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론] 덕질을 부르는 귀여움 포인트!! 🥰 (강스포)
1회차때 자막이 꽤 맘에 들어서 2회차로 또 자막판 봤는데...
왠지 자막이 풍경 안가리는 더빙으로 봐볼걸 하는... 후회가...^^;;
여튼 보면 볼수록 론이 너무나 귀여워서 계속 생각나는군요!
1회차땐 의외로 시의적절한 주제의식이 담겨있길래 쫌 놀랬는데...
솔직히 2회차 땐 그딴거 다 모르겠고, 그저 귀여운 론에 흠뻑....ㅎㅎㅎㅎ
[덕질을 부르는 론의 귀여움 포인트!]
A밖에 몰라서 하이~ 압살롬? 거리는 것도 귀엽고,
버퍼링 쩌는데다 DB 매뉴얼+네트워크 연결을 무한루프 돌려버리는 고객센터 매크로?스러움도...
씨집과 다르게 론만큼은 짜증이 안나고, ㅋㅋㅋ
팬티를 태워보며 녹는점을 계산하고, 인형머리 뽑으며 뉴턴의 역학을 계산하는...
사물궁이?/스펀지?스러움도 웃프네요.
특히 초반에 디기디기다가 디기디기디기다가~ 노래에 맞춰 할머니랑 춤출 때 제맘에 훅 들어왔습니닷! +_+
하루종일 디기디기다 노래 흥얼거리며 일반쓰레기통에 인사하는 것도 넘나 이쁘고,
동네 놀이터에서 리치 패거리한테 터미네이터 모드로 한방 먹이며,
멋진 마을언덕 풍경 속을 내달릴 땐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더라구요.
헛간에서 친구 되기 플젝을 위해 이것저것 배워나가는데...
눈반짝 열공모드도 귀엽지만, 체크판 엎어버리는 게 졸귀!! ㅋㅋㅋㅋ
2m 거리두기 룰에 치이고, 정신사나운 예외조항들에 펑하는 거부터, 나중엔 삐져서 휙 가버리는 것도 매력적이에요!
새비나의 풀장에서 쟨 스킨없이 깨벗었다니까 수줍게 가리는 건 킬포!! ^////^
친구만들기란 본업에 대해 진지하게 경청한 뒤,
뻔뻔하게 여기저기 친구 알선하러 다니는 도를아십니까 모드는 민폐스러우면서도 넘나 사랑스러운데... ^^
온갖 협박?과 회유로 소위 "학폭 멈춰!" 못지않게 말도 안되는 "우정벤치?"를 뒤집어버리는 핵인싸력에 감탄을!
할머니랑 아쟤들은 글타쳐도, 앵무새와 아가 섭외는 대체 어케 함?! @_@
자가반품 모드로 시무룩할 땐 짠하다가도...
숲속에서 통나무로 칼쌈할 땐 무지막지한데다,
진흙에 빠지거나 길막당하면 가서 업어줘야하는 나없음 못살거 같은 츤데레에...
(진흙에서 친구 0.7명, 0.5명,... 점점 줄어드는것도 킬포!ㅋ)
샛길로 빠져 물놀이? 할 때는 또 강단있기까지!!
애들은 숲에서 놀아야지!! 를 제대로 보여주네요.
밤에 불켜주면서 론-압살롬 만의 친구 알고리즘을 계속 업뎃해 나가는 것도 참... 감동적이었는데...
숲속에서 결국 배터리 방전될 때,
끙차~하고 천식있는 바니 업고 올 때,
어둠속을 또다시 팟! 하고 밝혀주고,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이 마냥 압살롬의 현실친구를 위해 본인은 네트워크로 넘어갈 땐...
정말 여지없이 슬퍼지는군요. ㅠㅠ
[요즘 시국에 어울리는 주제들]
이 영화... 전체관람가임에도 어린이들보단 청소년에 타겟팅이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애완동물 길들이기 스러웠던 내친구가 되는법(How To Be My Friend)에서 Be Friends로 바뀌는...
우정은 양방향이란 론-바니의 주제 외에도,
온라인이 끊기면 마비되는 요즘 현대인들의 현실을 많이 꼬집고 있네요.
SNS 중독이나, 추천 알고리즘의 노예,
안하면 곧 왕따가 되어버리는 획일화된 문화...
사람을 앞에두고 말없이 메시지나 띄우는 비인간적 처사에다,
본인도 기계중독이면서 잔소리하는 아빠와
현실을 모르고 친구의자 따위나 운운하는 선생님,
비밀 따윈 개나 줘버려가 된 대나무숲 세상...
사람을 나락으로 빠지게 만드는 악플과 끝없이 확대재생산 되는 흑역사 영상들에다,
좋아요와 조회수에 목매거나, 심지어 그 때문에 사진조작까지 일삼고...
차단박아서 소외시켜버리는 은따 현상에,
인터넷에 빠져서 올빼미를 목돌아가는 괴물로 아는 자연알못 문화도 꼬집는군요.
마지막엔 눈을 들어 현실 속의 친구를 보라는 메시지까지...ㅜㅜ
몇몇 회사들의 행태도 비꼬고 있는데...
수리하는 대신 반품-교환/파쇄-재활용/뒷거래하는 A/S 제도에다가,
요리사(cook) 닮은 CEO의 모습에 Bubble 이란 회사 스펠이 Apple 처럼 보이는 기이한 매직이 일어납니다. ㅋㅋㅋㅋ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가는데다,
안쓸 때는 남몰래 사찰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고,
알고리즘으로 개인의 구매패턴을 알아내서 상품을 팔아먹을 생각을 한다는 점에선,
묘하게 페이스북 마저 떠오르더란....
여튼 요즘사회에 꼭맞는 주제가 다양하게 녹아들어 있는데다...
바니(aka.압살롬)와 론이 벌이는 우정 서사의 텐션도 높아서 내내 지루할 틈 없군요.
다만 기시감이 드는 몇몇 액션 히어로물스러움으로 위기를 술~렁하고 쉽게 넘어가버리는 건,
뭐랄까... 전체관람가 다운 단점이더라는...
솔직히 주제가 너무 여러가지로 많다보니...
한가지의 이야기에 진득하게 들어가질 못하고, 전개가 널을 뛰며 약간 급한감은 있지요.
첨볼땐 속도가 넘 빨라서 정신이 없...^^;
그럼에도 요 론이란 캐릭터의 매력이 엄청나서 솔직히 어화둥둥~ 계속 끼고다니고 싶습니다.
영화 속처럼 너무나 중독적인 존재에요!
쪼물딱 인형이 나온게 정말 신의 한수!!
(만약 소울처럼 무드등 나오면 바로 살테닷!! ㅋ)
1회차때 오랜만에 용산 5관에서 봤더니, 시네마스코프를 보기에 상영관 스펙이 꽤 괜찮길래...
5관에 다시 걸리는 날로 기다려서 봤습니다.
주말까진 인형 남아있었는데 역시나 없...ㅠ
게다가 넘 이른 평일 조조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좀 외로웠어요.
첫날엔 노마스크+모자쓴 아쟤관크가 동시에 예민보스라 여기저기 관크 지적해서 분위기가 싸했지만,
그래도 상영관이 가득 찬데다 여기저기 웃음터지는 게 들려서 기분이 점점 업!되었으나...
오늘은 백신패스관인데도 거의 대관 느낌에 멀~~찌감치 뒤쪽에 5명쯤 있었는데,
리액션이 안들리니 씐이 덜나고 적적했던...
게다가 색감이 워낙 이쁜 마을 전경을 자막이 가려버리니...
역시 N차는 더빙이 답인가...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많은데, 넘 시끄럽게 떠들지는 않으며, 꺄르르 웃음소리는 계속 들려주는... ^^;
그런 이상적인 관람이 혹시 가능할까요? ㅎㅎㅎ
상반기엔 나소흑전기의 소흑이 매력에 푹~ 빠져서 4회차 했건만...
론도 너무나 매력적이라 한번더 볼까 싶군요. (특히 디기디기다가...부분!! ㅋㅋㅋ)
아아... 하반기 제 최애 캐릭은 론일듯요!
론은 사랑임돠!! 움~~~뫄!!
*솔직히 제 베프들은 극히 일부분의 성향/관심사를 공유할 뿐,
너무 달라서 호기심에 친해진 경우인데...
소아/청소년기에 알고리즘에 의한 친구추천은 새삼 넘 끔찍하단 생각이... ^^;
*더빙회차 관련글은 요기!
[고장난 론] 어린이 많은 더빙은 이런 회차 되게 해주소서! (경험담 모음, 긴글주의)
Nashira
추천인 71
댓글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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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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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은 어른모드로 봤고 론은 훨씬 어린이모드 발동해서 보았습니다. ㅎㅎㅎ
론 엄청 귀여운데... 관람객이 적어서 안타까웠어요😂 우리 론, 많이들 보러오시길♥
극강의 귀여움이지요! 이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어요. ㅎㅎㅎㅎ
다른 영화 바짝 보고나서 쉬어가는 텀에 더빙으로 다시 함 봐볼라구요. ^^
전 두번다 울고나왔습니다. 크흡...
문장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영화 속 장면들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ㅎㅎ
론은 사랑입니다 😆
우리 론은 진짜 사랑입니다!
더빙판 한번 본다하면서 시간표가 저에겐 쥐약시간대라 못보고 있는데 아쉽긴하네요
자막1회차는 귀욤보다 시니컬한 현실을 꼬집는게 더 눈에 밟혀서 즐기기보단 씁쓸했어요 하핫
2회차 하심 론밖에 안보이실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최근 듄이나 아네트처럼 묵직하고 잔잔하거나 라듀처럼 무거운 주제의 영화를 내리 보다가
간만에 똥꼬발랄한 영화보니 저도 씐났네요. ㅎㅎㅎ
저도 개봉영화 챙겨보고나서 다시함 볼듯요. ^^
론의 귀여움에 대한 분석 너무좋아요ㅠㅠㅠㅠ 볼까말까고민했는데 보길잘한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너어무너무 귀여워요!!
너~~무 귀여워서 계속 생각나는 마력이 있어요. ^^
전 개봉날 아쟤들이 많았는데 다들 잘 터지더라구요.ㅎㅎㅎ
이왕이면 좀더 샤방?한 분위기로 애들 웃음소리랑 보고파서...ㅋㅋ 더빙이 땡기네요. ^^;
N차를 부르는 마력이 있지요. 나중에 디기디기다 짤이 나왔음 좋겠어요. ㅎㅎㅎ
귀여운 론, 리뷰를 읽으니 n차관람하고 싶어져요
전 더빙 별로 안좋아하는데 2차 더빙으로 봤거든요
바니가 좀 거슬리지만 론과 다른 조연들은 다 좋았어요!!
론의 하하-하하하- 하는 웃음소리도 너무 귀엽😭
....... 자막으로 2회차 하려고 했는데 주변 영화관에 다 조조타임빼곤 없더라고요.. ㅠㅠ... 내리기전에 보고 싶은데
조조타임만 있어서 고민중입니다..
둘다 봤더니 전 자막쪽이 좀더 취향에 맞았네요.
더빙으로 한 번 더 봐야하는데 유일하게 포스터없는 롯시로 가야할듯해요
롯시도 PET 포스터 주는 거 같았어요!
전 근처가 이번엔 해당지점이 아니라... 또르르... ㅠㅠ
아 저에게 포스터가 없는 롯시요
https://extmovie.com/movietalk/70024830
그런데..... 보면 볼수록 만약 론이랑 같이 살라면 인생이 행복할까 괴로울까 따져보면
자꾸 끔찍할거란 생각이들까요? 마치 미니언즈들이나 둘리랑 같이 사는 것처럼 말이죠... ㅋㅋㅋㅋ
우리 론은 똑띠하니까 같이 철들지 않을까요?
덕심이 마구마구 발동되더라구요! 인형이 앞에 있으니 계속 생각나네요! ^^
오늘 더빙도 보고왔는데, 전 자막이 취향에 맞더라구요!! ㅎㅎㅎㅎ
론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저런 캐릭터 오랜만이에요ㅋ
소울보다 100배 귀여운 거 같아요ㅋㅋ
귀여움에 빠져서 허우적대다 보니, 영화의 메시지가 더 무겁게 다가오는 거 같아서 더 좋더라고요ㅎ
요즘 청소년들의 삶을 살짝 엿본 거 같아서도 신선했고요ㅋ
2차땐 마냥 귀여움에 풍덩~ 했어요!!!
청소년의 삶 같다가도, 잔소리하면서 폰만보던 아빠보면 저도 다를바 없는듯한...ㅋㅋㅋㅋ
요새 바빠서 놓친 글이 많았는데 남겨주신 댓글 보고 읽어봤네요 ㅎㅎ 진짜 인형 너무 소중한데 뭔가 비봇에 더 어울리는 무드등 나오면 너무 좋겠네요 😭🙏🏻
글도 너무 정성스럽고 재밌구 저랑 취향이 같으셔서 반갑습니다!! (저도 상반기는 소흑이 앓이 했더라는..🤣)
만약 론 무드등나오면 달려가서 사고싶네요ㅜㅜ
디기디기다가 계속 귓가를 맴돌아요ㅋㅋ
포스터도 론만 나온 메박만 챙겼습죠! 넘 러블리해용..😍
그리고 고객센터 매크로나니 ㅋㅋㅋㅋ 너무 극공입니다.
도를아십니까 영업방식도 너무 귀여웠어요.
이미지 많이 담아갑니다~
정성 가득한 글 잘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