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영화vs실화 차이점 20가지 (강스포)
이영화의 쥔공 한대사역의 실존인물인 강신성 대사의 소설 <탈출>이 실화라는 전제하에...
영화와 실화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비교, 정리해봤습니다.
이런저런 뉴스, 나무위키, 유툽 영상 등 각종 정보들을 짜깁기한 것이므로 신빙성은 iMBD 트리비아 정도라 보심될듯...^^;;;
정확한 내용은 이전에 야옹선생님께서 정리한번 해주셨습니다. ㅎ
https://extmovie.com/movietalk/67224751
* 일단, 이름은 실명이 아님! ㅋ
양국 대사는 성만 바꿨으며(강신성>한신성 / 김용수>림용수), 다른 사람들은 아예 싹 바꿨습니다.
1. 소말리아 대통령과의 접견은 88올림픽 비디오를 보여주겠다고 제의해서 실제론 성공했다는군요.
고위급들과 함께 다같이 시청하는 올림픽 상영회가 열렸으며, 우리나라의 발전된 모습에 대통령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2. 외교관 모임에서 그동안 이런저런 알력다툼과 신경전, 약간의 머쓱한? 교류를 나누던 북한 대사는 이 사건 직전에 북한으로 돌아갔답니다.
실제로 탈출을 함께했던 북한대사는 이제막 교체되어 부임한 쌩 초면이었다는군요.
3. 남한에 안기부 출신의 참사관은 없었지만, 북한에 국가보위부(사상경찰) 출신 참사관은 있었다고 합니다.
성격이 꽤 날카로워서 시비를 자주 걸었고, 남한 참사관이랑 다툼이 있기도 했으며, 한국 대사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정보를 캐다 들키기도 했다고...
4. 소말리아 정부는 예전엔 북한에 훨씬 우호적이다가 90년대엔 국제적 위상이 한껏 높아진 우리나라쪽으로 급격히 돌아서는 중이었다네요.
그러나 내전이 일어나자 소말리아 정부에게 무기를 직접 원조해줄 수 있는 북한이 꽤 유용했기에 다시금 슬슬 분위기가 바뀌려는 찰나...
5. 반군이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단 소문은 실제로 있긴 했으나 기사로 까진 안났다고 합니다.
소말리아 정부군이 반군 털었더니 북한 무기가 나와서 시끄럽긴 했는데. 대충 묻고 넘어갔다고...
6. 대사부인은 이 일이 터지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갔었다는군요?!!
영화상에선 교민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론 3명이 있었기에 남한 인원은 총 7명(대사+참사관+서기관부부+교민3)이었습니다.
7. 내전이 터지자 한국 대사는 경찰간부랑 싸우긴 커녕 현지인들과 관계가 좋은 핵인싸라 치안이 나빠졌을 때 무장경찰에게 쉽게 도움을 구했다네요.
친하게 지냈던 공항수비대한테도 돈을 줘서 무려 총 8명이나 관저를 지켜줬다고...
8. 북한은 보안상 이유로 자체 경비만을 고집해서 8번이나 무장강도들에게 털렸으나, 소말리아어에 능숙한 서기관 덕에 목숨은 건졌다고 합니다.
나중엔 내줄게 없어져 부녀자들이 위협을 받자 공항으로 피신했다고...
9. 우리쪽은 무장경찰로 안전하게 지켜진 대신, 미국대사관 통해 탈출하는 기회를 못잡았는데, 미군헬기들 뜨는 거보고 탈출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10. 공항이 한대사 관저 근처긴 했지만 전략적 요충지라 거기서 대기하는 건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다네요.
구조기 뜬다는 시간에 찾아갔지만, 군용기라 공항이 아닌 군사기지에 내리는 거였는데 교신 중에 오해가 생기는 등 몇번 놓치게 됩니다.
11. 근데 이 삽질? 덕분에 공항에서 북한 대사관 사람들을 발견했으며,
애들이 있으니 넘 위험해보여서 강신성 대사가 먼저 제안하여 우리쪽 관저로 델고 왔다고 합니다.
12. 영화에서는 공항 관제탑을 이용못하고 나중에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케냐와 통화했는데, 실제론 공항 관제탑에서 교신에 성공했다는군요.
다만 이탈리아 구조기가 올건데 한국 구조기가 도착할거라고 또 교신답변을 잘못했...?!
13. 북한 대사관 사람들 델고 대사관으로 왔을때 발전기 돌려서 애들한테 만화영화를 보여줬다네요. ^^
북한쪽 부인들은 자기들 텃밭에서 갖고왔던 채소를 다듬어 열무김치를 담갔다고...ㅎㅎ
14. 강대사는 이탈리아 대사에게 북한대사관 사람들이 전향자라고 구라치진 않았고, 걍 동포애로 잘 호소했다고 합니다. (진짜 말빨좋은 핵인싸였나봄?)
15. 이탈리아 관저는 대통령궁 근처라 전투가 엄청 치열한 곳이었다는군요.
잠복한 정부군의 오인사격으로 심장에 총을 맞은 건 보위부 출신 참사관이 아닌 서기관이었습니다. 실제로 관저앞 끝까지 차를 몰은 뒤 죽었다고...ㅜ
16. 차량에 방탄튜닝은 안했고...(롸?!! ㅎㅎㅎ) 태극기만 달고갔으며 차량은 4대가 아닌 총 6대, 탈출인원은 22명이나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대사관이 문을 안열어주자 앞에서 흔든 것도 백기가 아니라 태극기였다네요. (북한사람들도 열심히 흔들었다고...^^;)
17.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이틀밤 지내는 동안 긴장이 풀리면서 서로 이런저런 고향얘기들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총 3박4일 같이 있었는데 딱히 서로에 대한 긴장감이 맴돌진 않았다고...
18. 케냐에 도착했을 때 양측에서 마중나오진 않았고, 한국대사관쪽 연락받은 교민이 버스를 갖고와서 기다렸습니다.
이들 모두 묵을 수 있는 호텔을 구비했으나 북한측에서 사양한건 사실이라는군요.
19. 헤어질때 북한 보위부 출신 참사관이 특히 큰소리로 고맙다고 연신 외쳤으며,
남한 참사관도 강대사에게 호텔에 가자고 강요안한건 잘했다고, 그랬다면 아마 오해했을 거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20. 당시 외무부 직원들의 영어실력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었겠지만, 강대사는 영어를 꽤 잘했다고 합니다. ㅋㅋㅋ
70년대 옥스퍼드 학위소지자에다, 이전에도 스위스, 벨기에, 캐나다 등 영어권에 오랜기간 파견해있었던 실력자!!
* 최대한 보기좋게 짧게 정리해보려 했는데, 쉽지 않네요. ㅋㅋㅋ
* 혹 오류 있음 댓글로 알려주세요. ^^
Nashira
추천인 31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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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도 영화 못지않게 다이나믹했더라구요. ㅎㅎㅎ
불필요한 논쟁없게, 그러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상업영화로 아주 잘 각색한 거 같아요!!
영화보고 실화가 궁금해서 찾아봤었는데,
보기좋게 잘 정리하셨네요!
오히려 영화는 정치적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훨씬 덤덤하고 건조하게 담은 듯합니다.
실제론 좀더 훈훈했던 모양...ㅎ
영화 보면서 그 와중에 한명만 돌아가셔서 너무 극적이네... 했었는데 사실이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총알이 심장에 박혔다는데... 끝까지 운전대를 놓지 않은게 대단하더군요.
정말 영화같은 일이었는데... 현장 느낌 잘살려서 멋지게 잘 만든거 같아요!!! ㅎㅎㅎ
정말 극적인 상황인지라 이제야 영화로 만들어진게 오히려 신기하더라구요. ㅎㅎㅎ
끝까지 흥미진진한 영화가 될수있도록 잘 각색하신듯요. ㅎㅎ
잘 봤습니다. 실화를 적절히 잘 가져다가 매끈하게 각색한 것 같아요.
어떤 부분들은 실화가 더 극적이었단 생각도 들지만 영화로 표현했으면 지적들 나왔을 부분도 잘 피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