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애니는 헬이네요

오늘 보스베이비2를 관람 하였는데 관크들 때문에 헬파티 제대로 겪었습니다.

1) 어린이 관객이 a~c열을 왔다갔다 하며 가로로 계속 돌아다님. 아버지로 추정 되는 남자가 따라 붙길래 이제 그만 하겠구나 싶었는데 말릴 생각은 안 하고 둘이서 같이 돌아다니심;

계속 돌아다니자 근처에 있던 다른 아이까지 같이 돌아다니기 시작하며 관크 대환장 파티가 시작됨

2) 여학생 친구무리가 급하게 예매 했는지 열을 달리해서 앞 뒤로 앉았는데 뒷열 한 학생이 손가락 모양이 달린 막대기를 위로 계속 흔들고 그걸로 앞열 친구 머리를 치면서 계속 장난치고 영화 중간중간 서로 얘기하며 떠듬.

3) 제 좌석 뒷열 가족관객이 있었는데 자제분이 감기가 드셧는지 계속 기침,코훌쩍거림을 시전함

4) 좌석 어딘가에서 계속 비닐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옴

 여기서 끝나는줄 알았으나

5) 영화 끝나고 엔딩 크레딧에 v자 흔들면서 동영상 촬영하는 두 성인

6) 퇴출구 쪽에서 엔딩크레딧 배경으로 촬영하는 학생 무리들

이 여럿의 관크들 때문에 오늘 정말 호되게 당했습니다.

이렇게 여럿한테 제대로 당한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영화라도 재밌었으면 모르겠는데 영화도 별로엿습니다.

원래 모가디슈 시사회 일정과 빵티 3개(보스베이비2포함) 일정 중 고민하다 모가디슈 나눔하고 온거였는데.. 정말 여러가지로 마음이 안 좋네요.

주말에 애니메이션은 최대한 거르자!라는 뼈저리는 교훈. 오늘  제대로 얻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