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찍은 일본 공포영화 '성지X' 반응

특이하게도 한국에 와서 촬영한 일본 공포영화가 다음주 일본에서 개봉하는데...
영화평이 올라와서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촬영전 한국식 고사까지 지냈다고 하네요.^^
https://extmovie.com/movietalk/70241705
원문은 아래입니다.
https://lp.p.pia.jp/shared/cnt-s/cnt-s-11-02_2_23f2b2b5-bcf6-4271-8a19-cfb0ef74f239.html?detail=true
●한국 촬영이 섬뜩해서 좋다!
<성지X>
유흥업소에 간 남편에게 화가 나서 ‘이혼할래’하고 가출하여, 성이 난 채 오빠가 사는 한국에 왔더니, 아니? 거리에서 본 저 남자는, 일본에 있어야 할 남편이잖아!....?
신작이 나올 때마다 주목도를 높아지는 인기 극단 ‘이키우메’. 그들의 공연을 <거기엔 래퍼가 없다> <22년 후의 고백> 등으로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이리에 유 감독이 영화화한 호러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피투성이 잔혹한 장면이 잔뜩 들어있는 무서운 영화는 아닙니다. 단순하게 ‘호러’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심리적 공포를 자아내는 ‘도플갱어(분신)물이라고 할지, 사이코물이라고 할지, 거기에 코믹한 요소까지 더해진, 정말로 이상한 세계입니다. 시체가 된 자신을 보고서 “저게 나라고 한다면, 지금의 나는 뭐지?”라고 고민하는 만담 같은, 어딘지 초현실적인 느낌.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미스터리물로서도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오카다 마사키가 연기하는 소설가 지망생 은둔형 외톨이 청년, 테루오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갑부였던 아버지가 남겨준 한국의 별장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해변에 있는 집에는 큰 정원이 있고, 수영장도 있어서, 아침부터 음료수를 손에 들고 독서하는 등, 정말로 우아한 독신 생활입니다. 그곳에 끼어든 것이, 가출한 동생 카나메. 카와구치 하루나가 연기합니다. 여동생이 나타나면서부터 이상한 현상이 잇달아 벌어집니다.
원작의 무대는 일본의 지방도시지만, 영화는 한국. 한국 올 로케이션 촬영입니다. 이게 또 대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별장은 인천에서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오키나와를 연상시키는 리조트 분위기. 외국인데도 상점가도, 행인들도 일본으로 착각할 정도로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그것이 더욱더 ‘수수께끼’를 부채질합니다.
제작진은 <이누나키 마을> <주카이 마을>을 제작한 팀과 <범죄도시> <악인전>을 만든 한국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일본 합작입니다. 각자의 장기 분야를 결집해서 “세계 기준의 공포 퀄리티”로 만든 의욕작입니다.
주위에서 차례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과 직면하고 경악하면서도, 소설의 소재로 삼으려고 사건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이른바 탐정 역이 오카다가 연기한 테루오입니다. 여동생 역 카와구치 하루나와 사이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남매간의 코믹한 대화가 영화의 긴장감을 완화시켜줍니다.
야쿠마루 쇼가 연기하는 카나메의 남편 시게루가 한국에 출몰한 장소는, 정원에 큰 나무와 오래된 우물이 있는 일식집. 그 오너 역으로 오가타 나오토, 점장 역으로 시부카와 키요히코, 시게루가 근무하는 일본 회사의 상사 역할로 마키 요코 등, 범상치 않은 배우들이 조연진을 맡았습니다.
극단 이키우메를 이끄는 (연출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작품들은, 구로사와 기요시의 호러 SF <산책하는 침략자>와 이리에 유 감독의 <태양> 등으로 앞서 영화화되었습니다. SF, 오컬트적인 색다른 작품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TV 드라마 <오마메다 토와코와 세 명의 전 남편>과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큐브> 등으로 올해 가장 잘 나가는 배우 오카다 마사키, 그야말로 최고 컨디션의 작가, 감독, 배우들이 뭉쳤으니 놓치지 마세요.
카사이 신스케(프리 아나운서)
재밌다! 이건 호러가 아니다! 대단히 지적인 SF 미스터리. 원작은 극단 ‘이키우메’의 리더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연극. 천재 각본가라고 나는 소리 높여 외치고 싶다.
이토 사토리(영화 해설자)
올해 오카다 마사키는 잘 나가고 있다. 게다가 모든 출연작에서 존재감을 남기는 연기를 보이고 있고, 꽃미남 외모인데도 독특한 캐릭터를 훌륭히 연기한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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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누나키마을, 주카이마을은 아예 국내개봉도 무소식에 IPTV 배급소식도 없네요 ㅠㅠ

우리나라에서 개봉해도 괜찮을거같아요.. 저는 극장에서 꼭 봅니다.. 감독도 이리에유 면 참 괜찮은 감독이죠..
재미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