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트레인지2:대혼돈의 멀티버스 후기(약스포 포함)
*이 리뷰는 매우 개인적인 감상문입니다.
*약스포 포함
마블 드라마인 완다비전이 굉장히 성공적으로 나온 탓에 본편을 200프로 즐기기 위해 공식 예고편도 마다하며 기대에 기대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던 닥터 스트레인지 후속작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관람하였다.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에서 차원이 무너지며 멀티버스의 첫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볼 수가 있는데, 스파이더맨에서 보여줬던 것과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의 부제목인 "대혼돈의 멀티버스"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다소 엉성해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제목은 대혼돈의 멀티버스라는 이름을 띄고 있는데, 정작 영화에서는 멀티버스와 멀티버스를 오가며 짧게 짧게 흘러지나가는 개그 요소가 섞인 장면과 멀티 버스속 팔머와 스트레인지를 마주하는 것을 제외하면, 나나 또는 관객들이 기대했을 법한 대혼돈이라는 거대한 타이틀이 부합할만큼의 아이템이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흑마법서와 그거에 대항하는 전설의 책이라는 아이템이 나오지만 닥스에 대한 감독의 캐릭터 이해가 부족한 탓인지 화려한 영상미를 제외하고는 캐릭터가 1편보다 더 납작해진 것 같았다. (힘이 너프된 것도 물론이거니와, 이번 편이 닥스에게 있어서 무슨 깨달음을 준 것인지? 그냥 개고생했다, 인 건지...)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는 느낌이 아니라 얼레벌레 전개되다가 닥스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다소 밍밍하게 마무리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닥스로 시작하지만, 정작 영화를 이끄는 캐릭터는 완다인 만큼, 이 영화가 정말 닥터 스트레인지의 후속편이라고 불릴만한 건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완다 비전을 본 관객이라면 바로 아쉽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에선 완다의 감정 묘사를 정말 거의 해주지 않는다. (솔직히 이점은 닥스의 문제뿐만 아니라 마블이 세계관을 무리하게 넓힌 탓에, 머글들에게 있어 마지막 허들이었다고 할수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모든 영화들에서 캐릭터 설명을 해주려는 노력조차 없이 아예 생략해버리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떠오르는 아쉬웠던 점만 서굴하다 보니 혹평글이 된 거 같지만, 제작 초기단계부터 영화의 장르가 공포라고 한만큼 히어로물에서 보여줄 공포란 어떤 것일까 하고 품은 기대감에 있어서는 그 만족감이 정말 거의 충족되어졌다고 느껴졌다. (역시 샘 레이미...)
그리고 닥터스트레인지 답게 미러 디멘션의 액션씬이라던가 마법씬, 음표 싸움씬은 정망 극장에서 즐겨야만 300프로 만족할 수 있겠다 싶을 만큼 황홀한 씬들이었다.
공포라는 장르를 훌륭히 끌어올린 감독의 재량은 역시나 박수를 보낼만하나 아무래도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캐릭터와 완다 비전 속 성장한 완다의 모든 것을 담기엔 아무래도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감독의 기량탓이라기보단 마블영화가 프랜차이즈화 되어 개봉 년도가 딱딱 정해져있다보니 시간에 쫓겨 캐릭터 해석을 할 시간이 부족한게 아니었나 싶다.)
마지막 한마디를 하자면,
영상미와 닥스의 능력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꼭 극장에서 보길 추천한다.
영화내용이 아쉽다면 아쉬운거겠지만 한번 내려간 영화는 다시 극장에서 보기 힘들다...☆ 영상미...꼬옥...
부족한 글 솜씨와 어휘로 마구 써내려간 글이지만 봐주셔거 감사합니다.
닥스의 차기작은 더 나아지길 바라며...
추천인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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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부분의 블록버스터가 그렇겠지만
특히 mcu영화는 일정의 변경이나 연장은 있을지언정
정해진 기한대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