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앤 판처 4DX 시사회 후기
걸판을 완성시키는 것은 4DX며, 4DX를 완성시키는 것 또한 걸판일지니.
< 왜 4dx 걸판에는 항상 찬사가 따라 붙는가? >
여전히 걸즈 앤 판처의 4DX는 진국이었습니다.
주인공팀의 공들인 전투 장면들, 야간 정글전에서의 조명탄과 예광탄 전략은 마치 4dx를 염두한 것처럼
장내 조명 효과와의 연동으로 체감 만족도를 올려주었고, 전차 탑승 어트랙션같은 즐거움도 여전합니다.
주인공팀 상대로 나온 새 캐릭터들이 주역이었던 1,2화와 달리 3편은 이전 시리즈에서 친숙한 캐릭터들이
예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좀 더 팬 친화적 구간으로 넘어간 것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여고생들이 전차를 타고 싸우지만, 마법의 문장 카본 코팅으로 대충 넘어가서 다치거나 죽는 일은 없다.'
전차에 담은 사실성과는 반대로 필요에 따라 또 지독하게 편의적으로 넘어가는 두리뭉실 설정들은
그저 목숨건 사투가 아닌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스포츠로서의 전차도,
전차 타는 여학생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제작진들의 애정과
우연히도 CGV 4DX 담당자중에 전차병 출신이 있어 조금 더 사실적인 전차 묘사가 가능했다는 행운에
자신들이 구한 세밀한 자료를 아낌없이 "알록달록한 탱크를 타는 애니메이션"에 지원해준 탱크 게임사의 협력까지
이런 따뜻한 것들이 겹쳤으니 완성작 또한 만족스럽게 보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예전 처음 극장판 개봉 전에 미리 학습해두는게 좋다 듣고 OVA 박스 빌려와 집에서 볼 때만 해도
"이걸 무슨 재미로 보고 있어야 하나" 지루해서 그만두려 했던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4DX로 보고 나오는 순간 옆 모르는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함박웃음을 지으며 만족하고 팬이 됐습니다..
이번 최종장3 의 경우엔 굳이 따지자면 6부작 기획의 중간 편인 관계로 전후사정을 모르면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에
1시간도 안되는 짧은 것이 아쉬운 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원지의 짧은 탑승 체험 놀이기구를 즐긴다는 감각으로
접근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은 되었습니다. 또
작년 1,2 개봉처럼 최소한 두 편씩 묶어서 개봉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으나 코로나까지 해서 제작 간격이 상당히
길어지고 있다 보니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2016년 여름에 제작 발표하고 2017년 말 현지 첫 개봉으로 시작 끊은 6부작 애니가 이제 겨우 절반 온거니,
마치 예전 자이안트로보 다음화를 1년씩 기다리던 옛날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조금만 더 빨리 나와주면 좋겠네요.
팬으로서 미리 감상할 수 있어 연말에 선물을 받은 것처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자리 만들어 주신 익무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또 시사회 양도해주신 카스미맨s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2022년에는 4dx로 4화도 볼 수 있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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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판과 4DX는 정말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그냥 보기엔 밋밋해서 못 볼 것 같아요ㅋㅋㅋ
지난 편은 탱크 찾으러 가는 내용이 절반이라 기대 했던 전차전이 많이 안나와 실망 했는데 이번엔 많이 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