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짧은 시사회 후기 + 지인후기 (타일러Tyler님 나눔)
원작을 아는 관객과 모르는 관객에 따라 평이 극명하게 갈릴거 같은 작품으로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러갔는데 영화가 아닌 뮤지컬(?!)을 보고 나온 느낌이 들어 불호에 가까운 작품이었네요. 그나마 건질만한 부분이 뮤지컬 넘버였는데, 이 역시도 수퍼플렉스 G관의 음향이 제가 생각했던것 만큼 만족스럽지 못해서 좋다는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화려한 퍼포먼스 등 나름의 볼거리가 없었던건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많이 아쉬움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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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후기
원작 뮤지컬과 영화의 팬으로 이번에 나온 작품은 정말 기대한 만큼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핑거스냅과 휘파람으로 극을 여는 구성에서 전작의 향수가 느껴지더군요. 확실히 이번 작품은 전작과 다르게 평면적인 느낌이 아니라서 영화적인 요소를 더 강화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촬영 또한 전작의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의 촬영 위주에서 발전하여 위아래 어느 각도에서도 자연스럽게 보이는 편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조금 억지스러운 설정이다 싶으면 나오는 추억의 넘버들이 모든 것을 납득하게 만들어 주는 거죠.
그리고 마리아와 토니의 첫 만남 가려져있지만 노출되어있는 강당의 미묘한 공간에서의 두 사람의 교감이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게 쓸 말은 많지만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를 피하고자 이만 줄입니다..
빨간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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