브로 블로펠트가 비록 뒷통 수지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넘버 원'이라고 불리는 블로펠트는 전편인 "닥터 노"에서 자신이 아끼던 부하 닥터 노가 제임스 본드에게 최후를 맞이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그자리에서 체스 챔피언이자 스펙터의 모사인 크로스틴과 자신의 구두에 독이 묻은 칼날을 숨겨놓고 다니는 매우 위험한 중년의 여자 로자 크렙은 넘버 원 블로펠트의 명령을 받아서 소련 암호 해독기를 훔쳐낸 아리따운 소련 대사관 직원 타티아나 로마노바를 망명시키는 과정에서 암호 해독기를 빼돌리고, 스펙터의 철천지 원수가 되어버린 제임스 본드를 살해하는 1석2조의 작전을 꾸미게 됩니다. 또한 로자는 이번 작전을 위해서 최고의 암살 전문가인 레드 그랜트("죠스"에서 상어 잡이로 출연해서 국내 영화팬들 기억에 남은 명배우 로버트 쇼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를 선택합니다.

여기서 로자 크렙은 과거 소련 첩보부 책임자로 근무한 바 있으나 현재는 스펙터의 핵심 인물이 되어있습니다. 금발의 미녀 로마노바는 로자에게 호출되어 조국 소련을 위한 비밀 작전으로 암호 해독기를 훔쳐서 거짓 망명을 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망명 의사를 전달받은 자유 진영은 미국 CIA와 영국 MI6 첩보부간의 공조 체제로 대응하게 되는데 당연히 가장 유능한 특수요원 제임스 본드를 투입하게 됩니다.
로마노바가 근무하는 소련 영사관이 있는 터어키 이스탄불로 급파된 본드는 현지 공작원인 알리 케림 베이의 도움을 받아서 집시촌에 숨어들었다가 소련의 공작원 크릴렌코의 습격을 받아서 총격전을 겪게 되지만 숨어있던 레드 그랜트가 본드 모르게 그의 생명을 구해줍니다.(선의가 아니라 스펙터의 작전을 위해서 본드가 그때 죽으면 안되므로 살려준 것임.) 다음 날 본드의 도움을 받은 알리는 야간에 저격용 라이플을 사용하여 크릴렌코를 살해해버립니다. 이어서 본드와 로마노바가 드디어 만나게 되고, 소련 대사관에서 암호 해독기를 훔쳐내서 베오그라드로 향하는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부부로 위장하고 탑승하게 됩니다.
같은 열차에 뒤쫓아 올라 탄 레드 그랜트는 원래 본드와 접선하기로 했던 영국 첩보부 현지 공작원을 살해하고 그의 신분으로 위장하여 본드에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오래되지 않아서 레드 그랜트는 본드를 살해하려고 시도하며 열차 객실의 좁은 공간에서 두사람의 긴박감 넘치는 격투 장면 후에 간신히 그랜트를 처치하게 됩니다.
스펙터의 추적을 받고있음을 알게된 본드와 로마노바는 열차에서 내려서 도주하지만 스펙터는 헬리콥터로 날아와서 자동소총과 수류탄으로 본드에게 공격을 가합니다. 하지만 본드의 역습으로 헬리콥터는 불길에 휩쌓여 폭발하게 되며, 이어서 모터 보트를 잡아타고 도주하는 본드와 로마노바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스펙터의 부하들은 또다시 본드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불길에 휩쌓여 최후를 맞이합니다.
스펙터의 본부에서 넘버 원은 작전 실패에 대해서 매우 분노하여 작전 계획을 세운 모사 크로스틴을 살해하고, 로자 크렙에게 제임스 본드를 처치할 것을 명령합니다.
한편 본드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과 로마노바의 얘기를 듣고 추리하여 스펙터의 음모를 알아내게 되고 무사히 자유 진영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무사히 베니스에 도착한 본드와 로마노바는 고급 호텔에 투숙하여 달콤한 사랑을 나누려는 찰라 호텔 청소부로 위장하고 그들의 방에 들어와서 본드를 살해하려고 하지만 그녀가 기만하여 이용했던 타티아나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고 항상 그렇듯이 본드와 로마노바의 뜨거운 키스로 영화를 막을 내립니다.
*영화 평*
이작품에 대해서 시리즈의 全작품들 중에서 가장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써 평가받고는 합니다. 시리즈 첫번째 작품이었던 "닥터 노"처럼 제임스 본드의 왠지 어설픈 위기 탈출과 이어지는 황당하기까지 한 닥터 노의 음모 저지 장면에 비하면 "위기일발" 이작품은 충분히 개연성 있는 사건 전개와 액션 장면들로 아직까지 007 시리즈의 가장 뛰어난 작품들 중에 하나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던 숀 코네리가 "닥터 노"보다 훨씬 자리 잡힌 본드의 캐릭터를 보여준 영화였고, 동시에 그 이후 작품들로 가면서 급격히 노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 작품이 어쩌면 가장 "본드 다운" 최상의 육체 조건을 가졌던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스토리 역시 마치 한편의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종반부에 본드가 모든 음모를 추리해내는 장면은 이후 액션만 전면으로 내세우는 후속 작품들에 비해서 왠지 구성이 꽉 찼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로버트 쇼의 캐스팅은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007 영화속에서 악당의 하수인으로 나온 배우들 중에서 이후에 배우로써 큰 성장을 한 예가 별로 없는데 로버트 쇼는 이영화 출연 후 3년이 지난 1966년에 "A Man For All Seasons"에서 젊은 헬리 8세 역으로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로 올랐고, 스팅(1973)에서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 콤비에게 통쾌하게 사기 당하는 갱보스로 출연합니다. 또한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출세작 "죠스"에서 상어를 잡기 위해서 죽음도 불사하는 미치광이 어부 퀸트 역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악역 배우로써 자리 잡습니다. 어쨌든 그의 돌덩이 같은 몸과 공포감이 느껴지는 눈같이 흰 머리의 무표정한 얼굴은 이 영화에서 매우 인상적인 기억입니다. (특히 영화 시작과 함께 스펙터 비밀 요원 훈련 캠프에서 제임스 본드의 마스크를 쓴 상대를 시계에서 뽑아낸 철사줄로 목 졸라 죽이는 장면을 보면서 사전 정보가 없었던 많은 관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이영화는 향후 007 시리즈에서 본드걸이 얼마나 중요한 눈요기이며 흥미의 소재가 되는지를 확인시켜줍니다. 우선 "닥터 노"에서 인상적으로 등장하여 당시로서는 조금 파격적인 남자 와이셔츠를 걸치고 본드를 기다리는 요염한 자태를 연출했던 실비아 드랜치의 모습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반가웠고, 이스탄불로 급파된 본드가 알리에게 안내되어 보게 된 집시촌에서 두 여인들의 결투 장면 역시 60년대 영화팬들에게는 대단한 눈요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미스 이태리 출신의 금발 미녀 타티아나 로마노바가 등장할 때 그녀의 인형같은 미모는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 본드걸 중에 한명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영화 스토리 전개의 신속함은 60년대 영화 답지않게 신속하게 전개 되면서도 관객들이 영화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구성과 다양한 장치들 (추리 소설적인 요소, 본드걸들의 섹스 어필,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액션 장면들)이 적절히 배합된 007 시리즈 최고의 작품들중에 한편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 감상 포인트들
-타이틀에 앞서서 액션 시이퀀스가 들어가는 첫번째 영화가 됩니다. "닥터 노"에서는 이 룰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위기일발"을 포함하여 이후 작품들에서는 본래 줄거리와 관련이 있거나 또는 없더라도 통쾌한 액션 이야기가 짤막하게 들어가서 제임스 본드의 호쾌한 활약을 보여준 후에 영화 타이틀과 주제곡이 나오게 됩니다.
-맷 먼로가 불렀던 영화 제목과 동명의 주제곡은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 그자체로도 큰 인기를 얻게 되는데, 1964년 3월에 버라이티誌 앨범 차트에 영화 사운드 트랙 앨범이 28위까지 올라가는 성공을 합니다. 물론 이 영화 이후에 나왔던 수많은 007 주제곡들이 팝 챠트에서 상위권에 올라가는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어쨌든 그 시작은 바로 이영화의 주제곡이었다는 사실은 기억할만 합니다.
-이영화에서 스펙터의 두목 블로펠드와 그의 애완 고양이의 등장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이영화에서는 뒷통수만 보여주지만 이후 작품에서 얼굴도 볼 수 있게 됩니다. 블로펠드를 연기한 배우는 비록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작인 "닥터 노"에서 스펙터의 하수인 덴터 교수를 연기했던 앤소니 도오슨이었습니다.
-본드는 소련 미녀 스파이들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이번 영화에서 로마노바와의 만남이 그러했고, 1977년 작품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도 소련 1급 첩보원 아냐 아마소바 (바바라 바흐 출연)과의 사랑도 있습니다.
-처음으로 Q가 등장하여 그가 개발한 비밀 장비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시리즈 후반기 작품들에서 등장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비밀 장비들에 비하면 초등학교 방학 과제 수준의 초라한 "다용도 트렁크"입니다. 하지만 이 트렁크의 간단한 몇가지 비밀 장치들이 레드 그랜트와 열차 객실에서 목숨을 건 격투를 벌일 때 요긴하게 본드의 생명을 구해줍니다. 또한 비밀 장치가 숨겨진 본드의 손목시계가 처음 등장합니다.
-본드가 맞닥뜨리는 악당들도 다양한 치명적인 무기들을 가지고 위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1964년작 "골드 핑거"에서 등장하는 한국인(이점 못마땅하지만....어쨌든) 악당이 사용하는 칼날로 둘러진 치명적인 모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레드 그랜트가 사용하는 손목 시계속에 감춰진 철사출은 아주 간단하지만 매우 섬뜻한 무기입니다.
-본드는 카 체이스 뿐만 아니라 보트 체이스 장면들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장면은 1973년 "죽느냐 사느냐"에서 로저 무어가 미국 남부 하천을 질주하는 모터 보트 체이스 장면이지만, 이 영화에서 본드와 스펙터 부하들이 벌이는 보트 체이스 장면도 꽤 기억에 남습니다.

-본드가 열차 객실에서 악당의 하수인과 격투를 하는 장면들은 이 영화 뿐만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 "나를 사랑한 스파이"등에서 반복하여 등장합니다. 비좁은 공간에서 본드걸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문자 그대로 "위기일발"의 상황의 격투씬은 언제 봐도 긴장을 증폭시켜 줍니다.
-007 원작자 이안 플레밍의 카메오 출연도 이영화의 흥미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본드와 로마노바가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서 내리는 장면에서 플레밍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로자 크렙이 타티아나에게 명령을 내리는 장면에서 다분히 레스비언 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60년대 영화 치고는 매우 대담한 표현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거의 5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말입니다.
-터키 소련 대사관에서 하수도를 통해서 탈출하는 장면에서 무려 200마리의 진짜 쥐들이 사용되었는데 일부 쥐들은 도망가버려서 실제 촬영장이었던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서 소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CG가 없던 시절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지요....
-페드로 아멘다리즈는 터이키에서 본드를 도와주는 현지 공작원 알리로 출연하였는데 영화 완성 전에 암으로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집시촌에서 결투를 하는 두 집시 여인들중에 한명인 마틴 베스윅은 미스 자마이카 출신의 미녀였습니다.
-로마노바 역을 맡았던 미스 이태리 출신의 미녀 다니엘라 비안치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 엑센트 때문에 다른 여배우가 목소리를 더빙하였습니다.( "닥터 노"에서 본드걸로 등장했던 우절라 안드레스 역시 다른 여배우 목소리로 더빙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절라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모니카 씰은 "위기일발"에서 호텔 프론트 데스크 직원으로 출연합니다.)

-1963년에는 존 F.케네디 대통령이 텍사스 댈러스에서 암살당하게 됩니다. 이 위대한 대통령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라고 합니다.
-숀 코네리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007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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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10.02.21.

그런데 또 찾아보면 "위기일발"이라고 제목을 쓴 일본 포스터도 발견이 됩니다. 이걸 보고 우리나라에서 "위기일발"이란 제목을 쓴 것인지도.....
11:40
10.02.21.

JamesKim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해보니
64년 일본서 첫 개봉할 때 '위기일발'이었고
72년에 재개봉하면서 '러시아로부터 사랑을 담아'로 개봉명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국내 제목은 64년 일본판에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16:37
10.02.21.

와... 잘 읽었습니다.. +_+
케네디의 마지막 본 영화라니...
아주 잼났습니다.
다음편도 계속 T_T
12:44
10.02.21.

저도 숀코네리의 007작품 중에서는
이 작품이 제일 좋더군요(썬더볼은 못봤지만요)
다음 글도 기대되네요^^
18:01
10.02.21.
제가 가장 좋아하는 007 영화입니다.
원작 소설은 MI6 vs KGB의 대결이었는데, 이것이 3자구도로 변하면서 짜임새가 훨씬 강화되었죠.
참, 이 영화에서는 007의 시계는 비밀무기가 아닙니다. 도널드 "레드" 그랜트의 시계만 비밀무기입니다.
15:43
10.02.22.
거의 사전적 지식과 이거 정보 검색을 다 어디서 했는지 궁금할 정도..
007음악이 뇌리에 자동으로 울려퍼지는 군요
14:19
10.02.26.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닥터노 부터 하나씩 차례대로 다시 보기 하는중..
12:58
10.03.15.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당시 외화들이 보통 일본어 제목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이 영화는 좀 다르네요. 일본 제목은 원제를 거의 직역해서
'러시아로부터 사랑을 담아'...
로버트 쇼가 정말 인상적인 악역으로 나왔죠.
곧 개봉하는 '프롬 파리 위드 러브'가 제목부터 노골적으로
이 영화를 의식하고 있는데 본편에서도 오마주 장면이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