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 옥토버 스카이 > 명작 한 편을 보았습니다.
gonz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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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 스카이(1999) / 107분
젊은 '로라 던'과 어린 '제이크 질렌할'을 볼 수 있는 훈훈하고 감동적인 실화바탕의 영화입니다.
일단 처음엔 어린 제이크 질렌할이 정말 귀엽고 풋풋해서 계속 보게 되지만 점점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내용에 몰입됩니다.
형편없는 한 광산마을에서 광부의 운명을 안고 태어난 소년들의 꿈을 향한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 도전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주인공 호머(제이크 질렌할)는 자신의 운명에 맞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한계 속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와줄 사람들을 찾아내고
꿈을 이루기 위한 연습 공간도 직접 개척합니다.
이 과정들이 귀여워서 그저 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호머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준 조력자들
(친구들, 선생님, 엄마, 아빠, 아빠직장동료들 등등..)
한명 한명과의 스토리가 잔잔하게 가슴에 스며들었습니다.
또한 도전, 시련, 갈등의 과정들이 차분하고 적절하게 전개되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실화바탕의 내용이지만 영화다운 따뜻함과 감동도 물론 놓치지 않았습니다.
'꿈' 이라는 주제의 영화는 항상 제 삶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현실을 잊으려 영화를 보는데 자꾸만 제 인생을 떠올리게 합니다.
모두가 비웃고 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할 때, 계속해서 방법을 찾아내고야마는 척박한 환경 속 열정 넘치는 어린 소년들을 보며 부럽기도하고 왜 나는 저런 어린시절을 보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나태해질 때 무기력할 때
환경탓을 하고 싶어질 때
꺼내보면 좋을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진짜 흙 속의 진주같은 영화죠.
평단 평가도 좋았는데 북미 흥행이 망해서 우리나라엔 비디오로 직행했던 안타까운 영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