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연애 빠진 로맨스 후기(스포x)

연애 빠진 로맨스 후기에 앞서 저는 한국 로맨스 영화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1시간 반에서 두시간 사이의 시간안에 둘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의 연애 감정을 만들어내는 연출이 저에게는 와닿지 않아 잘 보지 않았습니다. 반면 멜로가 체질, 다함께 차차차 같은 호흡이 긴 로맨스 드라마는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영화의 장점이 더 잘 보이실겁니다.

먼저 연애 빠진 로맨스는 확실히 재미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 해봤을 법한 일을 소재로 다루었고, 너무 무겁게도 너무 가볍게도 다루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재와 좋은 연출 덕분에 영화 상영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도 충분히 와 닿는 로맨스 영화가 되었습니다.

두 배우 분들의 연기는 감칠맛을 더했고, 이정도면 제 기준 신파가 없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빠른 장면 전환이나 내용 전개에 지루할 틈이 없었고, 남주 여주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해 준거 같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집에서 tv나 컴퓨터 모니터 보다는, 웬만하면 영화관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빠른 전환은 집중해서 보시지 않으면 정신만 사납고 몰입을 방해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오랜만에 한국 로맨스 영화를 재밌게 본거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유 있으시면 꼭 한번 쯤 영화관 가서 관람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