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메가박스에서 싸우고 왔다는 사람입니다

나쁜 말 한 거 없고 화를 낸 것도 없고 욕한 것도 없는데 왜 그 직원이 먼저 급발진해서 화를 냈는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만

몇몇분들이 말한 거 처럼 자기에게 지적했다는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는 걸로 밖에 해석이 안 됩니다

처음에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포스터 줄 때 뭘 잘 못 줬냐

그동안 이 걸로 클레임 받은 적 없다

니 말이 기분 나쁘다

이 말을 계속 합니다 

제 말이 기분 나쁘다구요

처음부터 언성을 높이며 굉장히 화를 내는데 당황스럽더군요.

내가 뭔 잘못을 했나? 

교환 안 된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에 받은 포스터 챙기며

'다음부터 포스터 주실 때 조심히 주세요' 라고 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하면

극장 직원들에게는 정말 말 조심히 해야겠습니다

차라리 제가 화를 냈다면 억울할 이유도 없고 어차피 나도 잘 못 했으니깐 기분 나빠도 넘어가자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극장 가 보면 알바, 직원이 왕인 세상인 거 같습니다

다른 고객에게 안 좋은 일 생겨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인사하면서 오는 사람에게도 까칠하게 대하는 알바 직원들 심심찮게 보입니다

영화 보러, 굿즈 받으러 오는 사람들을 얼마나 하찮게 보는 건지 모르겠네요

포스터를 테이블 아래에서 꺼내는데

동작도 크고 힘을 크게 줘서 꺼내더군요

포스터 주면서 무슨 아령 드는 운동을 하나요?

보는 사람이 불안불안하게요

아주 조심히 달라는 거 아닙니다 

불량도 교환 잘 안 해 줄 거면 본인들이 그 자리에서 불량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처음에 받는데 자세히 볼 필요도 없이 육안으로 보이는 아주 커다란 구김이 보이더군요

종이가 두껍다보니 아주 선명하게 보입니다

메가박스 직원은 그 공간이 자기의 공간이라 본인은 소리 치고 화를 내도 되고

화가 나 나중에 같이 소리치면 어디서 소리치냐는 훈계를 들어야 하나요?

직원은 언성을 높여도 되고 고객이 같이 따라 소리 치면 어디서 소리 치냐?

경찰은 처음에 그 직원 혼자 길길이 난리치고 책임자 불러달라고 하니깐 본인이 책임자라고 해 

책임자라는 사람이 저런 식으로 나와 혼자서 감당을 할 수가 없어 112 누르는데

전화를 거는 와중에도 계속 난리를 쳐 처음엔 연결이 됐는데도 전화는 끊었다가, 나중에 그 사람이 저보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해서 제가 다시 신고했습니다

크루하고 직원 사이면 알바에서 정직원으로 올라가는 단계인가요?

이 직급이 왜 책임자인지 모르겠습니다

녹음한 게 없으니 아무런 증거가 없고 그러면 경찰은 중립이어야 하는데

제 말은 믿지 않고 메가박스 직원 말만 믿더군요

경찰들 저에게 그 직원의 행동이 뭐가 문제냐

서로 오해다?

그럼 경찰들은 민원인 오면 싸우자고 나옵니까?

경찰에 대해서 할 말이 참 많습니다

몇가지만 적습니다

고객과 직원이 싸우면 불리한 건 고객입니다

고객의 갑질이 많아서인지 아님 커다란 기업에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메가박스 있는 건물, 제가 스스로 들어간 것도 아니고 메가박스 7층으로 간 것도 아니고

경찰, 본인들이 먼저 건물 1층 로비 안으로 들어와 다시 얘기하자고 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들어와 다시 얘기하자고 하니 전 경찰들에게 계속해서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었구요

그 와중에도 역시 중립이 아닌 메가박스 직원편에 서서 말을 하더군요

그 직원의 행동이 뭐가 문제냐? 너는 사회생활할 때 저런 일 발생하면 어떻게 행동할 거냐?

부탁하는 사람에게 누가 싸우자고 먼저 덤비나요?

부탁하면 내 행동이 뭐가 문제인지 먼저 생각해봐야 하고 만약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넘기면 되는 거 아닌가요?

다음부터 조심히 달라는 사람에게 먼저 싸움닭마냥 덤비는 행동을 경찰은 아무 문제 없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얘기하는 도중에 건물 보안요원이 퇴거명령을 한 것도 아니고 무슨 일이냐 먼저 물어보러 오니 프라이버시때문에 말 할수 없다라고 경찰이 보안요원 돌려보내더군요. 보안요원에게 말을 하면 안 되나요? 메가박스 직원의 프라이버시?

잠시 후 제가 보안요원에게 다가가 상황설명을 하려고 하니 경찰, 말하지 말고 어서 이 건물에서 나가라고 하면서

메가박스도 아닌 1층에 본인들이 같이 들어오자고 먼저 해놓구선 안 나가면 영업방해로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소리 친 것도 없고 쌩 난리를 친 것도 없고 경찰에게 억울하다 하소연하다

그 이후 단순히 보안요원에게 다가가 상황설명을 하려는 거 밖에 없었습니다

길거리에 나가서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거리에서 이 건물에 다시 들어가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아주 큰 소리로 광고를 하더군요

아니 제 스스로 들어간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안으로 들어와 얘기하자고 해놓구선 보안요원이 무슨 일 있냐 물어봐 상황설명을 하려고 하니 안 나가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주 범죄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물어보니 명찰에 가려진 옷을 벗기며 보여주는데 

저에게 민원 제기 할거면 하라, 어차피 지금까지 체증 다 했다? 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협박인가요?

억울한 일 당해 경찰에 제가 신고를 했는데 돌아가는 상황은 제가 나쁜 놈이고 범죄자가 된 걸로 보입니다

녹음한 게 없어 증거가 없다면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이

그 직원에 행동이 뭐가 문제냐? 

경찰은 부탁하러 오는 민원인 오면 항상 먼저 싸우자고 나오나 보군요

정말 녹음기 필수인 세상입니다

억울한 일 당해도 힘이 없는 사람은 오히려 반대인 상황이 오는 세상입니다

다음부터 포스터 주실 때 조심히 주세요 라고 했다가

참 별의 별 꼴을 다 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