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바디스, 아이다> 인증 및 간단평(스포)
익무의 은혜로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영화 <쿠오바디스, 아이다>는 1995년 보스니아 내전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 내전 속에서 유엔군 통역관으로 일하는 아이다 라는 캐릭터를 통해 그 당시 참담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세르비아 군이 보스니아의 한 마을을 점령하자 민간인들을 안전지역인 유엔캠프로 피신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캠프에 다 수용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속엔 아이다의 남편과 두 아들도 있습니다. 아이다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그들을 캠프 안으로 들여보내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결국 캠프 안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들어오게 됩니다.
무려 이 내전이 26년이나 되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는 게 놀랐습니다. 그 당시 매일같이 뉴스 첫 장면을 장식했던 내전으로 기억되는데 이 영화를 통해 그 실상을 좀 더 알게 되었고 얼마나 참혹했는지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 참혹했던 상황도 잘 묘사했지만 영화적인 재미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선택이 반전의 상황을 만들게 되고 강인한 모성애도 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긴장감을 증폭시켜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엔딩에 치닫게 되면 그 상실감과 허무함은 이내 말도 못하게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이젠 동유럽의 나라들도 구 소련처럼 많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현재는 어떤 분위기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세르비아-보스니아 내전도 종교문제가 깊게 관여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어디에선가는 끊임없이 서로의 목숨을 빼앗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사람들이 망각하지만 종전되지 않은 휴전상태의 나라이라 것이 새삼 느껴집니다. 인간의 욕심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요?
p.s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쿠오바디스'의 뜻은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성경문구라고 합니다.
추천인 2
댓글 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민족 갈등에 종교까지 얽히면 답이 없더라고요. 참....
쿠오바디스, 도미네까지 해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란 말에서 유래됐고.. 쿠오바디스라는 폴란드 소설과 그걸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가 유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