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밤> 인증 및 간단평(스포있음)
익무의 은혜로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이지형, 김솔 감독이 연출한 <흩어진 밤>은 부모의 이혼을 앞둔 한 남매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살고 있는 집을 내놓고 세입자를 맞이하는 아빠와 딸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는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에메한 말로 자신들의 헤어지는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의 질문에 단순히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함이죠. 아이들의 고민은 이혼 자체도 그러하지만 엄마, 아빠 누구와 함께 사는 것인가에 있습니다. 막내는 표(?)를 작성해 경우의 수를 따지면서 오빠와 의논하기도 합니다.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첫 번째로 떠오르는 작품이었습니다. 부모들도 자신의 인생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과의 삶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디를 놀려가도 귀찮아서 가던 곳만 가고 심지어 한 쪽 부모는 참여하지도 않죠. 이런 패턴이 이어지니 함께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나 막내 딸 수민 역을 맡은 문승아 배우는 전작인 <소리도 없이>에서도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빠 진호 역을 맡은 최준우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도 엄청 좋고요.
영화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엔딩이었는데요. 아이들이 걱정도 되지만 반성하지 않은 어른들에게 돌아가는 것보다 이를 계기로 좀 더 나은 방향의 관계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위험하지만 한편으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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