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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의 천재들] 지브리의 천재 둘

다솜97 다솜97
2255 10 4

픽사보다 지브리!

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이 세상에 무수히 많은) 찐팬(중의 한 명)이다. 정확히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의 팬이라는 것이 맞겠다.(두 감독 외의 지브리 작품들은 기어이 보겠다고 노력을 하지는 않았으니까.)

두 사람의 존재를 전혀 몰랐던 80년대 꼬꼬마 시절부터 티브이로 소개된 두 사람의 작품(감독 다카하타, 애니메이터 미야자키) '알프스소녀 하이디', '엄마찾아 삼만리', '플란더스의 개'의 이른바 명작극장 시리즈에 울고 웃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감독 데뷔작 '미래소년 코난'은 마징거를 누르고 티비 애니시리즈의 전설이 되었다! 좀 더 철이 들어 접한 첫번째 지브리 영화가 '붉은 돼지'였다. 이미 토토로의 포로가 된 친구놈이 명동 뒷골목 어딘가에서 고가에 구해 온 해적판 비디오 테입으로 함께 본 아나키스트 파일롯 붉은 돼지에 나도 훅 빠져 버렸고, 그 후로 '이웃의 토토로', '추억은 방울방울', '바람계속의 나우시카' 등 지브리의 모든 작품을 구해 보았다. 90년대 일본 문화가 개방되면서 지브리의 신작 영화들을 극장에서 볼 수 있었고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모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완전히 새로운 지브리의 신세계였다.

 

지브리의 작품들.jpg

 

<지브리의 천재들>은 1985년 스튜디어 지브리의 설립 때부터 미야자키와 다카하타와 함께 해 온 지브리의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의 일종의 회고록으로, 총 4개의 장으로 나누어 '바람계속의 나우시카'부터 '추억의 마니'에 이르기까지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19편의 제작과 관련하여 미야자키와 다카하타를 중심으로 한 이런저런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담고 있다.

 

표지.jpg

 

각 영화의 기획과 제작, 홍보에 얽힌 에피소드들, 게으르고 무책임한 천재 다카하타 이사오와 무한 성실의 독불장군형 완벽주의자 미야자키 하야오의 뗄래야 땔 수 없는 애증어린 관계, 두 사람 각자의 성격과 작업 방식으로 프로듀서를 아연질색하게 만든 에피소드, 원래는 기블리가 맞으나 미야자키의 어이없는 실수로 스튜디오 이름이 지브리로 명명된 에피소드, 가오나시의 탄생 비화 등은 지브리의 팬이라면 귀가 쫑긋 아니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19개의 영화를 만드는 35년 이라는 긴 세월에 걸친 스즈키 도시오의 정확한 기억은 두 천재 재능과 스튜디오 지브리가 만들어 낸 걸작들에 대한 애정과 경의, 그리고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원한 스승이자 작업동지인 파쿠 씨(다카하타 이사오)는 2018년 4월 세상을 달리했다.

그리고 두 번의 은퇴를 선언하고 번복한 80살의 미야 씨(미야자키 하야오)는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만들고 있다.

다솜97 다솜97
28 Lv. 93340/100000P

불타는 20대를 훌쩍 넘기고

어느날 귀로에 선 사십대 남자 사람.

영화, 만화 무진장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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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한때 미국에 디즈니가 있다면 일본에는 지브리가 있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죠. 다만 두 회사의 성격이 달라서 글에 나온 것처럼 지브리는 픽사하고 비교하는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지브리에서는 이 두 거장을 이을만한 존재가 없어서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아쉽죠.😭

16:27
21.04.09.
profile image
다솜97 작성자
셋져
예, 픽사는 존 레쓰터가 없어도 굴러가지만 미야자키 할아버지가 없는 스튜디오 지브리는 존재할 수 없겠죠. 하지만 두 감독이 남긴, 그리고 남길 걸작들만으로도 지브리는 영원불멸할 것이 틀림없겠죠! ^^
16:29
21.04.09.
profile image 2등
오. 추억 돋네요. 문득 클릭했다가.
책 가지고 싶습니다. ㅋ 알라딘 들어가 봐야겠네요.
18:46
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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