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 제리]를 보러 갔는데 명랑소녀 성공기가..?!
톰과 제리를 재미있게 보고 자랐던지라 이건 무조건 보러 가야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오리지널 티켓이 톰과 제리의 앙숙관계를 잘 표현해서,
보고 나온 뒤에 친구 생일선물로 주려고 한 세트 더 받았어요.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나 아쉬운 면은 있습니다.
그래도 톰과 제리 좋아한다면 보러갈만 하구요,
지금 시국에 뉴욕 여행하는 기분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단점때문에 오리지널 티켓 안받기엔 너무 아깝게도 잘 나왔습니다.
쿠키영상은 있는데 사실 쿠키영상보다 스탭롤이 더 의미있을 겁니다.
데드풀 2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계속 신경쓰일 배역이 하나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 일단 이 영화에서 톰과 제리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이 말 밖에 할 게 없습니다.
이젠 제리가 뭘 해도 납득이 안되고 미워보이네요 ㅋㅋㅠㅠ
어렸을 때 봤으면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저 짤을 써봤습니다.
톰이 욕먹을 짓은 거의 안하는데 제리가 골려먹는 패턴은 여전합니다.
이만하면 됐다 싶은데 안쓰러울 정도로 계속 당하는게 좀 그랬네요.
이게 톰과 제리의 정체성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번개부분은 과한게 아닌지;;
엄청나게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는데
카일라가 제리를 '소시오패스 생쥐'로 지칭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공식에서 캐릭터 이미지가 있는데 이래도 되나 싶지만
작중 하는 행동을 보면 틀린 게 없어요. 듣자마자 속이 시원했습니다.
-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재림으로 언급한 분이 있듯이
평범한 결혼 소재 개그 영화에 <스페이스 잼>처럼 톰과 제리가 들어간 느낌입니다.
이런 식이면 <세라비, 이것이 인생!>에 톰과 제리를 섞어도 실사영화 하나 나오겠던데요.
명랑소녀 카일라가 뉴욕에 있는 호텔 취업해서 결국 성공하는 이야기가 주축이거든요.
톰과 제리를 협력자로 만들어버리는 예상 외의 전개로 보일 수 있습니다.
톰과 제리의 팬이면 충분히 불쾌할만한 분이 있을법한 구조입니다.
톰과 제리를 보러 온 건데 인간들이 부각이 되니까요.
켄 정의 미슐랭 셰프 배역은 곁가지만 늘리는 꼴이라 빼도 되는 거 아니었을까 싶고..
톰과 제리니까, 깽판을 치는 것도 전적으로 톰과 제리가 해야 합니다. 이거 은근 중요해요.
마이클 페냐가 틀에 박힌 반동인물을 맡게 된 것도 아쉽습니다..
스파이크 산책시키는 장면은 감명깊었지만요.
더빙으로 보면 어떨까 계속 생각해보다가 그냥 친구 티켓까지 받고 극장을 나왔습니다.
스토리 구조 상,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리가 견디기 힘들어서 또 보기는 그렇겠네요ㅋㅋㅠㅠ
아, 아이들은 재미있어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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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정 캐릭터는 슬슬 좀 질리려해요...시끄럽고 경박스런 아시아인...
변화를 좀 줘야할 텐데.
같은 이유로 톰과 제리는
싫어하는 애니입니다ㅋㅋ
엑스포스!
묘하게 계속 생각이 납니다 ㅋㅋ

톰과제리의 결혼식은 좀 지루하더군요 ..
제리 하는짓이 더이상 귀여워 보이지않는 나이가 됐어요 ㅜㅜ
세라비 ㅋㅋㅋ.. 오랜만에 들어보는 영화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깽판은 동물들로도 충분했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