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필즈 First Love] 스포일러 상세리뷰
* 리뷰 읽기 전 유의사항 입니다.
• 블랙필즈 상영회 후반을 달려가고 있는데, 항상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스포일러 많이 담고 있습니다!
• 짧은 단평은 -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하는 슬픔"
• 노트북 작성이기 때문에 웹버전 또는 컴퓨터로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블랙필즈 First Love] 스포 상세리뷰(이하 '[퍼스트 러브]'
작품 내용에 앞서 항상 플랫폼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아무래도 블랙필즈라는 플랫폼의 이야기도 항상 중요하니까요. 처음에 아무리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도 그 자극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가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재밌는 영화라도 반복적으로 보다보면 이해도는 높아지지만 처음과 같은 인상을 주기는 쉽지 않죠. 저에게 있어 세번째 블랙필즈 감상인 [퍼스트 러브]의 경우가 이에 딱 들어맞는 경우라고 생각이 드네요. 작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넷플의 전형적인 용두사미 스타일의 오리지널 컨텐츠에 비하면 담고 있는 메시지의 무게부터, 결말부의 묵직함까지 완성도 측면에서는 여전히 히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네요. 더욱이 제가 지금까지 본 세 작품이 '사형 제도', '식인 행위', 그리고 이번의 '소아성애'까지 쭉 훑어 보면 하나 같이 사회의 뜨거운 주제들에 다루고 있다보니 이점이 계속 마음에 듭니다.
문제는 앞선 리뷰에서 이야기 하였던 것과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지난 리뷰에서 '각 에피소드가 연속성을 깊게 가진 경우, 또는 모든 에피소드를 한번에 감상하는 것이 감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에 대한 공개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물론 그과정에서 블랙필즈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감소한다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10분마다 매 영상을 키는 행위가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할 것 같다는 우려도 은근히 계속되네요. 특히 이번 [퍼스트 러브]의 경우는 거의 절반이 법정물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다양한 증인도 존재하고, 그속에서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전개해야하는 데 매 에피소드마다 딱 절반씩 분량이 딱딱 잘라지는 느낌으로 다가오다 보니 조금 집중력이 분산된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추후 한국에 오게 된다면 매 작품을 공개할 때, 딱 현재 귀멸의 칼날 극장판들이 하는 방법을 차용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 작품 공개 시 10여분 내의 개별 에피소드라는 특유의 기본 형태를 공개하고, 동시에 그 작품을 일련의 과정없이 쭉 관람하고 싶은 관객을 위해 한편의 통합본을 공개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관람 포맷의 다양화라는 블랙필즈 특유의 아이덴티티도 살리면서, 또한 관람의 만족도 역시 높게 유지할 수 있는 한가지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 까 싶네요.
자, 그럼 포맷이야기는 이쯤하고 [퍼스트 러브] 작품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 역시 다루고 있는 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소아성애자'의 사랑입니다. 요즘 동성애에 대한 작품이나 소재들은 너무나 많은 작품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되고 또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 드는 약간의 어색함(?)은 대부분 사라진 것 같습니다. 남은 것은 이를 받아들이는 관객의 몫만 남은 것 뿐이지, 도덕적 또는 법적으로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그정도로 이제는 사회적인 반발은 일부 남아있을 지언정, 사랑의 한 범주로 당당히 인정을 받았죠.
하지만 소아성애는 다릅니다. 소아성애는 개인 또는 사회적인 관념, 어느 방향으로 바라보아도 선뜻 이해해주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이라기 보다는, 저건 틀린 사람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을 차지할 껍니다. 더욱이 일말의 여지라도 이해는 하더라고, 그 행위에 대해 있는 그대로 존중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이 작품의 전반적인 줄기는 간단합니다. "소아성애의 성적 취향을 가진 잭이, 범죄를 저질렀냐 아니냐를 놓고 법적 공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이 한줄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에피소드들이 거의 러닝타임을 법정 공방에서의 심문과 증언을 위해 1/3 정도의 분량을 차지하고, 증언 내용을 과거 회상의 형식으로 보여주는 것 2/3 정도의 분량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부분정도를 굳이 집어내자면 6~7화의 경우는 거의 법정 공방 시작 전후 및 과거 이야기를 제대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과거회상에 집중하고 있는 것 정도이고 나머지 에피소드들은 거의 똑같은 구조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아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10개의 에피소드들은 구조적으로 네등분한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기본적 사건 전개 및 인물 소개 - 1~4화
2. 법정 공방전의 중요 변곡점 - 5~7화
3. 메르세대스 개인에 대한 이야기 - 8~9화 중반
4. 잭의 이야기의 전개 및 결말부 - 9화 중후반 ~ 10화
또한 각 회차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화 - 메르세데스의 증언 - 검사 측
2화 - 루크(메르세데스 오빠)의 증언 - 피고 변호인 측
3화 - 헤일리(잭의 썸녀 정도)의 증언 - 검사 측
4화 - 설리번(메르세대스 아버지)의 증언 - 피고 변호인 측
5화 - 잭의 과거 범행관련 안젤라(피해자 어머니)의 증언 - 검사 측
6화, 7화 - 안젤라의 증언 및 과거 사건 전개
8화 - 메르세데스의 증언
9화, 10화 - 잭의 증언
결과적으로 관객은 초중반부라고 할 수 있는 1~5화에서는 '잭의 유죄 여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극을 관람하도록'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루크나, 아버지인 설리반에 대한 편견이 생겨나기도 하고 현재 피고인의 신분인 잭에 대해 말못할 옅은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증인의 순서 역시 검사측과 변호사측이 번갈아가면서 등장(정부가 주도하는 법적 공방이기 때문에 검사측은 옳지 않은 표현이나, 편의상 잭의 반대편을 검사측이라고 하겠습니다)하는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이른바 법정물 특유의 티키타카하는 스타일을 은근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5화의 극후반부가 정말 잔잔했던 호수위에 떨어진 돌 마냥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킵니다. 잔잔해져 가던 극의 텐션의 긴장감을 한순간에 극한으로 끌어 올려주죠. 그리고부터 극의 중후반부에 해당하는 6~10화에서는 잭의 유죄 여부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게됩니다.
그보다는 과연 잭이라는 사람으로 보았을 때는 이미 유죄는 확실한데, 과연 현재 자신이 올라온 이 사건을 실제로 저질렀느냐, 저지르지 않았느냐에서 왜, 어떻게 저질렀느냐로 공방의 중점, 나아가서 관객의 관람의 중점이 변화하죠. 그렇기에 검사 측의 질문도 범죄 행위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 일순간 '어떻게 했는지' 그 과정을 물어보는 것으로 변화합니다. 그리고 관객에게 남은 것은 결국 '잭'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 밖에 안남게 되는 것이구요
아쉬운 것은 이부분에서 전반적인 집중력이 많이 무너지게 되었다는 것이네요. 첫화에서 사건 부터 전개되어 시작된 흥미로움은 중반부 7화를 넘어서는 순간 그저 이 모든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흘러갈지 외에는 흥미를 이끌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6화 잭의 이전 범행 피해자의 어머니인 '안젤라'의 증언을 듣고 있자면 아무리 그 전까지 어떠한 감정을 잭에게 느껴왔던, 더이상 관심이 없어지는 지경에 이르고 처벌만이 궁금해지는 순간이 도달합니다. 연출가들도 이를 알았는 지 7화 부터는 극의 중요 사건인 '메르세데스와 잭'의 관계와 일탈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보려고 다시금 시간을 되감아 보지만, 이미 떠난 버스는 돌아오기 힘든 법인데 말이죠.
더욱 아쉬운 것은 과거 잭의 범행은 유죄가 맞습니다. 현재 메르세데스와의 관계 사이에서 일어난 일도 일부분은 유죄이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정도로 비난 받을 존재들은 더 많이 남아 있는 데 이에 대한 관객의 응어리는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극 첫화의 그저 어디로든 도망을 가려는 메르세데스와 잭의 모습을 감독분들은 따듯한 색감으로 그려내는 것이 살짝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초반부의 전개를 보며 이해했습니다. 우선 잭의 의도가 처음부터 메르세데스를 사랑할 의도였건 아니건, 잭을 흔들어 놓은 것은 우선적으로 메르세데스였습니다.
또한 메르세데스의 가정 환경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최악이었죠. 아버지는 자식에게 과외선생 붙여주었으니 된 것 아니냐며 판사에게 따지면서 정작 자식과는 하루에 2시간 이상을 같이 보내주지 않는 아버지 입니다. 하나 뿐인 오빠는 흡연, 음주를 일삼으며 말로는 피와 살이라고 하고, 법정에서는 온 갖 정의로운 척을 하면서도 자신의 여동생에게 폭행을 일삼는 사람입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찾아온 잭은 메르세데스에게는 절대적 정서적 위안처이자, 이른바 [퍼스트 러브]/첫사랑이 되기에도 충분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도주는 잭에게는 무슨의미었을 지 몰라도 메르세데스에게 만큼은 자신의 지옥같은 상황에서의 도주였습니다. 그렇기에 메르세데스에게 만큼은 그 어느 순간보다도 따듯한 순간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아버지와 오빠에게는 어떠한 비난의 화살도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들은 피해자의 가족으로 동정받을 대상, 잭에 대해 함께 대항해나아가는 지원군과 같은 존재로 둔갑해버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비난의 화살은 결국 잭에게 돌아갑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그들의 도주가 따뜻했어도 그끝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차가운 저녁의 냉기와 잭의 피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메르세데스의 나이는 12세에 불과하고 자신만의 판단을 내리기에는 제한이 되는 존재입니다. 모든 사람이 잭이 괴물이라고 하니, 자신의 기억 속의 잭도 괴물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결국 잭에 대한 유일한 진심이었던 자신의 마음마저도 거짓으로 치부되어 버립니다.
여기서 결국 인상 깊게 다가오는 것은 잭에 대한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잭은 자신의 행동이 옳지 않은 것이라고 스스로가 너무나 잘 인지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엇나가는 순간이 오면 이성을 잃지만, 이런 이성을 되잡게 해주는 것은 자신에게 칼로 자해를 가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비추어 볼때 메르세데스와 잭의 모텔밤 저녁 결국 자신의 행동에 대해 완전히 이성을 놓고 자신에게 수많은 해를 가하는 잭의 모습은 유난히 슬퍼보이기도 했습니다. 소아성애라는 자신의 성적 취향으로 사회적 낙인이 찍히고 말았는데, 이제야 정말로 사랑이라고 찾은 '메르세데스에 대한 사랑'은 잭에게 아무리 진심의 사랑이었기에 여러번의 칼질로도 이성이 쉽사리 돌아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소아성애라는 성적 취향에서 오는 헛된 가짜의 감정일 뿐이라며 그 속의 진심은 알아봐주지 않죠
결국 잭은 스스로가 심판대에 오릅니다. 분명히 자신은 메르세데스와의 일만큼은 경찰이라는 법체제 앞에서까지 진실만을 고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한없는 절망감을 느낀 듯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진술을 번복해가며 이번에는 거짓만을 고합니다. 메르세데스와의 관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혐의에 대해 검사측이 원하는 모든 진술을 짤막하게 내어 놓습니다.
이 거짓들 속 유일한 진실은 자신과의 관계 때문에 끊임 없이 고통받아온 메르세데스만큼은, 소아성애자인 자신을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의 멸시를 함께 겪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만큼은, 즉 자신이 사랑해온 이 두 여자들 만큼이라도 자신에게서 벗어나 미래를 살아가기를 바라는 잭의 사랑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메르세데스도 결국 그 속의 진심을 알아챘는 지는 몰라도, 잭에대해 괴물이라고 호도하던 자신의 낙서를 조용히 수정하죠. 이 엔딩이야 말로 정말이지 중후반부의 아쉬움을 날려주는 좋은 엔딩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과적으로 잭은 자신의 심판을 받습니다. 그것도 묵묵히 받죠. 항소를 하겠다는 어머니의 말도, 옆에서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는 변호사의 말도 잭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유치소로 향하는 경찰차 속 잭의 머리 속은 메르세데스와의 첫만남부터 모든 순간들이 파노라마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녀와의 추억만이 자신의 유치소에서의 10년을 버티게 해줄 유일한 원천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 대척점에 있는 메르세데스 역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잭의 진심을 확인했던 것만 같았던 바로 그 회전 목마에서 뜨거웠던 자신의 지는 첫사랑 마냥 지는 석양 속 멍하게 앉아있죠. 이점에서 10화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잘드러납니다. 유일하게 엔드크레딧에 배경음이 없다는 점입니다. 다른 모든 화는 펑키한 배경음으로 일관되게 끝나는 한편, 10화만이 고요한 새소리와 함께 끝납니다. 이것이야 말로 이순간만큼은 소아성애를 떠나 모두의 [퍼스트 러브]를 잘 드러낸 것 아닌가 싶네요. 모든 게 터져나갈 것만 같지만, 일정한 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관계들은 고요한 추억 속의 한켠에 자리잡게 될 뿐이니까요.
마무리하자면, [퍼스트 러브]는 전반적으로 이전 작에 비해 아쉬우나 특히 초반부의 흥미로움을 결말부의 묵직함으로 잘 마무리지어내는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이전 만큼의 흥미로움은 덜했으나, 분명히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고 또 익무분들에게 분명히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네요. 글을 끝내기전 이 부분만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잭의 작품상 나이는 17세였습니다. 어린 나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소아성애자라고 낙인 찍기에는 어려운 나이라고 볼수도 있죠. 실질적으로 메르세데스와의 나이차이는 5살입니다. 둘 모두 성인이 된후라면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는 나이라고 보아도 무방하죠.
안젤라의 증언으로 보면 잭의 소아성애를 부정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분명히 잭은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수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메르세데스에게 지나치게 해를 가한 점은 없습니다. 또한, 메르세데스의 질문에 자신이 사랑한 유일한 여자라고 답을 합니다. 처벌은 필요했지만, 메르세데스의 아버지는 하나만 보고 둘은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자신이 자신의 딸도 함께 벌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 말이죠.
메르세데스는 법적 공방이 끝나자 마자 고생했다, 수고했다, 심지어는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라는 말까지 듣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진심에 대해서는 물어 보지 않습니다. 그녀의 진심을 이야기하려고 하면 허상에 불과하다 치부하고 짓밟아버리죠. 그녀는 결국 잭을 구치소에 보내고 그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검사측의 손길을 냉정하게 거부합니다. 끝끝내 자신의 [퍼스트 러브]를 감옥에 보낸 아픔에 울음을 터트리지만, 아빠 또는 오빠 그 누구나 위로의 말을 건네는 사람은 없습니다.
결국 그 위의 모든 원인은 사랑에 대해서 정말 알지도 못하면서 어린아이의 순수함까지 까지 짓밟아버린 어른들의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잭의 소아성애라는 성적 취향을 더 나은 방향으로 잡아주고, 메르세데스와의 더 나은 방향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분명 둘의 [퍼스트 러브]는 둘 모두에게 아픔만으로 남는 추억보다는 발전된 결말을 맞이 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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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식인보다 힘들었네요
뭔가 이해는 가는 듯 한데
화는 계속 나고...답답한 작품이었습니다
정성 가득 후기 잘 봤습니다. 소재 엄청 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