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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9작 짧은 감상

코아79 코아79
1111 18 2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브로커' 가 개봉한다기에 고레에다 감독님에 관한 글들이 많이 보여서 기분이 좋네요. ^^

그래서 그동안 봐온 고레에다 감독님의 9작품들에 대한 짧은 글을 남겨볼까 합니다.

 

 

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제가 처음 본 고레에다 감독님의 작품이었고 감독님의 성향에 대해 느끼기 좋았습니다.

유능하지만 차가운 료타와 가진 건 없지만 가정적인 유다이를 통해 가족은 무엇으로 맺어지는가에 관해 생각할 수 있었어요.

 

2. 바닷마을 다이어리 (★★★☆)

굉장히 매력적인 여배우 4명이 한 작품에 나와서 많이 놀라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 작품 역시 아버지에 관한 애정, 원망, 안타까움이 잘 녹여 있습니다. 영상이 매우 아름답고 먹방도 볼만합니다. ㅎ

 

3. 아무도 모른다 (★★★★)

이 작품을 고레에다 감독의 최고 작품으로 꼽는 분들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쩜 저렇게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구마 백개를 먹은 심정이 들지만 눈물이 나오지 않아 더 슬펐던 영화였어요.

 

4.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아무도 모른다' 때문에 힘들었던 마음을 달래려고 봤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가 뜻밖의 커다란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 작품은 완급 조절이 압권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역에 도착했을 때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죠.

 

5. 태풍이 지나가고 (★★★☆)

요즘 날씨에 보기 좋은 작품이네요. 따뜻하면서도 때론 모진 말도 마다하지 않는, 우리에게 익숙한 가족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하늘의 별이 되신 키키 키린 여사의 대단한 연기는 말할 것도 없구요.

 

6.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

여느 작품들처럼 이렇다할 악인이 없어 보기 흐믓하고 편한 작품입니다.

에단 호크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돼서 '퍼스트 리폼드' 를 봤는데 와...이 무엇......

 

7. 원더풀 라이프 (★★★★)

초반이 지루합니다. 중후반부도 썩 나아진단 느낌을 못 받았어요.

그런데 이 작품 다 끝날 때 남겨진 단 하나의 의자. 그 의자 때문에 머리를 무언가 세게 맞은 것 같았아요.

 

8. 어느 가족 (★★★★☆) 

키키 키린 여사가 포문을 열고 안도 사쿠라 배우가 완성(?)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연기가 너무 좋아서 말로 다 쓸 수가 없네요. 안도 사쿠라 배우의 연기는 내내 좋았습니다만,

특히 오사무와 사랑을 나눈 후 사랑스럽게 누워 있던 장면이 인상에 많이 남네요. 

 

9. 걸어도 걸어도 (★★★★★)

마음을 때리는 회초리.

모든 장면들이 눈에 선할 만큼. 모든 대사가 귀에 들릴 만큼. 

아름답고 아팠습니다.

코아79 코아79
7 Lv. 4661/5760P

Lassù sento gli angeli Che cantano per noi

천사들이 우릴 위해서 노랠 하네 - 페인 & 글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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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늘 믿음이 가는 감독이 한국영화는 어떻게 찍었을지 기대됩니다.

15:17
22.05.26.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golgo
너무 기대가 큰 반면 걱정도 큰데 잘돼서 천만 찍었으면 좋겠다는 큰 바람 ㅎㅎㅎ
00:22
22.05.27.
profile image 2등
걸어도 걸어도는 다시 봤을때 뭔가 더 세게 와닿았던 작품입니다.
15:22
22.05.26.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루시아루
너무 많이 울었고 가슴 깊이 파고드는 말이 많아서 종종 보기가 편치 않을 때가 있어요. ㅎ
00:24
22.05.27.
profile image 3등

어느 가족에서 안도 사쿠라 최고죠ㅎㅎ 어느가족에서 처음 본 배우인데 너무 인상적이었어요ㅎ.ㅎ

15:24
22.05.26.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우기부기
저는 백엔의 사랑에서 먼저 안도 배우를 만났습니다. 저 작품 보길 잘한 것 같아요. ㅎ
00:26
22.05.27.
profile image
<아무도 모른다>로 고레에다 감독님 처음 접했지만 가장 애정하는 영화는 <진짜로 일어날지 몰라 기적>이에요. 너무 좋은 작품이에요.
15:26
22.05.26.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pado

'기적' 은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고레에다 감독 작품입니다. 20-30번 본 거 같아요. ㅎㅎㅎ

00:27
22.05.27.
profile image
아무도 모른다 만 봤지만 정말 감명깊게
봤습니다 ㅠㅠ
15:26
22.05.26.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째아
장면 하나하나가 참 인상적이죠. 칠부 바지, 편의점, 트렁크....(오열)
00:28
22.05.27.
profile image
코아79
다시 봐도 마음 아플 거 같아요 ㅠㅠㅠ
00:41
22.05.27.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째아
솔직한 말로 본 걸 후회했을 정도였어요. 이렇게도 아픈 이야기 몰랐으면 좋았겠다 싶어서요.
00:44
22.05.27.
profile image
코아79
공감합니다 ㅜㅜㅜㅜ 걸어도걸어도 조만간 함 봐야겠네요!
00:10
22.05.30.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째아
걸어도 걸어도 너무 추천드리고요, 많이 울었던 작품이네요. ㅎㅎㅎ (별일 없는 초반부터 오열)
03:46
22.05.30.
profile image

<브로커>가 나옴으로써 이전 작품들은 구작(舊作)이 되었는데 하필 관람한 편수가 9작...😅

15:30
22.05.26.
정말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 이번 영화 너무 기대돼요
15:48
22.05.26.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루루루
천만!!! 찍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00:30
22.05.27.
profile image
정말 거의 모든 작품이 마음에 드는 감독님 중 한 분... 이번 영화도 너무너무 기대됩니다ㅠㅠ...
15:51
22.05.26.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설탕은달아
브로커 잘 돼셔서 또 근사하고 멋진 한국 배우들과 찍으셨음 좋겠어요 ^^
00:31
22.05.27.
profile image
저는 개인적으로 '태풍이 지나가고'를 제일 좋아합니다..
15:54
22.05.26.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만근추
주제가도 참 좋았죠? 많이 공감했던 작품이라 잔소리 듣는 기분을 받았더랬죠. ㅎㅎㅎ
00:32
22.05.27.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충무공헬륨킹갓
이렇게 일상을 파고들면서 할말 다 하는, 차갑고도 아프지만 아름다운...그래서 더욱 걸작인 것 같아요.
00:34
22.05.27.
profile image

다큐 연출에서 전환한 첫 극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떤' 성향이 어디서 출발하고 있는지 알게 합니다

다소 정적이어서 시적 언어에 가까운,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후 영화적 플롯을 표현하는 데 탁월한 감독 자신은, 그래서인지 자신의 첫 연출작을 그닥 추천하지는 않는군요 :)

 

992D534B5B77EEDF1D.jpg

 

*개인적인 평을 곁들이면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빛光'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나,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16:04
22.05.26.
profile image
코아79 작성자
스타니~^^v
와. 몰랐던 정보에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저 작품은 딱히 관심이 없어서 패스했는데 혹시 보셨다면 감상이 궁금하네요. ^^
00:36
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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