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후기

우리가 믿지않는 것? 그건 아마 천사의 존재가 아닐지? 그리고 그런 천사가 우리가 생각했던 예쁜 모습이 아니라 늙고 나약한 모습이며 우리의 목덜미를 물어 뜯을수도 있는 보통의 존재라면? 결국 천사는 먼 곳이나 하늘나라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발견할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한국인 가족과 일본인 가족의 우연한 만남과 이들의 기묘한 며칠 더불어 살이가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처음은 너무나 낯설었지만 언어가 아니라도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이 넘 좋았어요. 

정말 맥주주세요와 사랑해요로 결국 하나가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국적을 떠나 가족이라는 것은 서로가 믿어주고 의지하고 힘을 북돋아주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으며 어떻게 멀어진 한국와 일본이 다시 조심스럽게 다가갈수 있나늘 보여주는 영화였어요.

웃기면서도 짠하고 슬프기도 하더라구요. 한국배우와 일본배우가 어떻게 서로 맞추어 가면서 하나가 되었을지 영화 촬영 비하인드스토리도 궁금해지네요.

우리가 믿지않는 천사를 멀리서 찾지말고 바로 우리의 친구나 가족, 지인에게서 한번 찾아보면 어떨지? 아님 내 자신이 천사일수도 있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