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지나기 전 쓰는 카시오페아 GV 인증 및 짧은 후기 (감자꽃님 나눔)
17(화) '카시오페아' GV를 감자꽃님 나눔으로 갔다왔는데 이틀 내로 써야지 하는 다짐과는 달리 주말이 끝나고나서야 쓰게되네요 ㅠ
간만에 가게 된 GV라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영화도 너무 좋았고, 감독님과 배우님의 GV까지 모두 즐거웠던 날이었습니다.
서현진 배우님의 연기는 보는 내내 감탄을 했고, 진짜 장면마다 너무 몰입하게 될 정도라 놀랐습니다.
영화 작업을 되게 오랜만에 하셨다고 했는데 드라마에서 평소 자주 맡으시는 사랑스러운 연기와는 다르게 이런 절제와 폭발이 필요한 강렬한 연기도 정말 잘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표정뿐만 아니라 목소리의 크기, 소리침과 중얼거림 그리고 행동까지.. 이 배역을 맡으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을지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인물에 정말 집중하면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안성기 배우님은 뭐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자연스럽다? 연기가 아니라 본인이 그냥 그 상황에서 하는 행동과 말 그리고 속도를 갖고 계신 것 같더라구요. 서현진 배우님의 연기는 보는 내내 빠져들어서 봤다면 안성기 배우님의 연기는 그냥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이 작품에서 수진이 나올 때마다 긴장하게되고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집중이 된다면, 인우가 나올 때는 그걸 조금 풀어주는 느낌? 뭐라 설명하기 힘든데 영화가 다루는 주제가 있다보니 진행이 될 수록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는데 그런 걸 좀 덜어주는 것 같이 느껴졌네요.
마지막으로 초반에 잠깐 후반부에 잠깐 나오는 주예림 배우의 천재적인(감독님과 서현진 배우님 오피셜) 연기도 짧게나마 잘 보았습니다 ㅋㅋ GV에서 워낙 여러 번 언급이 돼서 안성기 배우님도 그렇고 주예림 배우도 같이 참석해서 진행했다면 더 즐겁고 재밌는 분위기가 됐을텐데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만에 갔던 GV였는데 최근에 가장 만족했던 시라노x자우림 GV 다음으로 만족스런 영화 그리고 대화였네요.
감독님의 대본에 관한 말, 제작의 방향성 그리고 시나리오와 디렉팅이란 무엇인가 등등.. 좋은 말씀 너무 많이 해주셔서 메모까지 해가며 들었습니다 ㅋㅋ 서현진 배우님의 생각과 마인드가 담겨있는 관객과의 대화도 너무 좋았고, 실물로 처음 뵀는데 멀리 떨어진 뒷좌석에 앉았음에도 아름다움이 느껴지더라구요. 좀 더 가까이서 봤으면 좋았을텐데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ㅠ
무거운 주제를 다룬 영화를 봤음에도 감독님이 말도 잘 하시고 유머스러운데다가 서현진 배우님도 영화 속 연기나 주제를 말씀하실 때는 진지하시다가도 촬영 때 일이나 외적인 부분의 에피소드들은 재밌게 풀어주시고 해서 GV 분위기가 즐겁고 유쾌했네요. 팬분들도 많이 오셔서 살짝 시끌벅적 했는데 그것조차 재밌었습니다 ㅎㅎ
다음 번에도 이런 GV시사회는 또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고, 다시 한 번 감자꽃님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오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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