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아저씨 선정]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위시리스트(사진없음)
그동안 영화제를 너무 열심히 다녀서 올해는 안식년을 가져볼까 했습니다. 전주, 부천, 부산 다 안 가는거죠.
그런데 이게 ..제가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라서 프로그램을 보니 또 마음이 선덕선덕해서 위시리스트 꾸려봤습니다.
아마 가지 않을까 싶네요.
'끝없는 폭풍의 해'
- 오버뷰: 오늘날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7인의 영화감독이 미국, 이란, 칠레, 중국, 태국에서 촬영한 영화계를 향한 러브레터다. 오랜 집에서의 새로운 삶. 분리와 재회. 감시와 화해. 끝없는 폭풍의 해를 지나며 알아볼 수 없이 변해버린 세상을 보여준다.
- 옴니버스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참여한 감독들도 범상치 않네요. 일단 아는 이름이 자파르 파나히, 데이빗 로워리,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입니다. 일단 이들이 영화를 향한 러브레터를 보낸다는 게 매력적이라 골라봤습니다.
'유랑의 달'
- 비 내리는 저녁 공원, 열아홉 살 대학생 후미는 비를 쫄딱 맞고 있는 열 살 소녀 사라사에게 우산을 내민다. 사라사가 집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눈치챈 후미는 그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고, 사라사는 그곳에서 두 달을 평화롭게 보낸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았고, 마침내 이 세상에서 있을 곳을 찾은 듯하지만 얼마 후 후미가 납치 혐의로 체포된다. 15년 뒤, 외로운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만 ‘소아성애 범죄’의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낙인은 여전하다.
- 이상일의 '분노'를 재밌게 보기도 했고 히로세 스즈 팬이기도 해서 골라봤습니다.
'큐어'
-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저지른 일련의 섬뜩한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는 좌절에 빠진다.
- 최애 공포영화인데 스크린으로 볼 기회가 있다면 가서 봐야지요.
'아르튀르 람보'
- 나는 예리하고 지혜롭다. 그리고 시와 정치를 잘 안다. 나는 사회 집단의 일원에서 ‘프랑스 파리의 도발적인 작가’라는 자리로 나섰다. 소설 한 편을 출간했지만 SNS에 140자짜리 글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SNS에 글을 쓰면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겨냥한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내가 나서기를 바라는 것이다.
- 로랑 캉테의 영화입니다. 몇 년 전 전주에서도 로랑 캉테의 영화를 봤는데 ...이 사람 영화 의외로 개봉작으로 보기 힘들어서 챙겨볼까 합니다.
'하의 이야기'
- 1957년, 필리핀의 보드빌계 스타이자 사회주의 간부 출신인 헤르난도 알라마다는 유람선 메이플라워호에서 열리는 순회공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 라브 디아즈의 영화를 작년 전주에서 처음 봤는데 묘했습니다. 그 경험을 또 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겠네요.
거장의 단편
- 대형 프로젝트들이 팬데믹 상황으로 촬영을 할 수 없게 되자 이들은 스튜디오에서 홀로, 때로는 자연 속으로 떠나서, 혹은 소수의 사람들과 가능한 선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루크레시아 마르텔, 차이밍량, 라두 주데, 안드레이 우지커 등 동시대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독립적으로 만든 작품들을 마스터즈 내 미니 섹션인 ‘거장의 단편’으로 묶어 소개한다.
- 요거는 단편 섹션인데 그냥 챙겨볼까 합니다.
'메두사'
- 브라질에 사는 스물한 살 마리아나가 속한 세상은 완벽한 여성상을 강요한다. 마리아나와 친구들은 온갖 유혹을 물리치기 위한 방편으로 주변 모두를 통제하려 한다. 마리아나 무리는 가면을 쓰고 밤거리로 나가 일탈한 여성들을 흠씬 패서 교훈을 일깨운다. 그러다 비명을 지르고 싶은 충동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날이 찾아온다.
- 브라질 영화인데 시놉이 매력적이네요. 가끔 에너지 넘치는 브라질 영화들을 보게 되는 데 그게 너무 좋아서 기대하고 볼까 합니다.
'리어왕'
-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재해석한 콜라주.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예술만은 예외다. 위대한 예술 작품 상당수가 소실되었다. 이제 인류가 잃어버린 예술을 되찾을 수 있는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주니어 5세 같은 사람들에게 달렸다.
- 전주영화제가 아니면 언제 고다르 영화 보면서 심각해질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전주가 아니면 쳐다도 안 볼 고다르 영화 하나 볼까 합니다.
'UFO를 찾아서'
- 빈털터리 중년 남성 탕즈쥔은 SF 잡지의 편집장이다. 평생 그를 애먹여온 의문은 외계인을 찾기 위한 또 다른 여정으로 그를 이끈다.
- 중국영화인데 순전히 시놉시스에 땡겨서 볼까 합니다.
'지옥의 드라이버'
- 군대의 추격을 당하면서도 매일같이 국경을 건너는 밀입국 중개업자. 8년에 걸쳐 촬영된 은밀하고도 참혹한 초상으로, 지구상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한 곳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살아가는 한 남성의 삶을 다룬다.
- 시놉시스가 무슨 '매드맥스' 같아서 땡기네요.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
- 한국을 대표하는 시네아스트 이창동을 그의 영화와 글을 통해 소개한다. ‘극적 아이러니’란 본질을 중심으로 그에게 접근하는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박하사탕>에서 영감을 받아, 현재에서 출발해 작가 시기를 거쳐 어린 시절까지, 그의 예술적 근원을 향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오정미 작가가 감독과의 협업을 회상하는 동시에 각 촬영지의 현재를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위대하고 비범한 예술가의 시작을 밝힐 것이다.
- 요거는 일단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1회차에는 '심장소리'랑 묶어서 상영한다고 합니다.
'스파이의 침묵'
- 영화는 과테말라 역사상 가장 억압적이었던 정부에 잠입한 한 저널리스트의 삶을 쫓으며, 침묵을 강요당한 나라의 기억으로 우리를 이끈다.
- 전주가 아니면 언제 과테말라 영화를 볼 수 있을까요? 시놉도 매력적이고 과테말라 영화라 도전해볼까 합니다.
'크레이지 컴페티션'
- “영화를 만들어야 해, 진짜 끝장나는 영화.” 악명만 남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던 한 억만장자는 영원히 남을 위대한 영화를 제작하기로 마음먹고 최고의 영화감독을 찾는다. 그는 바로 현재 가장 핫한 감독인 롤라. 기행을 일삼는 천재 감독 롤라는 제안을 받아들이며 현역 최고 배우 두 명의 이름을 내뱉는다. 연기력 만렙의 명배우 이반 토레스와 세계적인 할리우드 스타 펠릭스 리베로. 두 배우의 온도 차와 긴장감이 위대한 영화 제작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재능은 물론 괴상하기로도 세계 최고인 세 아티스트의 위대한 영화 제작기가 시작되는데….
- 처음 보는 영화인데 페넬로페 크루즈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나오고 유쾌해보입니다. 도전해봐야겠네요.
'베네딕션'
-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쟁 시인, 시그프리드 서순의 굴곡 많았던 삶을 들여다본다.
- 이건 뭐 가능하면 온라인으로 봐도 좋고...극장에 걸릴 것 같긴 합니다만 도전해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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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리스트 언제 뜨지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리 왔네요. 선정작 첫편부터 심상치 않네욬ㅋㅋㅋ주말에 보고픈거 픽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