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티스] 단평
충정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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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어딘가 낯이 익다 했더니 <작은 아씨들>의 막내 베스 였군요. 거기서도 약해서 먼저 가더니 이번 작품에서도 시한부 소녀로 나옵니다. 시한부 로맨스 하면 최루탄 엔딩을 떠올리시겠지만 <베이비티스>는 마냥 슬프고 우울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녀의 불꽃이 마냥 힘없이 꺼져 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욱 더 불타오르니까요. 그 불쏘시개 역할을 거친 야생남 모지스가 맡았습니다. 그는 어딘가 늘상 약에 취해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로 색다른 퇴폐미를 발산 합니다. 사실 모지스 뿐만 아니라 엄마든 아빠든 나오는 등장인물들 모두가 취한 듯한 느낌이 납니다^^; 그래서 그런가 영화에 흐르는 공기나 색깔이 전반적으로 몽환적인데 색감도 예쁘고 노래도 감각적 입니다.(중간에 겨울왕국 엘사 코스프레도 있었죠^^?) 두 남녀 주인공 외에 벤 멘델슨의 연기도 아주 인상 깊었는데요, 마지막 딸의 사진을 담아내던 아버지의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ㅜㅜ