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양지] 절망에 질식할 것 같지만 통렬한 사회비판
테리어
1575 13 8
신수원 감독의 영화는 처음인데 너무 지독해요. 켄 로치 영화들보다 훨씬 더 보기 힘들었어요. ㅜㅜ
영화보는 내내 목이 졸려 숨이 막히고 토하고 싶은 심정이였어요 ㅜㅜ 영국의 사회보장제도 비판보단 한국이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느끼는 절망과 절박함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아서 그럴지도요.
사진으로 세상을 담고 싶지만 현실은 콜센터 실습으로 다가올 20세가 두려운 10대 공고생, 계속되는 취업실패로 사회에 쓸모없고 수치심만 남았다는 20대 취준생,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인자한 센터장에서 실습생을 매섭게 닥달하는 50대. 가장 세명의 주인공들이 느끼는 막다른 골목을 각기 대리체험하는 기분이였엉요.
하지만 감정 노동자인 콜센터 직원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끝에는 불합리한 현실을 알고 있고 마냥 외면하거나 덮는게 아니라 변화를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김호정 배우가 영화의 무게감을 주며 극을 이끌어가는데 연기력이 빛났어요.
익무 덕분에 좋은 작품 시사회로 먼저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척이나 무거운 내용이라 흥행이 쉽지 않을텐데 배급 제공의 리틀빅픽쳐스도 감사합니다.
추천인 13
댓글 8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글만봐도 답답할 거 같네요.
21:53
20.10.22.
golgo
영화 감상 중 충격으로 우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ㅜㅜ
21:56
20.10.22.
2등
진짜 보는내내 물에 잠긴 석고상이 된 느낌이었어요ㅠ
21:56
20.10.22.
솔라시네마
다른 세상으로 가는 거야란 대사가 의미심장했어요.
21:57
20.10.22.
테리어
진짜 그 부분에서 펑펑 울었습니다...ㅜ 다른 세상은 좋은 곳일꺼 싶어서요
22:18
20.10.22.
3등
예전에 콜센터에서 실적압박 받으면서 일했던 기억이 나서 저도 눈물이 고였습니다ㅠ 보통 저런 곳은 기본 콜 다 못채우면 퇴근도 못해요.... 물론 잔업수당 없습니다.
22:18
20.10.22.
휴 절대 보지 말아야겠네요~
22:26
20.10.22.
진짜 물먹은 스펀지 만약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22:47
20.10.22.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