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단평

포스터를 보면 세 자매가 서로에게 기댈 곳이 돼 주고 힘이 되어 주는 그런 힐링 영화 겠구나 했는데 치료 영화는 맞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치료가 아니라 상당히 고통을 수반하는 치료라서 보는데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소리치며 악다구니 하는 거 못 보는 편이라 2시간 내내 들으니 귀가 얼얼 하네요^^;)

1. 성격적으로 호감가는 인물이 1명도 안 나옵니다. (그나마 미옥이 남편 정도?)

2. 각자의 상처가 깊은 건 알겠는데 원인이 심플하게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귀결되어 집니다. 요즘따라 너무 쉽게 골 넣으려는 느낌^^?(다 떠나서 본인 못난걸 부모님 탓으로 돌리는 걸 개인적으로 싫어 합니다. 일부 원인이 될 수는 있겠지만 보통 그만큼 나약하고 비겁한 사람들이 부모 탓을 하더라고요. 부모가 아무리 못났어도 밖에서 부모 험담하는 사람이랑은 손절 합니다)

3. 기독교가 욕을 먹고 있는 요즘 보시면 더 반감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참 종교라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