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타는 여자들 :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 (포스터 & GV & 단평)
사실 일러스트 포스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웬지 영화가 담고있는 무언갈 놓치고 너무 주관적일 경우가 많아서다.
이 영화도 처음 포스터를 받을때만해도 그랬다.
하지만 보고나서는 너무도 의미있는 포스터가 되어버렸다.
미싱타는 여자들
★★★★
다큐가 주는 감동은 그 리얼한 실제를 이야기를 재편해서 보여주는데 가장 크지 않을까한다.
하지만 대게는 무턱대고 그 심장부만 꺼내 자칫 무겁고 아쉬울때가 많았다.
70년대 전태일 열사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그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막연하게 그냥 알아서 사회가 변한건 아닌데..
여기 당시 그 후 노조 이야기를 세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그리고 고 전씨의 정책과 맞물리며 권리는 없고 고통은 계속 된 그 시절 미싱탔던 그녀들의 평화시장 이야기다.
(이하 스포일러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일단 이 다큐가 좋았던점은 이야기가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는 점이다.
그냥 어릴적 미싱 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듯 세 주인공이 어떻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떻게 어울렸는지 마치 70년대 힘들지만 흥미로운 그녀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잘 담아낸 점이다.
마치 영화의 서론을 본듯한 편집인데..
끝나고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는 양을 편집한지 질문했는데, 카메라에만 담긴걸로 260시간 찍은걸 이렇게 편집해 냈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꽤 편집이 좋았는데,
다큐치곤 의외로 기승전결 같은 영화 냄새도 나서,
보고나선 정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같이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약간은 직선적인 막내 임미경님과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타이틀을 매꾸려 많은 책을 읽으며 이성적인 이숙희님의 이야기들 중,
경찰들에게 둘러쌓인 절정의 순간 극단적인 생각으로 창가에서 벌어지는 그 씬은 그저 이야기인데도 영화를 보는듯한 크라이막스 기분을 느꼈다.
GV중 임미경님이 그때를 회상하며 말려줘서 고맙다는 말에 웬지 울컥했다.
그리고 영화 사실들 중 특히 가장 깜짝 놀란 이야기는 임미경님이 미성년자임에도 민증 번호를 위조해 감옥에 보낸 이야기는 꽤 충격적이었는데,
그래서 이 질문도 했었는데..
(GV때마다 나오는 질문이라고 ㅎ;)
아직 가슴에 응어리만 가지고 법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안타까웠다..
아무튼 오늘 낮에 아침마당에 나가서 피곤하신데 GV에 나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러주셔서 피곤하실텐데 고마운 마음에 더 경청해 들은듯하다.
개인적인 한가지 더 바램으론 그 어린 시절 경찰에 끌려가 친구가 임미경님이 가자고 해서 갔었다고 하며 이후 못본 그 친구분이랑 다시 만나는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추천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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