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마망] 늦가을에 어울리는 도토리같은 영화 (노스포)

영상에 맞춰서 좀더 단풍이 빨갛고 노랗게 물드는 늦가을에 개봉하면 좋았겠다 싶은 영화네요.
좀 빠른 감은 있지만... 여튼 가을에 잘어울리는 영화입니다.

텐션이 매우 잔잔해서 72분이지만 졸았다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
일단 전 영화가 짧아서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최근 007에... 스틸워터에 긴 영화에 좀 지쳤던...ㅋ

동심을 자극하는 곰돌이 푸가 살거 같은 동화같은 숲의 경치가 힐링하게 해주고,  
영화가 전반적으로 고요하고 슴슴한 가운데,
이불 바스락, 숨소리... 같은 사운드가 숨죽이며 귀기울이게 만듭니다.
순간 아 맞다! 타여초 감독님 영화랬지 싶었다는...
설정은 바로 알아챌 수준이더군요. ㅎㅎ
내용이 뭐랄까 간결하면서도, 약간 서글퍼지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ㅜㅜ

전 애들 좋아라해서 (잠깐 보는 남의 애는 다 이쁘죠 뭐...ㅋㅋㅋㅋ)
꽁냥거리는 걸 보는데 괜히 흐믓~해 지네요.
일단 애기들이 넘 귀엽게 생겨서 보기만해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배우가 쌍둥이란 후기도 있고, 걍 자매라는 후기도 있던데... 뭐가 맞는걸까요?
키도 똑같고 엄청 닮았는데... 쌍둥이 정도까진 아닌듯 해서 이란성인가 싶기도...ㅋ

그나저나 얘넨 도대체 무슨 드라마를 보는겐지...
연극 내용이 다소 막장스러운? ㅋㅋㅋㅋ
크레이프 만들때 찐텐인듯 꺄르륵 터지는 게 듣기가 참 좋더군요. ^^
보스베이비가 딸바보 아빠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였다면,
이영화는 딸가진 엄마들에게 추천해봅니다.

여튼 스산하면서도 포근한게 가을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화라 부담없이 보기에 좋은 영화였어요. ㅎㅎ
(*주의! 영화가 짧지만 느~려요! ^^;)

+샛길1
참고로 저희 동네 주변에 유아숲체험장(원)이 몇군데 있길래 (애도 없는 난 왜 알고있는건지...ㅋ)
산책할 겸 구경가봤었는데 엄청 좋더라구요.
제 지인은 실제로 자기애들을 숲유치원 보냈었지요.  
코시국에 요즘도 운영하나 모르겠네요.
영화 보고나니 등산 싫어하지만 오랜만에 숲 좀 거닐어볼까 싶더라는...
유아숲체험장 : http://naver.me/xw64S71n
유아숲체험원 : https://www.fowi.or.kr/user/contents/contentsView.do?cntntsId=33
전국숲유치원 : http://www.forestkid.or.kr/bbs/board.php?bo_table=B21

+샛길2
전 렌티가 탐나서 서쿠않고 쓱페이 써서 봤는데...
L홀더도 이뻐뵈네요. ㅜㅜ
근데 전 분명 안졸고 잘 봤는데, 뒷면에 이 그림(모자쓰고 곰방대 피우면서 벨트만 맨 변태?!)은 뭔지 당췌 모르겠다는?!!
이게 어디 나왔었죠? @_@

+샛길3
용산에 자리가 없어서 압구정 갔더만,
용산 박찬욱관에선 아맥관 천둥소리가 난다면...
압구정 3관은 공조기? 돌아가는 소리가 나네요.
완벽한 극장은 없는 것인가...흑 ㅜㅜ

+ 강스포 긴글후기는 요기!
[쁘띠마망] 개인적으로 센치하게 만들었던 장면들 (강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