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블레이드

사실 보기전부터 어떤 영화가 나올지 어느 정도는 상상이 가긴 했는데,존 쿠삭과
애드리언 브로디란 연기파 배우땜에 혹시나 기대를 하긴 했는데,역시나네요.
역시 중국영화에 서양 배경이거나 서양 배우가 나온 영화치고 잘나온 영화가 없네요.
감독인 이인항이 홍콩이나 중국에서 찍은 영화는 나름 믿고 볼수가 있었거든요.
영화가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이 영화는 실화다라고 뜰때부터 불안하더라니 중국인
연인이 둘만 있는데서도 영어를 씨부렁거릴때부터 허세다,허세야 생각이 팍 들더군요.
뭐 유학파라고 봐준다해도 뒤이어 별로 신기하지도 않은 3차원 시뮬레이션 영상이
나오는걸 보니 중국의 우리도 이 정도는 한다는 허장성세가 느껴지더군요.
그렇게보면 서양 배우 캐스팅도 순수하게만은 봐지지가 않구요.헐리웃 영화에 중국
배우가 출연하는걸 넘어 중국 자본으로 헐리웃 영화가 만들어질지도 모르겠어요.
이미 만들어지고 있나.무식한 국가 이미지를 벗는데,문화만한게 없으니까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중국인인 성룡을 주인공으로 출연시킨것도 이런 연장선일텐데,
성룡의 출연은 이 영화를 괴작으로 만드는데 일조를 합니다.
아예 정극만 하면 모르겠는데,그가 보여주는 무술은 그의 영화에서 익히 보던데서 한치도
변하지 않았거든요.중국의 장군이 아니라 그냥 배우 성룡이란 거죠.
실크로드를 무대로 중국의 변두리 인들과 역시 로마에서 떠나온 로마군인들이 한뜻으로
나라를 세웠다,위 아더 월드~ 이 얼마나 감동적이냐를 외치지만 감동은 영화를 잘 만들고
난뒤의 얘기고 이 또한 중국이 주체인 중화사상 만쉐이~ 의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할 뿐더러
다른 사람들은 잘만 죽어나가던데,왜 성룡은 칼에 찔려도 화살을 맞아도 끄떡도 안하는지.
그래도 예고편은 혹하게 만들었네요.그래서 속아넘어 간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