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도 울림이 있네요.(+세계사 질문)

먼저 나눔을 주신 버터오이님께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영화<크레센도>를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사실 영화 포스터만 보고 '의례 음악영화겠거니.......'하고 보고싶었는데 그 이상이더라구요.
이 영화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주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거기에 음악,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합주를 얹힌 영화입니다. 두 나라의 갈등을 음악을 통해서나마 풀어가고자 하는 감독의 메시지가 있는 듯 합니다.
1.세계사 이야기
사실 저는 중동지역 분쟁에 관해서 뉴스를 통해 간간히 알고 있는 정도이지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몰랐는데 영화를 보면서 유대교(유대인) 이스라엘과 이슬람교인 팔레스타인의 갈등의 시발점이 궁금해졌고 영화를 보고나서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찾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이스라엘인들이 독일에서 핍박을 받다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 제대로 된 유대인(유대교) 나라를 건국하자고 해서 나라를 세운 게 이스라엘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맞나요? 제가 찾아 본 역사적 사실(아~~~~주 옛날 옛적 역사적으로 원래 팔레스테인 땅의 원주인이 유대인들 것이였으니, 너 이제 나가! 안 나가면 전쟁이다!)로 의거했을 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하고 내쫒으려고 하는 명분이 없는 것 같은데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약간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것 같아서 좀 헷갈립니다. 또한 영화의 지휘자는 독일인으로 나오는데, 독일은 모두가 알다시피 나치정권의 과오가 있기 때문에 유대인들, 즉 이스라엘인들을 팔레스타인들보다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건가 하는 궁금증도 들기도 했습니다.
아시는 세계사 박사님들 댓글 좀 달아주세요!
2. 클래식
클래식을 많이 알진 못해도 바흐, 비발디, 베토벤의 아주 대표적인 음악 정도만 압니다. 익숙하거나 매우 유명한 클래식음악들이 영화 보는 내내 나와서 세계사로 혼란스런 저의 머릿속에 평화를 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나 씨네큐브 음향이 좋아서 인지, 비발디 겨울 연주할 때는 온몸에 닭살이 돋을 만큼 좋았습니다. 음악만 들으러 영화관에 다시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독일 지휘자분의 역할에서 사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과도하게 설정된 것들(지휘자가 되려면 저런 상담심리에 대한 지식도 있는 것인가?)로 좀 의아하긴 했으나, 아름다운 음악으로 귀호강도 하고 또한 세계사적 다양한 시각을 갖도록 해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추천인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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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나라는 왜 이스라엘 편을 드냐...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우리가 친미성향이 강한데 이스라엘도 친미성향이 강하고 기본적으로 이스라엘 입장에선 자기 편이 하나라도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인지 정치적으로 우리에게 굉장히 호의적입니다. 2차대전의 피해국이라는 입장도 공유하지만 사실 팔레스타인을 강제침탈한 국가라는 묘한 구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보다 우리에게 호의적인 강대국이란 점에 우리국민들이 더 선호하는 듯합니다. 물론 이 부분엔 이스라엘이 기독교 성지라는 종교적인 부분들이 있는데 그건 다 제외했습니다. 제가 기독교인이다보니 종교를 언급하면서 말하면 어느샌가 이스라엘 편을 들고 있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이스라엘은 유대교, 팔레스타인은 이슬람교란 부분도 우리가 팔레스타인 편을 잘 들지 않는 면이 있는 거고요. 유대인과 이슬람교인들이 이스라엘을 쉽사리 포기 못하는 것에도 이스라엘 지역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대표적인 성지란 부분이 있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와우... 24fps 님 댓글에 감탄을!!
전 2번 포인트로 음악정보 포함된 명장면 리뷰도 슥 같이 추천드려봅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66331563

중동전쟁이 4번에 걸쳐서 일어난지라 복잡해요
다만 가장 큰 피해자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인건 확실하죠
하루아침에 살던곳에서 쫓겨나고
전쟁의 한복판에서 피해를 입었지만
저항의 방법은 테러뿐이거둔요
양쪽의 깊은 불화는 푸는게 불가능한 상황
이런 역사로 두 민족간의 갈등이 영화의 주된 흐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