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살인의 추억] 아직 결말 잘 기억 잘 나시는 분 계실까요?
골드로저
1251 2 9
고카페인을 섭취했더니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마침 TV에서 하는 살인의 추억을 다시 봤습니다. 이런 저런 내용들은 그렇다고 하고..박해일씨는 끝까지 범인이라고 찍혀서 온갖 고초(?)를 겪으며 결국 풀려나게 되는 장면을 보면서 문득 궁금하더군요.
질문의 결론은 영화 속에서 박해일이 진범인건가요?
정황이나 증거 등이 애매한 상황이라 빠져 나가긴 했는데..(영화 속에서) 박해일이 범인인데 당시의 증거능력이 부족해서 풀려난건지, 순수하게 용의자 수준인건지 혹은 (범인일수도? 아닐수도?) 열린 결말인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더군요. 대략 검색을 해봐도 누군 범인이라고 하고 다른 이는 아니라고 하고..봉감독께 문의 드릴수도 없고해서 혹시나 살인의 추억을 관심있게 보신 분께 질의 드려 봅니다.
갑자기 이런 궁금증이 생긴 이유는 만약 박해일이 범인 아니라면 혼자 개고생만 하고 보상은 커녕 사과는 사과대로 못 받는 향숙이 다음으로 불행한 인물이라는 단순 휴머니티적 감정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이 첫 번째고, 역시 두 번째는 실제 진범이 박해일과 너무 이미지가 맞아 떨어져서 진짜 범인인데 빠져 나간건가? 라는 끼워 맞추기식 생각도 들었다는...
추천인 2
댓글 9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06:35
22.01.23.
SinOf
앗 그런건가요, 일종의 열린 결말 혹은 박해일이 진범이 아니라는 것에 더 가깝게 볼수 있는거군요. 그나저나 전 다리를 다치는 장면에서 송강호가 점차 객관성을 잃는 과정에어 드디어 폭주하는 기점으로 생각했는데 인과응보라는 장면이라는 해석을 보니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14:15
22.01.23.
2등
결말만 기억 나네오 ㅋㅋㅋ
송강호의 시선이 관객을 향한것도 의도된거라고 햇습니다
송강호의 시선이 관객을 향한것도 의도된거라고 햇습니다
07:37
22.01.23.
뮤viewer
전 살인의 추억이 불편한 실화를 건드리나 싶어 뒤늦게 봤었는데 참으로 좋은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티비에서 파편처럼 하던걸 보다가 진범이 잡히고 나서야 제대로 정주행 했는데 생각할 '꺼리'가 참 많더라구요.
14:20
22.01.23.
3등
박해일이 진범 맞습니다.. ^^;;
10:06
22.01.23.
진스
앗! 유전자 검사 결과 자체가 증거가 이미 훼손 된 것이 넘어가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썰도 봤습니다. 즉 박해일이 범인이라는 분들도 많더군요. 저도 긴가민가 했구여
14:21
22.01.23.
결국 가장 중요한 유전자 검사에서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으니, 박해일도 진범이 아니었다는 게 맞습니다. 그간의 모든 정황 증거도 여기서 다 부정된 거예요. 이 장면은 심증과 강압적인 심문으로 주먹구구식 수사를 하던 송강호(를 비롯한 당시의 경찰들)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80년대'가 마침내 끝나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합니다.
13:28
22.01.23.
이름없는자
우와..단순하게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과거 강압수사에 대한 생각만 했었는데 해석이 이렇게 되니 진짜 멋집니다. 이것이 영화구나 싶기도 하네여.
14:17
22.01.23.
이름없는자
또 알아가네요
14:39
22.01.23.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봉준호감독님의 의도에 빠지신겁니다ㅜㅜ ㅋ⫬ㅋ⫬..애초에 박해일 배우님이 연기한 배역이 진범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영화가 아니란거 아실것이라 생각되요.
영화 기자회견때,
"오늘 이 자리에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의 진범이 와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라고 말씀하신뒤 한 기자분이 회견장 문을 나서자,
"어 저분이..."
란 뉘앙스로 짓궂은 장난 치시는 분이시니까요 ㅋ⫬ㅋ⫬
앞서 말씀하신 개고생 한 캐릭터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당시의 압박/강압수사에 대한 감독님의 시선이 반영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그러하여 항상 발차기로 조사대상자들을 대하던 동료경찰이 인과응보로 발을 못쓰게되는 모습또한 그려지구요.
※뇌피셜이 더해진 댓글입니다!ㅠ 다른 사실이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