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더를 보고나서(스포약간)
저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파더를 재밌게봤다는 인스타를보고
무작정 보러갓습니다.
사전지식 없이 주인공배우 정도만 알고가서
보면서 정말 어어? 어? 하면서봤어요.
엄청 집중해서 보면서 이거 장르가 스릴런가?
어떻하지 스릴러는 보기 싫은데 하면서
보는데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가 너무 굉장해서
두손을 꼭 쥐고 봤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따지면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간병인을 구하는게 쉽지 않아서 딸은 고생을 합니다. 아버지는 점점더 병이 심해지고 딸과 그 가족들과도 간병인과도 갈등이 생깁니다. 기억이 나지 않으니 시계를 다른곳에 놓고 훔쳤다고 한다던지 하면서 말이죠.
그 치매를 앓는 아버지와 딸과 그 주변인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보고 진짜 놀랐던건 보통 치매걸린 사람이 영화속에 소재로 많이 나왔지만 그 치매걸린 본인이 주인공이 된 영화는 못 본것 같습니다. 기억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서 겪는 주변인들의 고통이 주가 아닌 잃어버린 기억과 갑자기 달라진 주변환경에 당황하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수없는 것은 물론 사랑하는 이들에게 버림받은 기분까지 나타내고 그 무력감과 나이들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신체에 대한 괴로움까지 끝날쯔음저도 모르게 울고 있더라구요 ㅠ 어느날 눈을 떠보니 요양원이다.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아요. 그런 모든 것들을 누군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두려움 집에 모르는 사람이 살고있을때의 황당함과 그 모든것들을 어쩜 그렇게 잘 표현했는지 집에 오는길에 할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아직 정정하시지만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무릎이 아프고 여기저기 아프시다던 모습이 떠올라 괴롭더라구요. 다음주에 시간이 나면 한 번 더 보고싶습니다. 처음에 볼때 너무 긴장해서 보고 집에오는 너무 피곤하고 어깨가 결려서 다음에는 조금 느긋하게 즐기고싶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손수건을 챙겨가야 겠습니다. 냅킨으로 벅벅비볐더니 짓물렀더라구요. 한 번 쯤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포스터는 금박이예뻐요..
긋즈패키지 포스터도 이뻐서 가고싶었는데 결국못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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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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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거의 공포영화죠...
혼란스러움을 같이 겪는 기분...ㅜㅜ
밥먹기 전후 씬엔 진짜 헉!소리가 터져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