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특별전, 로미오와 줄리엣 간단 후기
Unny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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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상당히 많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을 기회로 안 본눈을 뜰 기회다, 하고 갔는데,.. 와 정말 제 취향이더군요. 정말 이런 연출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현대판으로 찍은 거라고 해서 뭐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기대했더니만 아니 세상에 그 대사들을 고대로 쓰다닠ㅋㅋㅋㅋ
거기다가 화면 자체를 무슨 연극 무대 짜듯이 편집해서 엄~청 극적으로! 표현하는 거도 그렇고.. 저도 모르게 초중반엔 웃음이 실실 터져나와서 힘들었습니다.
근본없는 힙함이 흘러넘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달가요. 하와이안 셔츠에 대놓고 허세 콱콱 박아서 과장해놓은 소품과 배경들, 그 와중에 모든 대사는 셰익스피어의 대본에 철저히 입각하여 구구절절 시적이라니ㅋㅋㅋ '이게 대체 뭐여ㅋㅋㅋ' 하면서 관람했습니다.
아무리봐도 F박힌 욕에 양아치같이 억양을 꺾을 것만 같은 외양으로 그러고 있으니...ㅋㅋㅋㅋ
직전에 바스켓볼 다이어리 보고 진 빠져있어서 내심 로미오와 줄리엣 보는게 걱정되었는데 초반부터 그런 걱정을 떨치게 되더군요.
그리고 새삼스럽지만 정말 젊을 때의 레오나르도의 얼굴이란... 연기력이 외모에 묻힌다는 게 빈말이 아님을 느꼈어요. 눈코입만 가만히 보는데 흥미진진합디다;;
물론 토탈이클립스나 마빈의 방, 타이타닉 등의 영화를 볼 때도 느꼈지만 이번에 큰 스크린으로 보니까 훨씬 더 장난 아니더라구요.
재개봉이란 참..좋은거네요ㅎㅎㅎ
추천인 1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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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ㅋㅋㅋㅋㅋ저도 대사를 그대로 쓰는 줄 몰랐고 그렇게 90년대의 힙함이 넘치는 줄도 몰라서 인지부조화가 왔습니다...ㅋㅋㅋㅋ워낙에 문어체적 대사라서 대사 자체를 이해하느라 정신없었던...
15:12
20.11.15.
AZURE
인지부조화라는 단어가 딱 맞네요 진짜ㅋㅋㅋㅋ 반지에도 대놓고 I love thee 라고 적혀있는거 보고 정말이지ㅎㅎㅎ
16:59
20.11.15.
2등
바즈 루어만 특유의 부담스러울 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술에 정신없는 편집이 돋보이는 영화죠 ㅋㅋ 워낙 많이 본 영화라 이번엔 자막 안읽으며 봤어요 ㅎㅎ
15:18
20.11.15.
doitbetter
감독 대체 누구야? 하다가 크레딧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ㅎㅎ
17:00
20.11.15.
3등
개봉 당시 센세이션했죠. OST도 엄청 인기였고요.^^
15:21
20.11.15.
golgo
아 정말 그랬을 거 같아요. OST가 아주 돋보이던데요ㅎㅎ
17:00
20.11.15.
OST...키씽유~~~
수족관 장면...크으으읔ㅋㅋ
15:29
20.11.15.
온새미로
영화는 안 봤어도 이 장면은 알고 있었어요ㅎㅎㅎ
17:00
20.11.15.
개봉했었을 때는 너무 어렸어서 대사고 뭐고 레오 얼굴만 본다고 좋아했었는데 로줄 대사가 셰익스피어가 쓴거 그대로 쓴거는 방구석1열 보고 알았네요ㅋ
그렇게 보니까 좀 웃기긴한데 얼굴이 다 하니까 무슨말을해도 역시 멋지더라구요ㅜㅜㅜㅜ
이번에 타이타닉이나 캐치미이프유캔도 같이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ㅜㅜㅜ
그렇게 보니까 좀 웃기긴한데 얼굴이 다 하니까 무슨말을해도 역시 멋지더라구요ㅜㅜㅜㅜ
이번에 타이타닉이나 캐치미이프유캔도 같이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ㅜㅜㅜ
15:56
20.11.15.
난엘리
아, 맞아요. 타이타닉하고 캐치미 이프유캔은 원래 좋아하던 영화라 좀 아쉽더라구요ㅠㅜ
17:02
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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