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나잇 스탠드] 로맨틱 코미디도 나름...

내용은 로맨스다보다 해피앤딩이겠고, 스토리는 대충 알고 가서 내용은 별 기대 안 했어요.

그냥 위플래시의 마일즈 테러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분이 로맨틱 코미디는 어떻게 연기할까 궁금했기에 봤는데...

음? 재밌네요. 

저는 극장에서는 무조건 액션물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해리가 샐리를 만난 그 유명한 영화도 안 본터라 

다행히(?) 식상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나름 아기자기한 맛이 있더라구요. 

(순수의 시대 관람 뒤로는 이제 웬만한 건 버틸 수 있는 내공이 쌓인 걸지도...)

미국 스타일 답게 내면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치유계 영화라서 멋지고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가 아닌데도 

이게 오히려 현실다운 엔딩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구요. 

요즘은 주인공들이 돈 없고 상처받고 이용당하고 아둥바둥하는 모습으로 나오는 영화가 묘하게 기억에 남네요.

트래시도 그랬구요. 친한 친구랑 편하게 보려면 이런 영화도 좋을 거 같아요. 

같이 간 분도 좋아하셨구.... 기대를 안 해설지 모르겠지만 나름 좋았던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