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대문 메가박스 8관에서 4시 35분 중경삼림 보신 분 계시나요?
진짜 오늘 상영 중간에 계속 사진 찍고 핸드폰 하던 c열 중간분 여자 두 분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기분 나쁜 영화 관람을 했네요
어쩐지 불 꺼지고 메박 트레일러 나오기 시작할 때도 핸드폰 안 끄길래 좀 조마조마했거든요
근데 금성무 나오는 앞부분은 정말 거의 주요 시퀀스는 전부 다 사진으로 찍으신 것 같던데ㅋㅋㅋㅋㅋ
후반부 양조위 파트 때도 사진 찍는 건 마찬가지였어요
계속 핸드폰 켜서 불빛 다 비치니까 미칠 것 같은데 심지어 그러고 하는 짓이 영화 장면 촬영하고 찍기ㅋㅋㅋㅋ
이건 배급사나 제작사에 신고 넣어도 할 말 없는 수준이었어요
그럴 거면 걍 집에서 혼자 캡쳐를 해서 보든 티비 화면이나 빔프 화면을 찍든지 다같이 보는 영화관에서 뭐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되네요
계속 이딴 식으로 영화 장면 찍은 사람은 까만 머리였고 그 옆에서 노란색으로 탈색한 사람은 중간에 걍 대놓고 핸드폰 켜서 계속 딴짓을 하시더라구요
진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자리가 멀어서 뭐라 하지도 못하고 미치겠더라구요
더 가관인 건 그러는 동안 단 한 번도 직원 제재가 없었다는 점..
결국 영화 끝나고 안내데스크 내려가서 직원한테 이 부분 항의했더니 죄송하지만 중간에 저희한테 말씀해주셨으면 충분히 제재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응대했는데 저한테 책임 전가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응대하는 게 진짜 너무 어이가 없었네요
물론 요즘 영화관들 상영관 모니터링 안 하는 거 압니다
그래도 그렇지 알바나 직원 호출하려면 메박 동대문 지점은 상영관 밖으로 나와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서 안내데스크까지 가서 직원호출벨 눌러서 직원 부른 뒤에 다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서 상영관으로 제 자리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이러는 동안 제가 놓치고 지나가버린 영화나 집중 깨진 부분은 영화관에서 책임져주나요?
밖에서 제대로 패트롤 도는 알바생도 없는데 무슨..
알바들 다 잘라놓고 상영관 관리도 못하면서 무슨 지점 운영을 하려는 건지
심지어 영화 끝나고 상영관 불 들어왔는데도 나가는 문 안내해주는 직원 한 명이 없어서 사람들 못 나가고 한동안 자리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저는 원래 크레딧 다 보고 나가서 끝까지 있는 편인데 사람들 보니까 나가고 싶은데 문이 어딘지 몰라서 헤매던데요
가뜩이나 동대문 8관은 출입구가 상영관 내에서 바로 안 보이고 한 번 꺾여서 숨어 있는 구조라 처음 오면 출구 찾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아무튼 진짜 출입구 안내까지 전무하고 서비스 충격 먹었습니다
다른 영화관들은 그래도 크레딧 올라가고 불 켜지면 직원이 내려와서 상영관 문 열어주거나 출입구 안내하지 않나요?
알바들이 바로 상영관 청소하러 오니까 보통 직원들 출입구 안내 다 있던데 메박은 상영관 청소도 안 하는 건지 크레딧 다 올라갈 때까지 직원도 안 보이고...
기껏 좋아하는 영화 재개봉해서 시간 내서 보러 갔는데ㅠㅠ
표값은 계속 올리고 서비스는 갈수록 질이 하락하는데 진짜 영화관들 왜 사람들이 점점 안 가는지 잘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앞으로 코로나 및 거리두기 조치 완화되어도 과연 사람들이 그 이전만큼 영화관 찾을까요?
저 같아도 원래 동대문 메가박스 자주 찾는 지점 중에 하나였는데 이제 점점 다른 곳 갈 듯싶네요
최근 들어 계속 영화값 인상해서 어이없는데 서비스까지 떨어지니까 영화관 자주 찾는 편인 저도 점점 꺼려지게 되는 것 같아요
돈은 비싸게 받으면서 서비스는 나빠지는데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꼭 영화관을 가는 대신 다른 여가를 찾으려 하겠죠
제발 멀티플렉스 3사 영화관들은 정신 차리길 바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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