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만큼 재밌는 이야기를 다루는, 경기장면이 드문 스포츠 영화
1.스포츠는 알면 알수록 재밌는 점들이 튀어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4대 스포츠중 NBA, NFL,MLB를 즐겨보는데 경기외에도 알면 알수록 재밌는 점들이 많은게 미국 프로스포츠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드래프트에 관한 것입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는 운동선수들이 프로에 들어오기 위해 지나는 관문인데 생각이상으로 재밌는 이벤트입니다.
야구를 제외한 농구와 미식축구는 진짜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구단간의 협잡과 정보전쟁의 총아입니다.
농구는 거의 NBA에 버금가는 인기를 가진 NCAA의 3월의 광란이 있고. 미식축구는 영화에서 많이 보여지듯 미국 전체 지역사회의 가장큰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드래프트에 주목합니다.
특히 농구와 미식축구는 즉시전력을 1라운더로 뽑아야하는데 1위부터 계약금이 차등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정말 필요하고 훌륭한 선수를 보다 낮은 순위로 뽑고 싶어하거나 꼭 뽑고 싶은 선수를 무조건 뽑기위해 높은 순위의 픽을 거래하는 물밑작업들이 존재합니다.
나중에 기사나 블로그로 보는 실상은 왠만한 첩보전 저리가라하는 재미를 줍니다.
암튼 이 부분을 영화로 재밌게 뽑은 작품이 하나있습니다.
바로 케빈코스트너 주연의 드래프트 데이입니다.
2.개봉때 상영관이 너무 없어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봉날 딱 1회상영할 때 봤는데 진짜 재밌었습니다. 영화는 범용성이 있어야 하기에 딱히 많은 정보가 없어도 즐기기 충분하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주인공인 클리브랜드의 단장 서니위버 JR를 연기하는 케빈 코스트너는 드래프트 데이를 앞두고 수많은 암초와 직면합니다.
미래의 드래프트 픽을 내주고 거래한 1번 픽을 둘러싸고 누구를 뽑느냐에 대한 수많은 정보와 단장 자신의 원 픽 그리고 그걸 둘러싼 구단주와의 마찰과 감독과의 이견, 주전들의 불만등 수많은 동인들에게 둘러쌓여 있습니다.
미식축구에 대한 정보를 아신다면 더 재밌을 듯 하지만 몰라도 그 긴장감이 주는 재미는 충분합니다.
3.이 영화의 백미는 드래프트 데이 당일입니다. 전략을 깡그리 초기화하는 충격적인 결론들과 패닉상황에서의 전략등
진짜 당일 드래프트 데이를 한 번 지켜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나 아예 정보가 없었던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개략적으로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전략이겠구나라는 걸 아주 깔끔하게 진행시킵니다.
운동경기장면이 거의 없는 특이한 스포츠 영화이지만 산업으로서의 프로스포츠에서 스카우트팀의 존재가치를 아주 재밌게 전달합니다.
4.물론 포지션과 경기방식 그리고 구단의 전략이나 실제 롤모델등을 알면 더 재밌지만 영화자체가 아주 깔끔해서 편하게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중심 캐릭터중의 하나를 연기한 채드윅 보스만의 느낌을 처음으로 제대로 맛본 영화였습니다.
고스트 바스터즈의 아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매끄러운 연출이 보는 맛을 더하는 영화입니다.
색다른 소재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추천인 10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하지만 또 그런 쇼킹한 선택이 해를 걸러 한두번쯤은 벌어지는 광기의 현장이 또 NFL 드래프트이기도 해서, 마냥 비현실적이지도 않나? 싶기도 하구요ㅋㅋ
미식축구는 정말 미국 그 자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