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
  • 쓰기
  • 검색

영화 보는 즐거움 <위대한 독재자>

10101010 10101010
2005 1 1

2148100_635353998148845000.jpg


영화 역사상 이토록 상징성이 강한 배우가 있을까?

채플린은 나에게 영화 보는 원초적인 즐거움에 관한 본질을 알려준 감독이자 배우이다.

[위대한 독재자]는 알다시피 독일과 아돌프 하틀러에 관한 풍자.

그 속 찰리 채플린의 진심을 엿 볼 수 있는 진귀한 영화인데,

그동안 수없이 봐 온 채플린의 영화이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엔딩의 연설을 듣고 있노라니

가슴 속 무언가가 들끓는 느낌이다.


영화 속 토매니아의 우두머리인 힌켈은 순수 아리안 혈통을 강조하며

유태인을 압박하고 몰살하려 하는 '악당'이다.

채플린은 어린 시절 매우 가난했고 빈민구호소를 들락날락 거렸을 정도로 핍박받는 생활을 했기때문에

그의 영화 속 가난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너무나 친근하고 자신의 이웃과도 같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채플린 영화 속 시민들을 보는 시선이 너무 따듯하다.

[위대한 독재자] 속 유태인들을 보는 시선은 마치 존 포드가 [분노의 포도]에서 농민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비슷해 보인다.


이 영화는 채플린의 첫 유성영화인데, 그가 항상 강조했던 유머의 중요함이 이 영화속에도 풍부하게 녹아들어 있다.

채플린은 알다시피 강력한 '반전주의자'였고 평화를 사랑했다.

그런 그의 유언장같은 이 작품에는 평화와 월드피쓰를 향한 그의 진심어린 메세지가 가득 담겨있는 것이다.

당시 시대상황은 1차세계대전 이후 무서운 속도로 세력을 넓혀가는 나치의 기반하에 프랑스가 무너진 상태였고

채플린의 세계평화주의자로써의 입장은 미국에 의해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을 찍게 만들기도 했다.


채플린은 세계가 벽을 허물고 나라가 아닌 세계 시민으로써, 모두가 하나 되는 것을 꿈꿨다.

평화와 사랑으로, 자유를 원했다. 군인들이 정부의 졸개가 되지 않기를 원했고

시민들이 자유로운 땅에서 기른 채소와 곡물을 스스로 가질 수 있게 되기를 원했고

삶에 폭력이 깃드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마지막 연설문 중 인상깊은 구절은..

모두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젊은이들에게 새 미래를. 노인들에게는 복지시설을 나눠주자.

저들은 우리에게 그것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한다.

이것은 미래의 일이 현실이 되어 우리에게 닥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찰리 채플린 그거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는 폭력과 광기가 세상을 망치고 사람을 병들게 하는지 알 수 있었다.

탐욕이 독재를 부르고 독재가 인류애를 앗아가리라고 예견했던 것이다.

그가 꿈꿨던 인류애가 넘치는 세상은 여전히 오지 않았고 우리는 모두에게 일 할 기회와 젊은이들에게 줄 새 미래를 위해

우리의 권리를 위해 열심히 싸워야할 것이다.


채플린의 영화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종종 베스트에 꼽는 영화인데,

전 영화를 통틀어 아마 그가 가장 전하고싶은 메세지가 이 영화에 모두 담겨있는 것은 아닐까.



10101010 10101010
33 Lv. 172898/190000P

welcome to my dollhouse gif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welcome to my dollhouse gif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귀여운게 좋아.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

  • 파도
    파도

댓글 1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디피컬트]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7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20:46 1016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4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24.04.24.08:38 28777
HOT 2024년 5월 4일 국내 박스오피스 2 golgo golgo 4시간 전00:00 823
HOT <스턴트맨>, <타로> 시네마 스코어 2 카란 카란 4시간 전23:56 517
HOT ‘데드풀 & 울버린’ 코믹 아트워크 포스터 1 NeoSun NeoSun 4시간 전23:49 386
HOT 타이리스 깁슨, <모비우스>에서 대폭 편집된 것에 아... 2 카란 카란 4시간 전23:33 539
HOT ‘데드풀 & 울버린’ 일본 마케팅 근황 2 NeoSun NeoSun 5시간 전23:23 746
HOT 허광한×키요하라 카야 <청춘 18X2> 인터뷰 번역 4 카란 카란 8시간 전20:20 550
HOT ‘메갈로폴리스’ 첫 티저 트레일러 7 NeoSun NeoSun 5시간 전22:35 1354
HOT [범죄도시4] 개봉 11일째 700만… '파묘'보다 5일 ... 1 시작 시작 6시간 전22:11 684
HOT [베테랑 2] 스틸 공개 5 시작 시작 6시간 전22:01 2280
HOT 악마와의 토크쇼[약스포] 2 납득이안가요 납득이안가요 7시간 전21:13 575
HOT [범죄도시 4] 깔끔하고 무난하네요. 3 뚠뚠는개미 7시간 전21:01 585
HOT 애콜라이트 | 마스터 솔 이정재 스페셜 영상 | 디즈니 + 4 NeoSun NeoSun 7시간 전20:34 679
HOT ‘범죄도시 4‘ 700만 돌파 8 crazylove 8시간 전20:21 1174
HOT 루소 형제, “우리만의 <스타 워즈>를 만들고 싶다” 5 카란 카란 10시간 전18:10 1226
HOT 지금까지 밝혀진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들 사제관계(신인들만... 3 중복걸리려나 8시간 전19:36 708
HOT 아이언 스튜디오 ‘데드풀 & 울버린’ 디럭스 아트스케일 ... 3 NeoSun NeoSun 9시간 전19:09 513
HOT ‘나쁜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뉴 스틸 추가 2 NeoSun NeoSun 9시간 전19:06 549
HOT 미국 대통령 자유훈장 받은 양자경 3 NeoSun NeoSun 9시간 전19:05 793
HOT 한지민 천우희 길벗 JTS 거리 모금 캠페인 1 e260 e260 9시간 전19:00 564
1135258
normal
runaway 15분 전04:11 33
1135257
normal
작생 32분 전03:54 46
1135256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시간 전00:58 200
1135255
image
zdmoon 3시간 전00:57 207
1135254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시간 전00:53 298
113525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3시간 전00:46 313
1135252
image
Sonachine Sonachine 4시간 전00:19 269
1135251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00:18 356
1135250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00:00 823
1135249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23:56 517
1135248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3:49 386
1135247
file
샌드맨33 4시간 전23:43 206
1135246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3:42 232
1135245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3:36 203
1135244
image
카란 카란 4시간 전23:33 539
1135243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3:31 505
1135242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3:23 746
1135241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2:48 514
1135240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5시간 전22:46 148
1135239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2:35 1354
1135238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2:19 463
1135237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2:17 251
1135236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22:15 221
1135235
image
시작 시작 6시간 전22:11 684
1135234
image
시작 시작 6시간 전22:01 2280
1135233
normal
납득이안가요 납득이안가요 7시간 전21:13 575
1135232
image
뚠뚠는개미 7시간 전21:01 585
1135231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20:34 679
1135230
image
GI GI 7시간 전20:30 506
1135229
image
crazylove 8시간 전20:21 1174
1135228
image
카란 카란 8시간 전20:20 550
1135227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8시간 전20:08 419
1135226
image
중복걸리려나 8시간 전19:36 708
1135225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19:21 440
1135224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19:09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